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하나 쓰긴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꼭 그 험체가 뭐하는 캐릭이다 이런거에 국한된 대회도 아니였고, 다른 사람 공략에 이 아이템은 어떤가요 이 루트는 별론가요 묻는 댓글이 좀 보였던 것같아서 뎁마가 왜 이 아이템들을 쓰는지, 초보/중수이상한테 맞는건 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꽤나 자세하게 파고들거라서 아주 장문임. 맨 밑에 세줄요약은 적을게


1. 데비 & 마를렌에 대한 이해


우선 뎁마가 어떤 스킬 매커니즘을 가지고있는지부터 알아야한다. 많은 유저, 심지어 하는 사람도 많이 착각하는 요소 중에 하난데 뎁마가 모티브를 많이 따온 옆집 이과형제는 공속으로 스킬 쿨타임과 시전시간이 줄어드는대신 주력기가 쿨타임 감소의 효과를 일부는 받지못한다. 하지만 뎁마는 태그스킬인 E만 쿨타임 감소를 받지못하고, QW는 양쪽 폼 모두 공격속도로 인한 쿨타임감소+뎁마 자체 쿨타임감소가 더블로 적용된다. 그래서 미갑이 나온 데비가 W를 그렇게 미친듯이 갈겨댈 수 있는거고.


그리고 뎁마는 이과형제랑 동일하게 일정공속이 되야 스킬시전속도, 쿨타임, 그리고 마를렌W의 추가투사체가 최대수치가 되는데 뎁마는 1.36이다. 이 수치는 공속아이템을 최소 3개 장착해야하고 2개만 장착했다면 만렙인 20을 찍은 게 아니라면 반드시 공속이 올라가는 Q를 16렙까진 2스택, 17렙부터 19렙까진 1스택은 터트려놔야 충족이 되는 수치다. 그나마 1스택만 터트려도 될때는 QW하면 그만이라 괜찮은데, 2스택을 쌓아야되면 Q를 두번 쓰기전까진 W 투사체가 하나 줄어들고 시전속도도 살짝 느려져서 답답하고 아쉬운 감을 꽤 많이 받게된다. 

2개만 장착하는 경우는 가장 많이 쓰이는 아이템인 아론다이트/모노호시자오, 방화복, 전술-OPS 헬맷, 샤자한의 검집, 매버릭 러너에서 무기와 방어구를 레바테인/미스릴 갑옷으로 교체하는 경우.


이과형제같은 경우도 치속으로 공속을 땡길 순 있지만 싸움이 시작됐을 때부터 스킬이 최대효율이 날 수 있게 항상 공속을 맞춰놓는 것처럼, 뎁마도 싸움이 열리자마자 예열없이 바로 최대효율이 나올 수 있게 어느정도는 공속을 충족시켜놓는 게 중요하다. 게다가 쿨감까지 받으니, 쿨감도 같이 챙기면 더더욱 좋고.


2. 왜 이 루트를 쓰는가?


뎁마가 쓰는 루트는 크게 3가지로 갈린다. 첫번째로는 아론다이트/모노호시자오, 방화복, 전략-OPS 헬맷, 샤자한의 검집, 매버릭 러너를 사용하는 고공성개/모 루트, 두번째로는 아론다이트/모노호시자오, 방화복, 전략-OPS 헬맷, 샤자한의 검집, 쿨링온 부츠/등산화를 사용하는 공개골/골개공 루트, 세번째로는 아론다이트/모노호시자오, 방화복, 카우보이 모자, 스마트 밴드, 매버릭 러너에 초월대신 진칼을 채용한 주개양루트가 있다.


위의 글을 보고 아이템들을 보면 알겠지만, 세 루트 모두 공속이 들어간 아이템을 3개 이상 넣어두고 나머지는 공속대신 다른걸 채워넣은 아이템을 채용했다. 저게 제일 안답답하고 강하니까. 신발밖에 차이가 없는 첫번째, 두번째 루트의 아이템들을 왜 쓰는지, 왜 신발이 다른지 알아보자


 - 첫번째 루트


완성했을 때 기준 무기에서 공격력/공속, 옷에서 체력/방어력/공속, 머리에서 체력/방어력/공속/쿨감/퍼뎀, 팔에서 공격력/체력/방관, 신발에서 공격력/강인함(방해 효과 저항)을 얻는다. 위에서 본 것처럼 공속이 들어가는 장비를 3부위 착용하고 나머지 팔과 다리에선 다른 부가적인 옵션을 챙겨줬다.


