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기본 기능 중에 있는 단일 지형만 생성되는 것을 이용하여 악지 지형을 선택한다.



그러면 이제 이런 붉은 모래와 테라코타가 대지를 이룬 황폐한, 정말 멸망한 세상 같은 세계가 펼쳐진다. 여기서 이제 하드코어로 살아남아 보겠다.



나무가 없기에 마른 덤불을 부셔서 막대기를 파밍한다. 나무가 한정된 자원이기에 이렇게라도 얻어야한다.

마른 덤불에서 막대기를 파밍하면서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이동해야한다. 

악지지형은 다른 지형과 다르게 광산이 지면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광산을 찾아서 기본 파밍을 한다.



광산을 찾으면 광산에서 나무 판자를 얻을 수 있다. 나무 판자를 얻어서 조합대를 만들어서 마인크래프트의 기본인 곡괭이와 도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돌아다니던 도중 운 좋게도 흙을 발견했다. 악지 지형에서는 마을은 커녕 동물조차 스폰되지 않기에 농사가 필수다. 하지만 붉은 모래가 잔뜩 깔린 이곳에서는 흙조차 중요자원이다. 발견하면 캐놔야한다.



상당히 오래 돌아다닌 끝에 악지 지형의 유일한 희망인 광산 수레를 발견했다. 광산 수레 안에는 수박씨가 들어있었다. 운이 나쁘다면 먹지도 못하는 호박씨와 수박보다 배고픔 효율이 안 좋은 사탕무 씨앗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상당히 운이 좋다.


근처에서 곧장 간단하게 농사를 시작한다. 이놈의 수박은 붉은 모래와 테라코타 위에서는 자라나지 않기 때문에 수박이 자라날 곳 까지 흙으로 해줘야한다. 중간에 잡은 스켈레톤에서 나온 뼈로 수박 줄기를 키워뒀다.



광산에서 거미줄을 하나하나 캐서 얻은 실을 모아 침대를 만들었다. 하드코어라 리스폰은 안 되지만 적어도 밤을 스킵할 수 있다는 건 기쁜 일이었다.



수박이 자라는 동안 가볍게 광질을 한다. 오버월드에는 아무것도 없기에 지옥이라도 가서 나무를 캐야한다. 다만 지옥은 위험하기에 철셋정도는 맞춰야한다.




가볍게 광질을 하고 올라오니 수박 세덩어리가 자라있다. 간간히 썩은 고기로 삶을 연명하거나 배고픔이 닳까봐 뛰는 것도 참던 삶이 끝이 났다. 솔직히 기쁘다.



미리미리 근처에서 얻은 사탕수수를 심어두었다. 지옥에서 호글린 사냥을 통해서 가죽을 얻게 되면 책을 만들어서 인챈트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지옥에 가면 피글린 놈들이 다짜고짜 시비를 걸기에 이를 막기 위해 금부츠 하나를 만들어 준다. 적어도 선빵은 안 쳐맞겠지.


다이아는 구경도 못했지만 다른 광물은 그럭저럭 캤으니 요즘 개나 소나 다 안다는 방식으로 지옥문을 만들어 준다.



먹을 것도 충분하고, 도구도 챙겼다. 만약을 대비하여 구조물을 만들 블럭. 피글린들을 만나면 나눠줄 금괴도 챙겼다. 이제 지옥에 가기만 하면 된다.



곧장 나무를 얻을 수 있는 진홍빛 숲이나 뒤틀린 숲이 나오기를 원했지만 아쉽게도 나온 곳은 기본 네더 지형이었다.



다행이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진홍빛 숲이 있었기에 나는 기쁜 마음으로 나무를 캐기 위해서 달려갔다. 나무만 얻으면 편해진다. 숲에 널려있는 이상한 잔디나 균사체 블럭을 퇴비통에 넣으면 뼛가루도 잔뜩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농사도 한결 편해지고 식량의 위험이 사라진다. 그런 들뜬 마음으로 나는 달려갔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가스트가 방해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작해야 가스트. 단숨에 화구를 튕겨내서 죽여버리기 위해 나는 움직였고...



발을 헛디뎌서 용암에 빠지고 말았다...

하드코어 난이도와 수박이라는 부족한 식량은 화염데미지를 막아주기에 턱없이 부족했고...



뒤졌다.


마크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 악지지형 편 1화 -완-


*사실 재접컨으로 오지게 했으면 살아남을 수 있었는데 굳이 안 그랬음.

*마크 이런 컨셉으로 야생 많이 하는데 가끔 생각나면 글 싸질러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