"유리는 깨지면 끝이야. 그러니 더 완벽해야 해."


타지아는 저명한 유리 공예가 집안에서 태어난, 타고난 예술가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유리와 교감하여 아름다운 형상을 빚어낼 수 있었죠. 타지아는 금세 엄청난 명성과 부를 축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행복한 사람에게는 언제나 불행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완벽주의자인 타지아를 대놓고 공격하고 비평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죠. 

한계까지 내몰린 타지아의 작품은 점점 더 폭력적이고, 공격적으로 변해 갔고 더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평소였다면 무시했을 아글라이아의 접촉 역시 쉽게 허용하고 말았죠.


그들은 달콤한 말로 유혹해왔습니다. 지금의 작품이야 말로 그들이 원해왔던 이상적인 작품이라는 소리로요.

자존감을 잃고 한계까지 내몰린 타지아가 그것을 거부할 수는 없었고, 결국 루미아섬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많은 고통스러운 실험끝에 유리를 조종하게 된 타지아, 그녀의 앞을 막아선 적들을 향해 그녀의 '작품'을 사용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타지아가 이곳에서 만들어 낼 것은 아름다운 유리구슬일까요, 살을 베는 검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