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취미가 요리인지라 게임 요리같은 것도 되게 좋아하는 편인데

이터널 리턴도 요리대회가 열렸길래 소식듣고 와봤어.


이터널 리턴 요리들은 대부분 복잡한 과정 없는 1차적인 요리들이라 뭘 만들어야 좀 그럴싸 할까 하다가

역시 보라템에 있는 피시 앤 칩스가 그나마 요리다운 요리더라고... 영국요리긴 하다만






우선 그래서 어제 퇴근하고 장을 좀 봐왔는데

마트에 대구살은 저렇게 냉동밖에 없더라



각잡고 만들어서 제대로된 대구살을 구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시장까지 가기엔 좀 무리라서 일단 냉동 필렛으로 대체 하기로 함...





우선 대구살에는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해두고

해동도 시킬겸 이대로 놔둔다음





그다음 감자를 씻고 껍질을 벗겨내








"감자? 한 입 거리지. "


라고 매그너스처럼 생각해서 위 사진처럼 두개를 먹을라고 하면

생각보다 많은 감자 양에 비율을 망칠 수 있다





자르기전엔 모르는데 막상 잘라놓고 보면 양이 너무많음





그러니 먹을 만큼만 물에다 담가서 전분을 빼고


나머지는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야식으로 생각나면 해먹자






이제 튀김옷을 좀 만들어보자

아이러니하게 이터널 리턴에서는 뜨거운 오일 하나면 감자랑 대구만 있어도 피칩이 완성되지만

현실에서는 튀김옷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꼭 만들어주자...



우선 튀김가루 한컵, 밀가루를 두스푼정도 넣고







여기서 반죽에 쓰일 것은 맥주를 써주면 좋아


맥주의 탄산 성분이 튀김옷을 더 바삭바삭하게 만들어주거든


요리용으로 쓴다음 남는건 완성된 요리랑 같이 곁들여서 즐겨도 좋음



맥주가 없다면 탄산수나 그것조차 없으면 얼음물로 대체도 가능하다






맥주를 살짝 부운다음 반죽을 쉨쉨 해주고...


적당히 점성이 생겼다 싶으면








이제 아까 밑간해둔 대구살과

물에 담가둔 감자를 키친타올로 물기를 싹 빼주자






   



이제 뜨거운 오일을 만들어 주자


하지만 이터널 리턴마냥 라이터로 기름을 끓일 수는 없기 때문에


라이터는 생략하도록 한다







기름을 데우는동안


감자에는 전분 혹은 밀가루를 좀 묻혀주고 


대구도 튀김옷을 입혀준뒤 뜨거운 오일에 다이빙 할 준비를 모두 마쳐준다.






이제 요리의 클라이막스인 기름에 튀김이 담길때의 순간이다.


들어가자마자 치이이익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기름이 달궈져야 한다






대구가 적당히 익어간다 싶으면


온도 조절겸 슬슬 감자도 투하해준다






감자보다 대구가 더 빨리 익으므로


대구는 다 튀겨졌을때 먼저 건져낸다.


그리고 감자가 익을때까지 기다리면....








 


노릇노릇하게 익은 피시 앤 칩스가 완성 된다.


타르타르 소스나 마요네즈를 곁들이면 더욱 더 맛있으니 꼭 곁들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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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후기는 생각보다 아까 쓴 맥주와 곁들여서 꽤 맛있게 먹었다.

역시 튀김요리는 뭘 튀겨도 맛있다고, 그래서인지 그나마 이게 영국 요리중에 대표음식이 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터널 리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