이게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아이템 밸류가 하나같이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 애초에 체력붙은 장비가 없는 신발을 제외하고 전부 체력이 붙은 장비를 써서 초월과의 시너지가 극대화되고, 전술-OPS 헬맷의 전자기 충격 퍼뎀, 샤자한과 매버릭의 높은 깡공격력으로 어느 정도 데미지도 챙기면서 강인함까지 쏠쏠하게 챙긴 거의 완전한 세팅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단점은 있는데, 대부분 3루트를 쓰는 요즘 4루트를 써야한다는 점, 경유하는 지역이 하나같이 전부 다른 캐릭터에게 인기가 많아서 조금만 뒤쳐져도 파밍이 쉽게 말릴 수 있다는 점, 마무리하는 지역인 모래사장/개울 또한 쌍검유키/쇼이치/카밀로 등 초반에 강한 캐릭터들이 3루트를 사용해 뎁마보다 빠르게 템을 완성하고 자리잡고있는 지역이기때문에 여기서도 죽을 위험이 굉장히 높다는 점, 그리고 공격속도를 무기/옷/머리에서만 챙겨서 레바테인 다음 미갑을 가버리면 공격속도가 뚝 떨어져 Q를 2번은 맞춰놔야 최대 효율을 받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 이 루트를 쓰겠다하면 레바테인 > 분홍신이 좀 더 추천되는 루트


다만 완성했을 때 고점은 가장 높다고 보면되겠다


 - 두번째 루트


첫번째 루트에서 신발만 쿨링온 부츠로 바뀌었다. 신발을 굳이 공격력을 버리고 공속을 오버로 챙긴 루트지만, 그만큼 첫번째 루트에 비해 장점도 많은 편이다. 첫번째 루트같은 경우는 분홍신을 만들기 전까진 치감이 아예 전무하고, 블레이드 부츠로 치감을 챙기려니 매버릭 부츠 공격력이 16인데 블부는 9라 거의 반토막이 나버린다. 게다가 레바테인 > 미갑트리를 탔을 때 공속이 현저히 떨어져 Q로 예열도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쿨링온 부츠를 쓴다면 공격력을 포기한대신 신발 밸류업을 하기 전부터 치감을 챙길 수 있게되고, 신발을 밸류업하지않아도 공속이 부족하지도 않아서 레바테인 > 미갑 > 택바 > 오암 > 분홍신같이 빠르게 체급부터 올릴 수 있고, 마무리 지역인 공장/골목길에서 마주치는 실험체들은 헤이즈/권아야같이 마무리 지역에서 만난 타이밍엔 충분히 이겨볼만한 실험체가 많이 와서 교전에서도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첫번째 루트보다 고점은 살짝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알짜배기로 챙긴 루트라고 볼 수 있겠다. 고점은 조금 낮아도 중반까지 좀 더 안정성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루트


 - 세번째 루트


극딜루트다. 머리/팔에서 체력을 아예 배제하고 전부 공격력에 투자하고 팔의 스마트 밴드로 쿨감과 약간의 모피흡도 챙긴 후 진칼까지 들어 사실상 궁으로 문 원딜 바로 스킬 한 싸이클로 죽이겠다는 마인드로 쓰는 루트. 나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플레이 방식이기도하고 입문으로 쓰기엔 난이도가 상당히 높은 루트라 이건 그냥 좀 써보고 맞는다싶으면 그대로 쓰고, 안맞는다 싶으면 위의 두 루트를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출시 직후 체급이 미쳐날뛸 때는 이렇게 가면 다 죽였겠지만 지금은 이렇게 가면 죽이기 전에 죽을 확률이 높다고 봐서.


그래도 데미지 하나는 위의 루트보단 기똥찰테니 한번씩 뽕맛을 느껴보고싶다면 추천하는 루트. 내가 잘 아는 템트린 아니니 이후 설명에선 배제하겠음.


3. 후반아이템은 왜 이렇게 쓰는가?


뎁마는 공속과 쿨감을 같이 챙겨야한다고했다. 그건 후반 아이템또한 마찬가지다. 레바테인으로 공속, 미갑으로 쿨감, 택티컬 바이저로 쿨감/공속, 분홍신/블부로 공속을 챙겨 공속 3피스, 쿨감 2피스로 QW 쿨감을 최대로 땡기는 것. 

