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비앙카의 모습에 요한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냥 키오스크로 생명의 나무를 전송시켰을 뿐인데 갑자기 왜 저런 소리를 한단 말인가.


“이 몸에게 말걸지 말라 이기야. 내게 강제로 엘프 드래스를 끼워 명예서포터로 만들 생각인거 모를거라고 생각했노."

“…자, 자매님 그게 대체 무슨..."


요한의 물음에 비앙카는 두 눈을 날카롭게 뜨며 그를 노려보았다.


“생명의 나무를 뽑는다는 건 이 몸을 팀의 애완동물로 본다는 진조혐오 사상이 가득한 짓 아니노? 성차별주의자 사재는 루트킷이 답이다 이기야."

“비, 비앙카 자매님….”

“위대한 진조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 이기야. 6.9cm 소추소심 루남충아."


바앙카는 그렇게 말하며 요한의 크래딧을 사용해 혈팩을 마구 뽑았다.


"위대하신 진조는 한 번에 혈팩을 세 개 먹느니라 이기야."


피보다도 선명한 붉은 초월 아이템이 비앙카와 요한의 사이를 메웠다.


"운명의 붉은 혈팩은 이 몸과 우승을 이어주는 끈이었노 이기........"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마구 내뱉은 비앙카는 혐오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혈푸어를 알기 전까지는 에브리데이가 드림이었다 이기야."


요한은 지금 이 상황이야말로 꿈이기를 바라며.

눈치만 보고 있던 아디나의 머리를 단봉으로 내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