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에는 장인캐라는 인식이 박혀있는 험체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인형사라는 컨셉부터 딱 봐도 어려워보이지 않은가? 

이런 장르에서 소환수를 다루는 캐릭터는 대체로 고인물 전용 캐릭이 되기 마련이니 말이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뉴비일수록, 피지컬이 안좋을수록 클로에를 권하고 싶다. 

물론 클로에는 상위권으로 갈수록 잘 통하지도 않고 디테일한 부분에서 숙련도가 갈리는 험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광물촌에서는 의외로 쉽게 입문해서 써먹기 좋은 면도 있다. 

진짜 장인들 입장에서는 틀린 말도 있겠지만 ‘판수충 다딱이가 지표 주작하려고 아무 것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뉴비들에게 사기를 치는구나’라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길 바라며 댓글로 설명을 보충해준다면 감사하겠다. 

(반박시 님들 말이 다 맞음) 

 

우선 클로에의 스킬셋을 아에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하게 짚어보고 가자. 


T – 살아있는 마리오네트

니나는 이터널 리턴에서 유일하게 직접 조작할 수 있는 소환수다. 

클로에의 스킬은 전부 니나와 연계되며 니나가 죽으면 W, E는 반쪽짜리 스킬이 되고 Q, R은 아예 발동조차 못한다. 

니나는 클로에의 레벨과 패시브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증가한다. 

또한 클로에의 공격력, 스킬증폭, 방어력, 치명타 확률, 이동속도 등 추가능력치를 공유 받지만 공격속도는 0.8로 고정이다. 

니나는 클로에 기준 반경 10m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지만 범위 밖으로 벗어나면 클로에 근처로 텔레포트된다. 

니나가 클로에 쪽으로 향할 때는 이동속도가 증가한다. 

니나가 죽으면 24 ~ 20초 뒤에 클로에의 현재체력 30%를 소모하여 부활한다. 

클로에와 니나 사이에는 항상 줄이 표시된다.

여러모로 클로에라는 캐릭터를 상징하는 스킬이다. 


Q – 공격 명령

니나 위치를 기준으로 주변에 스킬 피해를 입히며 소소하게 슬로우도 달려있다. 

참고로 이걸로 니나 평캔도 된다. 


W – 인형극 

W1 – 클로에가 실을 돌리며 주변에 고정 피해를 입히고 슬로우를 건다. 

W2 – 클로에가 지정한 위치로 칼날 자수를 던져 스킬 피해를 입히고 슬로우를 건다. 이때 니나가 살아있다면 해당 위치로 니나가 텔레포트하여 내려찍어 적중 당한 적을 에어본 시키고 클로에가 주으면 이속 버프를 얻는 칼날 자수를 클로에 쪽으로 튕긴다.

에어본이 들어가기 전에 Q를 시전하면 에어본과 칼날 자수 드랍이 통째로 캔슬되어버리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니나가 행동불가상태라면 텔레포트가 발동하지 않으니 니나가 포커싱 당하는 상황에는 신경써서 사용해야한다.

광역 슬로우와 에어본, 이동속도 버프, 그리고 니나의 위치이동까지 여러 기능이 스킬 하나에 몰려있어서 클로에 유틸의 핵심이 되는 스킬이다. 


E – 퀼트 리퍼 

E1 – 클로에가 지정 방향으로 이동하며 스킬 피해를 입힌다. 

E2 – 니나가 클로에 방향으로 이동하며 스킬 피해를 입힌다. 이때 적에게 적중하면 Q스킬이 쿨초기화된다. 

클로에의 유일한 이동기이며 니나의 위치에 따라 공격적으로 니나를 침투시키는 스킬이 되기도 하며 니나를 후방으로 복귀시키는 스킬이 되기도 한다. 

니나의 이동방향을 직접 조준할 수 없기에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든 편이다. 


R – 생명 공유 

6초 동안 한 쪽이 피해를 입으면 70%의 피해를 입고 다른 한 쪽이 60%의 피해를 입는다. 

그리고 양쪽의 체력이 전부 0이 되기 전까지 죽지 않는다. 

소소하게 W와 E 잔여쿨타임 감소와 니나 공이속 증가가 달려있다. 

클로에와 니나를 잇는 줄에 닿으면 대미지를 주는 기능도 있긴 한데 그렇게 유의미하진 않다. 

옆집 협곡에서 지구가 무너져도 5초는 버틴다는 트모씨가 생각나는 궁극기다. 


D – 마름쇠 

일정 범위에 장판을 깔아 피해를 주고 슬로우를 건다. 

진입과 도주를 저지할 수 있는 만능 스킬이다. 