다만 옷을 가슈를 가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더 높은 방어스탯과 선봉장 효과가 생기지만, 쿨감이 15%가 빠져서 쿨타임이 좀 답답한 감이 생길 수 있는데 이건 팔에 헬릭스를 쓰는 걸로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하다. 다만 오암에 비해 체급은 확실하게 떨어지기때문에 그냥 쿨감을 포기하고 팔도 오암을 가는 것도 방법. 서가체를 고려하지않는 이유는 이미 신발에서 치감을 챙기기때문.


이제 후반 아이템을 왜 이런 순서로 가는지 알아보자.


대충 아이템의 밸류를 10점 만점이라고 쳐보자.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첫번째, 두번째 루트의 무기/옷/다리의 밸류는 6, 머리와 팔은 8정도라고 생각한다. 후반아이템의 내 평가는 레바테인 10, 미갑 8.5, 택바 8.5, 오암 9, 블부 7, 분홍신 9.5정도로 보고있다. 분홍신이 10이 아닌 이유는 재료가 혈액팩이기 때문. 물론 이게 정답은 아님 한낱 다딱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봤을 땐 그렇다는거지.


생나/운석/미스릴/포스코어/혈액팩같은 비싼 아이템을 투자할거라면 투자했을 때 최대효율이 나는 곳부터 투자하는 게 좋다. 그래서 밸류가 6에서 10으로 단숨에 오르는 무기부터 가장 먼저 투자해주는 것이고, 이후 미갑을 올려 옷의 밸류를 2.5 올릴지, 분홍신을 올려 3.5를 올릴지 고민하게 되는것. 

택바와 오암을 빠르게 올리지않는 이유는 보라템 자체만으로 이미 밸류가 상당히 높고, 미갑과 오암의 아이템 스탯이 다른데서 대체 불가능한 스탯이 아니기 때문. 레바테인의 고정퍼뎀은 대체할 수 없고, 미갑의 높은 깡방어력, 체력, 쿨감, 약간의 이속또한 가슈정도의 밸류가 아니면 대체가 안되고, 신발 또한 공격력/공속/치감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부위라 쿨링온 부츠를 쓰고있는게 아니라면 빠르게 밸류업을 해주는 게 좋다.


당장 수중에 크레딧이 200~250정도밖에 없고, 우리팀은 트럭이 아니고 평범하거나 조금 말려서 다음 싸움에서 모든 걸 걸어야하는 상황이라면 당장 시킬 수 있는 걸 시켜서 택바든 블부든 미갑이든 만드는 게 좋다. 

다만 블부같은 경우는 미갑보다 자체밸류도 떨어지고 오르는 밸류도 더 낮으니 둘 중에 고민한다면 미갑쪽을 선택하는 게 어지간하면 좋다. 

미갑이 있고 200크레딧을 털어야되는 상황이라면 매버릭 러너를 쓰고있다면 블부를 올려 부족한 공속과 치감을 챙겨주고, 쿨링온 부츠를 쓰고있다면 택바를 올려 부족한 체급+퍼뎀을 챙겨주는 것.


그리고 에이든같은 실험체를 처치하고 기사의 신조를 주웠다면 샤를마뉴의 방패로 밸류업을 노려볼 수 있는데, 샤를마뉴의 방패는 오암이랑 올라가는 데미지는 동일하다. 뎁마는 치명타 피해의 절반이 패시브 데미지의 상승으로 이어지기때문에, 사실상 공격력 45, 방어력 21의 샤자한보단 훨씬 강력한 아이템으로 봐도 되는것. 

다만 오암은 공격력 45, 방어력 20에 체력까지 125가 오르기때문에 기사의 신조를 억지로 빌드업해놓거나 포코가 남는데 굳이 샤를마뉴를 쓸 필요는 없다. 그냥 팔을 밸류업 못했는데 운좋게 신조를 든 적을 만나서 먹었다면 쓰면 되는 것.


어느정도 요약한걸 시각자료로 보자면



대충 이런 식으로 돈을 턴다고 보면 편하다


세줄요약


1. 레바테인 하나만 가지고도 분홍신까지 버틸 실력 있으면 매버릭이 더 버티기 좋음

2. 레바테인 하나가지곤 못버티겠으면 쿨링온쓰고 미갑택바같은거 빠르게 올리면서 체급올리면 괜찮음

3. 갑자기 딜뽕은 보고싶은데 다니엘 루크 이런건 하기싫으면 진칼들고 카우보이 스마트밴드 쓰면됨


이해안가는거있으면 질문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