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북미판: 캐슬바니아 시리즈) 더욱 크게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이가라시 코지 디렉터가 코나미를 퇴사하고 나와서 만든 첫 작품이 바로 블러드스테인드 -리추얼 오브 더 나이트- 입니다.


  2015년부터 킥스타터를 통해서 자금을 모으고, 2019년이 되서야 나왔기에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나온 게임은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를 해본 사람들이라면 아 이거! 라고 할 수 있을만큼 팬들의 기대에 보답해줬다고 할수 있습니다. 




(출처: https://variety.com/2019/gaming/news/bloodstained-ritual-of-the-night-dlc-plans-1203225667/)


  전형적인, 하지만 메트로배니아 장르에 크게 기여한 이가라시가 만든 게임답게 그 특징들이 잘 녹아나있습니다. 복잡하면서도 넓은 하나의 맵, 새로운 기술을 얻어야 접근할 수 있는 장소들, 다음 칸으로 들어갈 때마다 다시 나오는 적들, 다양한 무기, 다양한 샤드(스킬), 레벨과 파밍을 통해 강해져서 어려운 적과 보스들도 이겨낼 수 있게 설계된 레벨 디자인까지...  하다보면 '아 다음 지역까지 하고 꺼야지!'라고 결심하지만 어느새 숨겨진 요소를 탐색하고, 다음 저장장소까지 숨가쁘게 뛰어가는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음악 또한 매우 훌륭한데,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 하면 생각나는 클래식 악기를 이용한 고딕물적이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잘 살렸다고 봅니다.  현악기와 전자기타를 듬뿍 넣어서 귀를 즐겁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사실 악마성 드라큘라의 오마쥬 답게 몰라도 되고, 알면 뭐 좋고.. 정도긴합니다. 그래도 유심히 npc들의 대화와 글들의 힌트를 얻다보면 앞으로의 여정도 짐작이 갈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서는 장점 또는 단점으로 느낄 수 있는데, 전통적인 메트로베니아 시리즈 답게 일단 자동세이브가 없습니다. 무조건 세이브장소를 찾아서 세이브해야하는데, 길게 가다가 세이브 못하고 보스한테 사망하면 꽤 허망하니까 꼭 세이브 해야합니다. 

둘째는 npc 대화 복기가 안됩니다. 어어 뭐지? 하고 대충 넘겼는데, 그게 다음 여정의 힌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위키를 좀 뒤져봐야할겁니다. 부딪치는거 좋아한다면 상관없지만요.

그리고 셋째는 콘솔 컨트롤러를 권장하는 점인데, 콘솔 컨트롤러를 좋아한다면 상관없지만 키마를 위주로 한다면 키 설명이 콘솔로 되어있는것에 조금 당황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몇몇 키 설정이 좀 불합리하기 되어있어서 적응하던지 바꾸던지 하는게 좋습니다.



예전에 악마성 드라큘라 월야의 야상곡, 빼앗긴 각인,  갤러리 오브 라비린스와 같은 게임들을 섭렵했다면 특히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약: 악마성 시리즈 좋아했다면 진짜 할만함, 안해봤더라도 할로우 나이트같은 게임 즐겼다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