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양키 잼민이의 첫 학교숙제는 가족소개를 작문해오는거였음


할아버지가 몸이 편찮아서 집에 같이 살고있어서 제일 먼저 할아버지한테 갔음


할아버지는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빠지는듯 하더니

옷장 서랍안에서 훈장 하나를 꺼내서 손자에게 보여주면서 말문을 틈


"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은 지금 영웅으로 회자되고,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들은 전쟁의 허무함을 보여주는 증인이 되었다. 그러나 우린 그 어디에도 끼지못해 잊힌 존재가 된거같아. 하지만 우린 분명히 거기 있었다" 라는 대사와 함께 화면은 과거로 돌아가서 1950년 7월초, 부산으로 향하는 피난민대열을 뒤로한채 수송트럭을 타고 최전선으로 가는 모습으로 인트로 끝.


이후 게임내용은 한반도 각지에서 공산군과 싸우면서 1953년 어느 초여름까지 흘러감.

공산군의 습격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어떤 한국군(미스터 킴)이 구해주고 자기가 대신 죽고, 며칠 뒤 휴전조약체결이되는 것으로 실제게임은 끝남.



-아웃트로-

휴전협정이 체결되고 이후 할아버지는 달랑 훈장 하나 받은채 집에 와서 취직하고 결혼하고 집도 사고 가족을 꾸림.


손자는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흥미가 생겨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6.25전쟁이 '잊힌 전쟁(forgotten war)'라고 불리는 것을 알게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정리한 후 아빠 엄마의 이야기도 마저 써내려감


시간이 지나서 숙제발표일.


손자는 자신의 할아버지 아빠 엄마 애완견 순으로 소개를 해나감.

그리고 발표 마지막에 자신의 할아버지를 구해줬던 이름모를 미스터 킴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행복한 자기 가족은 없었을거라며 자기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또 하나의 가족이라고 함.

세상은 6.25전쟁을 잊힌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의 희생을 단 한명이라도 기억해주는 한 전쟁에 참전했던 모든 사람들은 절대 잊히지 않을거라는 말을 하는 장면으로 게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