연속해서 밟으면 대미지가 반감되어서 딜링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애매하다. 

그럼에도 아주 훌룡한 무기 스킬이다.


더 말하고 싶은 TMI가 많지만 잠시 미뤄두고 클로에에 대한 오해부터 바로잡고 가겠다. 


인형사라는 컨셉

“인형을 데리고 다니는걸 보니 소환수를 조종하면서 싸우는 마법사 역할군이겠구나!”

틀렸다.

현재 클로에는 평원딜로 사용되고 있으며 스증 빌드는 완전히 사장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클로에가 본래의 설계의도보다 낮은 진입장벽을 갖는 이유가 나타난다. 

인게임 표기상 클로에의 난이도는 최고수치인 5이다. 

하지만 이는 스증 빌드를 기준으로 한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클로에의 이질적이고 불친절한 스킬셋을 온전하게 사용하려면 정말로 난이도 5에 걸맞은 진입장벽을 자랑한다. 

그런데 평원딜로 사용한다면 조금 과장을 보태서 스킬 안쓰고 카이팅만 열심히 쳐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일단은 정통파 평원딜처럼 운용하면서 스킬셋에 천천히 익숙해져도 아무 문제없다. 


니나의 포지션

“아하! 그렇다면 옆집 폭풍에서 곰 키우는 사냥꾼처럼 소환수를 앞에 세워 두고 뒤에서 프리딜 넣는 캐릭터구나!” 

틀렸다. 

니나는 탱커가 아니다. 

잘 쳐줘봐야 서브딜러고 경우에 따라서는 걸어다니는 불사장치가 되기도 한다.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체급을 믿고 서브탱커 정도의 포지션으로 운용할 수는 있다. 

하지만 옆집 곰탱이와 다르게 탱킹에 필요한 스킬이 없는 니나는 후반으로 갈수록 몸이 약해진다. 


클로에의 성장 곡선

“어… 그럼 다른 평원딜처럼 초반에는 약하고 템 좀 뽑은 후반에 왕귀하겠네?”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클로에는 후반 왕귀캐가 맞다. 

하지만 니나는 아니다. 

템이 덜 나온 초반에는 추가능력치보다 패시브로 오르는 능력치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니나의 체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1일차 낮에 1대1로 붙는다면 2명이서 다굴 치고 불사 궁극기까지 있는 클로에를 이길 험체는 거의 없다. 

리다이린이 소방서의 악마라면 클로에는 숲의 악마다. 

클로에와 니나의 성장곡선이 서로를 보완하며 초반부터 승기를 잡고 후반에 포텐을 터뜨리는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광물촌 현지인인 우리는 클로에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답은 클로에에 대한 오해를 역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클로에가 평원딜인건 몇 대 맞아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이니 넘어가고 

소환수는 탱커 라는 인식과 평원딜은 초반에 약하다는 편견이 가장 핵심적인 맹점이다. 


우리 애는 알아서 잘해요

니나는 클로에가 평타를 2대 이상 친 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힌다. 

그래서 둘이 같은 대상을 공격한다면 깜짝 놀랄만한 DPS를 뽑아낼 수 있다. 

그리고 별도의 조작이 없다면 니나는 클로에가 공격하는 대상을 추적하며 공격한다. 

그렇다면 이런 압도적인 화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Alt키를 뽑아버리면 된다. 

“아니 니가 방금 니나는 탱커가 아니라고 했잖아. 컨트롤 안해주면 바로 포커싱 당해서 죽는거 아님?” 

맞다. 니나는 탱커가 아니다. 그래서 내버려둬야 한다. 

이게 무슨 개똥 같은 소리인가 싶겠지만 일단 진정하고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자.


상대는 니나를 탱커라고 생각하고 클로에와 니나는 같은 대상을 공격한다. 

그러므로 상대는 딜량 중 절반가량이 탱커한테서 나온다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딜러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려 할 것이다. 

이것이 저티어에서 난전 중 니나를 포커싱하지 못하는 이유다. 

특히 이니시에이터와 암살자 등 상대의 어그로를 끌어당기는 팀원들과 함께라면 니나의 생존력은 더욱 올라간다. 

니나는 계속해서 클로에가 공격하는 대상을 향해 앞으로 달려나가기 때문에 후방 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은 생각보다 귀찮고 컨트롤 실수를 유발한다.

아직 클로에의 스킬셋에 익숙해지지 않은 시점에 안그래도 바쁜 손가락에서 힘을 짜내어 니나를 후방 포지션에 묶어두거나 무빙을 섞는 것보단 카이팅에만 집중하는 것이 더 이롭다. 

