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페넬로피의 캐릭터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miss에르난데스씨의 미친 인기에 밀려서 그렇지

페니도 굉장히 매력있는 캐릭터이다.


!!0.7의 페니의 모습에 대한 미미한 스포일러 함유!!


앞서 루나도 아싸+당돌함이라는

이중적이고 입체적인 면모가 돋보이는 캐릭터라고 한바가 있는데,

페니도 성격이 이런 복합적인 면모가 이터넘 내에서 돋보인다.


페니의 표면적이고 대표적인 캐릭터성은 인스타 셀럽이라는 것이다.

동네에서 유명해서 사진요청을 받을 정도에,

프로모델 지망생이고,

거의 매일 다른 헤어스타일을 시도하고,

집에서도 심지어 개화려한 옷을 입고 있고,

구시대 미디어에 자주 나왔던 퀸카의 클리셰 그 자체인 금발 장신이다.


페니는 본인의 이런 인스타셀럽 모먼트를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싫어한다.


좋아한다는 측면에서는, 이런 스스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

외적인 자기관리에 있어서의 철저함이라거나,

신경임플란트를 위해 카페에 퀴즈쇼하러가자는 오리온의 부탁을

그런곳은 내가 가기엔 너무 노잼이라는 근거로 처음엔 거절했던 정황 등에서 나타난다.

(+인스타 조회수 잘 나올거라니까 갑자기 맘 변해서 감;;;)

낸시도 페니가 어린시절에 달리아와 오리온과 같이 놀기엔 너무 cool하다는 근거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지 않았다는 대사를 한 바가 있다.

스스로 유명인이라는 자각이 있고, 그런 스스로의 이미지를 위해서 부던히 노력한다.


하지만 동시에, 페니는 본인이 그런 인싸퀸카로 보이는 것에 대해서

싫어하는 이중적인 면모 또한 보인다.

금발 장신의 미녀가 구 미디어에서 머리는 텅텅에

남자만 밝히는 캐릭터로 많이 소모되었던 것에 대해서

억하심정? 자격지심? 비슷한 것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오리온과의 카페 퀴즈쇼에서 알수 있다.

외모를 꾸미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런 식으로 외모에 많이 신경쓰는 금발녀들에 대한 나쁜 선입견에 데인 탓에,

이에 대한 반발로서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고학점을 유지하고,

대학 입학에도 성공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 과거기억형상추진변환기인지 뭔지 와그호트에서 봤듯이,

그녀는 굉장히 가정적이고 속이 깊기까지 하다...

이 또한 우리가 느끼는 모델지망생 인스타셀럽의 선입견과는 충돌한다고 할 수 있다.


루나가 아싸에서 점점 밝고 당찬 모먼트를 오리온과 함께 지내며 보여주기 시작했듯이,

페니도 조금씩 주변인의 시선을 덜 신경쓰는 모습을 작중에서 보여주고 있다.

    게임 퀴즈쇼 카페? 으으 노잼 가기 싫어 >

    이터넘씹덕겜 같이하자고? 으으 관심없어 >

    같이 해볼까? >

    학교 친구한테 이터넘하는거 커밍아웃함, 타인시선 신경 안 쓸거고 나 하고싶은거하고 살거야(0.7)

대충 이런 흐름 아닌가 싶다.


또한, 페니는 남자관계에 있어서도 이런 솔직하지 못하고 이중적인 면모를 보인다.

인싸셀럽으로서 gigachad랑 연애를 해야할 것 같고,

어린시절 같이 자란 꼬맹이같은 오리온에게 끌린다는 걸 인정하지 못하는 자존심(특히 0.7에서 많이 나타남)

VS. 그에게 성적으로 끌리고, 또한 막상 까보면 강압적으로 지배당하고 싶어하는 욕망

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그래서 페니는 0.5의 파티에서는 오리온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노바에게 인정하지만서도,

0.7에서 학교친구에게는 인정하지 못하고,

또 막상 오리온에게는 우리가 단지 성적 긴장감을 느끼고 있을 뿐이며,

한번 해봄..으로서 이 긴장감을 완화시키자고 주장한다.

(원스인어라이프타임에서 낸시 포지션인 카를라의 주장과 완전히 똑같다.

카를라와 비슷한 과정을 밟는다면, 야스이후로 잠시 거리를두며 부끄러워하는 부정기를 겪다가

마음을 인정하고 완전히 가까워지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0.5 파티에서 오리온이 여자에 미쳐서 레지나를 따라가면 나오는 배드루트에서는 페니가 스스로를 바보같다고 자책하며

우는 장면이 있다. 비록 정사는 아니지만 페니의 여리고 솔직한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이다. )



그래서 0.8 언제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