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모두 하나의 신앙을 가지지
거기서 이제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차이일거임
만약 그렇지 않다면 정구사나 해방신학 이런게 존재할 수 없겠지
그리고 아무리 그걸 거부하고 싫어한다 할지라도 그걸 말하는 그들이 사도를 계승한 사제들인데 그럼 그들의 신앙은 가톨릭에서 말하는 정도, 전일성에서 얼마나 벗어난 거임?
그걸 우리가 판단하고 정할 수 있음?
엄청나가 많은 논의와 불편한 이야기들을 해야 할 거임
하나의 신앙을 하겠으나 그 방법론과 표현에 있어서 차이는 분명 존재함
야훼 스스로부터가 다양한 이름과 능력을 보여주시는데 뭘
엘로힘 엘로이 엘엘룐 엘샤다이 엘 아도나이까지
그리고 시편을 보면 어떤 하나의 결정된 곡조가 아닌 그 시대 그 민족이 향유하던 민속가요들의 곡조를 사용한다는 것 등
정말 여러가지 인간의 사회와 경우 속에서 자신의 초월성을 드러내시는 거지 
만약 참 종교 참 신을 찾는 것이 오랜 전통에 따라 세워진 정통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그 신은 인간이 세운 정통과 전통에 종속되는 신인지 그들의 입맛에 맞게 재단되고 요구되는 신인건지라는 질문이 왔을 땐 결국 가톨릭이든 개신교 근본주의든 스스로를 구별하고 담을 쌓는 입장에 설 수밖에 없다는 안타까움이 있는건 아닌가 싶음
물론 위 질문은 그럼 그 신은 하나의 공통된 의견조차 만들지 못하는 그저 세상에 제안하고 소극적인 신인거냐라는 반문도 가능함
하지만 그러한 질문이 가능한 것은 결국 모세에게 나타난 하느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자이고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난 하느님은 엘샤다이 전능의 하느님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결국 아우구스티누스가 말한 가톨릭 정교도 그리스도인이라는 표현은 성경과 그 신앙에 근거되는 것이지 이전에 인간이 세워둔 종교적 예전과 전통에만 종속되지 않는다는 것 아닐까 싶음
그 본인이 그것에 실망해 마니교에 빠졌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본다면 더욱 생각해 볼만한 부분 인거지

그래서 천주교 내부에서는 기존의 입장이 적절라고 타당하겠으나 외부로 나왔을 때
오히려 더 큰 하느님 영역을 두었을 때 앞선 공격들에 대해서 더욱 유려하게 대처가능하지 않나 싶음
만약 하나의 정적인 입장으로 밀고 나간다면 그건 결국 나 이외의 것들을 모조리 배척한다는 건데
지난 천주교역사에서 그러한 태도가 가졌던 폐해들을 생각해본다면 유의미할 듯
그렇기에 인간이 세워놓은 전통이 아닌 그 인간을 초월하는 하느님의 결정에 세워진 정통인거 아님?
그렇다면 보편이라는 것은 결국 어느 하나의 입장엔 종속될 순 없고 오히려 신조들과 성경에 근거했을 때 타당한 것들이라면 보편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오히려 하느님의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할 수 있지 않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