(혹시 오해할까봐 말해두는데 상대가 클로에 상대법을 알고 있다면 어림도 없다. 니나가 포커싱 당한다 싶을 때 e스킬이나 범위이탈로 복귀시키는 컨트롤 정도는 연습하는 것을 권장한다.) 


숲의 악마

클로에 유저 중에서는 개씹썅똥꾸릉썩은내가 진동하는 솔로 모드의 앙증맞은 추억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왜냐하면 클로에의 1대1 체급은 원딜이라고 생각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아니 굳이 원딜로 한정하지 않아도 얘 이길 수 있는 험체 얼마 없을거다. 

솔로 모드가 사라진건 물론이고 스플릿 운영도 거의 안하는 요즘 메타에서 유일하게 1대1 구도가 나올 수 있는 시점이 바로 1일차 낮이다. 


클로에는 템이 안나온 시점에 가장 강하다. 

특히 몸 약한 원딜들 상대로는 개억까 킬각을 잡을 수 있다.

일단 니나가 말을 안듣는 척 평타를 몇 대 긁어주자. 

상대가 무시하고 하이퍼루프로 향한다면 스킬을 활용해서 방해해주자. 

어차피 1일차 낮에는 워프 타는 동안 저지불가라 미리 CC기를 써야한다.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워프를 타려 한다면 킬각이다. 

그냥 니나랑 붙어서 다굴 치면 잡는다.


템을 다 만들고 나서는 팀원들에게 합류하러 가도 좋다. 

사실 1일차 킬은 그닥 영양가가 없기 때문에 빠르게 곰 스폰 장소를 선점하는 편이 더 이롭다. 

하지만 상대가 먼저 걸어오는 싸움을 마다할 필요는 없다. 

해당 영상에서 아군 부거가 적절하게 합류해주고 상대가 멍청하게 태그 매치해준 덕분이긴 하지만 게임 시작한지 3분도 안된 시점에 적들을 로비로 사출시켜버렸다. 

위와 같이 적들이 저렇게 멍청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전혀 예상치 못한 비상식적인 상황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리다이린이나 재키가 템파밍 억까를 하고 다닌다? 

충분히 그럴 수 있다. 

그런데 연약한 원딜에게 시비를 걸었더니 나를 찢어버리려고 달려든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상대는 당황하게 된다. 

자신만만하게 잘난 척 깝죽대는 녀석의 콧대를 꺾어주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루트 추천 - 89915

가장 무난한 학교 – 호텔 – 숲 루트 

미치광이왕의 카드로 클로에의 초반 체급을 더욱 끌어올리는 루트

체육관 스폰이 걸렸다면 주유소 쪽으로 빠져서 파밍 시간을 더욱 단축할 수 있다. 

호텔 하이퍼루프 근처에서 억까 킬각 보기도 좋고 숲에서 템파밍 억까 걸기도 좋다. 

후반템, 특성, 스킬 빌드 등등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으니 이거만 믿고 써도 된다. 

내가 만든 루트가 아니다 보니 이 이상의 코멘트는 덧붙이지 않겠다. 

참고로 해당 루트의 저자가 만든 다른 루트들도 업데이트 꾸준하고 좋은 편 


지금까지 알아본 운용법은 상대가 클로에 상대법을 잘 모른다는 가정 하에 성립한다. 

상대가 클로에 상대법을 잘 알고 있다면 니나는 어머니를 두고 먼저 떠난 불효녀가 되어버리고 

숲의 악마는 아무도 상대를 안해주거나 역으로 3인 버스터콜에 역관광당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티어가 오를수록 클로에 상대법을 아는 적들이 많아지는 만큼 우리도 클로에에 더욱 익숙해지고 스킬 활용을 통해 어그로 핑퐁과 포지션 관리에 더욱 능해질 것이다. 

클로에의 잠재력을 온전히 발휘하기 위해서는 원딜의 뇌와 브루저의 뇌를 동시에 사용하며 상황에 따라 니나를 투입할지 회수할지 판단하는 뇌지컬이 필요하다. 

또한 바쁘게 카이팅 하는 와중에도 니나의 포지션을 조정하며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피지컬이 필요하다. 

이 부분은 경험이 해결해주는 영역이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필자 같은 판수충 다딱이가 싸지른 약팔이 공략보단 진짜 장인분들이 쓰신 팁 글이나 플레이 영상을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대신 사소하지만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될만한 TMI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지구가 무너지면 못버틴다. 

지구가 무너져도 6초는 버틸 수 있는 궁극기! 라고 다들 알고 있지만 사실 지구가 무너지면 클로에와 니나 둘 다 피격당하기 때문에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클로에의 궁극기는 6초 동안 한 쪽이 피해를 입으면 70%의 피해를 입고 다른 한 쪽이 60%의 피해를 입는다. 

