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을 병신 취급하고 그런 게 커뮤니티에서 잘 먹히는 거는 아는데

애초에 어떤 업계든 큰 기업은 개별 소비자따위보다 정보나 자원에 있어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음을 잊어선 안 됨

게임사는 좆밥이고 게이머는 뭉치면 좆밥 3N을 털어버릴 수 있는데 멍청해서 안 뭉친다 이런 인식은 안타깝게도 존나 안일한 생각일 뿐임

메이플 간담회만 생각해 봐도 강원기의 기가 막힌 유저 갈라치기 전략들이 강원기 혼자만의 머리에서 나왔겠냐고

솔직히 디스이즈게임이라는 쥐꼬리만한 듣보 언론사에 김실장같은 졸라 똑똑한 인물이 있다면 게임사는 회사 측에서 전략을 짜 줄 그런 비슷하거나 더 뛰어난 인물을 꼴랑 한두 명만 데리고 있진 않을 거 아니냐

지금 이 흐름이 한국 게임업계 체질을 좀 더 괜찮게 바꾸는 규제 입법까지 이어질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업계의 영향력과 자원과 정보의 양을 생각해 봤을 때, 똑바로 된 입법까지 이어진다면 그건 절대 당연한 게 아니고 정말 기적같은 일일 거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됨

개돼지건 개돼지를 까는 돼지건 개개인의 유저로선 이무런 변화를 이끌 수 없고, 온갖 다른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뭔가 하나를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모인다는 거 자체가 기적임

아카 하면서 댓글 박으면서 스트레스 푸는 병신 윾동 찌끄레기라서 나도 별반 다를 건 없긴 하지만, 걍 비난의 화살이 개개인에게 가 닿기보다는 단 한 명이라도 더 모으려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더 힘을 실어줬음 하는 바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