궁을 키지 않은 상태에서 대미지 100인 공격을 혼자 맞으면 100의 피해를 입고 둘 다 맞으면 200의 피해를 입는다.

그렇다면 궁을 킨다면 어떻게 될까? 

혼자 맞으면 70+ 60 = 130의 피해를 입고 둘 다 맞으면 130 * 2 = 260의 피해를 입는다. 

아니 세상에 어떻게 이런 끔찍한 일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궁을 켰는데 오히려 손해를 봤다. 

클로에의 궁극기는 한 쪽이 빈사 상태거나 아예 피해를 입을 위험이 없을 때 그 빛을 발한다. 

한 쪽이 빈사 상태고 다른 한 쪽은 풀피인 상황에서 풀피인 쪽이 맞으면 70 + 0 = 70의 피해를 입고 빈사 상태인 쪽이 맞으면 0 + 60 = 60의 피해를 입는다. 

그런데 둘 다 맞으면 60 + 70 =130의 피해를 입는다.

즉, 빈사 상태인 쪽만 피격당하는 상황이 가장 이상적이다. 


무스 모션 캔슬 

W 1타를 쓰고 칼날 자수를 돌리는 도중에 D를 쓰면 마름쇠 까는 모션을 숨길 수 있다. 


도주 관련 팁 

도주하다가 갈림길이 있을 때 니나를 다른 쪽으로 보내면 가끔씩 니나를 쫓아가는 멍청이들이 있다. 

반대로 니나를 적진으로 보내서 Q로 슬로우를 걸고 범위 이탈로 복귀시킬 수도 있다. 


자동사냥 

클로에가 제작 및 상호작용을 하는 도중에도 니나는 자유롭게 행동이 가능하다. 

닭 같은 간단한 야생동물을 사냥해서 고기나 가죽을 수급한다거나 부쉬 시야를 밝히는 등 나름 유용하다. 


우리 애는 안물어요 

니나가 아무한테나 시비 걸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다면 클로에에게 Alt + 우클릭 하면 클로에만 따라다닌다. 

추가로 클로에가 부쉬 안에 숨어있다고 니나도 자동으로 부쉬 안에 들어오진 않으니 따로 부쉬 안으로 이동하도록 조종해줘야 한다. 



Alt + 우클릭이 불편하다면 

이터널 리턴은 어째선지 소환수 조종 키를 Alt + 우클릭에서 변경할 수 없다. 

좀 더 편한 조작을 원한다면 로지텍, 레이저 등 본인이 사용하는 마우스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커스텀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대충 이렇게 Alt키와 우클릭을 눌렀다 떼는 매크로를 만든 뒤 마우스 측면 버튼 같은 곳에 설정해주자. 

이거 쓰고 정지 먹었다는 사람은 본 적 없긴 한데 혹시 찝찝하다면 그냥 이런 방법도 있구나 정도로 알고 넘어가자. 


이 글은 클로에를 잘하는 법과는 거리가 멀다. 

정석은 아니지만 쉽고 간단한 편법을 정리한 것에 가깝다.

필자는 외형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클로에를 시작했다. 

아무리 장인캐라고 해도 가슴이 시키는데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나한테 이리를 영업한 고인물은 무슨 뉴비가 클로에를 하냐고 깜짝 놀랐었다. 

일망호에서 만난 챈럼들도 대부분 비슷한 반응이었다. 

그런데 막상 하다 보니까 생각보다는 할만했다. 

오히려 니나가 알아서 다 해주니 다른 실험체들보다 쉽게 느껴졌다. 

멋있는 콤보를 쓸 줄 몰라도 충분히 강하고 재밌었다. 

그리고 게임에 조금씩 익숙해지며 내가 상황을 통제하고 스킬의 활용법을 깨우쳐가니 파고들만한 요소가 계속 나왔다. 

아직도 배우고 연습할 요소가 산더미처럼 남아있고 그래서 여전히 재밌다.

클로에는 전형적인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 캐릭터다. 

하지만 다들 미리 겁먹고 처음 입문하는 것조차 꺼린다. 

필자는 나와 같은 뉴비들이 겁먹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이 반전매력 넘치는 실험체에 입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썼다. 


3줄 요약 

1. 아직 스킬셋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라면 차라리 Alt키를 뽑아버려라. 

2. 초반에 의외로 강력하니까 템파밍 억까로 스노우볼 굴려라. 

3. 딸내미까지 딸린 동탄미시 쉬불련 존나 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