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개씹 옛날 모드라서


베타버전에서만 작동했었음 배고픔 없을 때


마을 블럭을 설치하면 주민(지금의 징징이 주민들 말고)들이 하나둘씩 생성되고


직업 블럭을 설치하면 주민들이 다가가서 그 직업이 됐었음


근데 이게 개씹 갓모드였던게


직업이 대충 뭐


건축가, 광부, 농부, 벌목꾼, etc... 이렇게 다양했는데


얘들이 전부 상호작용을 했음


벌목꾼은 직접 나무를 캐고 직접 도끼도 만들고


잉여 자원은 자기 상자에 넣어둠


그러면 광부는 벌목꾼 상자에 가서 잉여 나무를 가져와서 직접 곡괭이랑 삽을 만들고 광질을 시작함


그럼 또 잉여 돌을 상자에 넣어두겠지? 그러면 벌목꾼은 또 그거 가져가서


더 좋은 돌도끼 만들어서 작업효율을 스스로 높임


농부도 직접 잉여 나무랑 돌을 가져가서 농사를 시작하고


배고픔이 없을 때였는데 모드 자체에 주민들 배고픔 시스템이 있어서


농부가 음식 만들어놓으면 직접 가져가서 먹고 그랬음


건축가도 신기했던게


얘는 내가 명령을 내렸어야 했음


내가 마을 블럭에 가서 건축 버튼을 누르면


건축가가 와서 정해진 모양대로 마을 회관을 지어줌


건축하는데 드는 자원은? 당연히 벌목꾼, 광부가 캐온 자원에서 할당했음


만약 만들다가 자원이 부족해진다? 그러면 잠시 멈추고 쉬다가 애들이 다시 캐오면 다시 작업에 착수하고 그랬음


건축 퀄리티도 상당했었음


근데 이 모드도 단점이나 오류가 있긴 있었음


예를 들어 농부는 진짜 모든 땅을 개간해버리겠다는 의지로 마을 전체를 넘어서 전부다 밭으로 만들어버렸음


내가 이거 막으려고 농부 주위에는 울타리를 쳐놨었음


그리고 건축가가 건축할 때는 해당 칸이 그 블럭으로 바뀌는 형식이어서


만약 각 직업 블럭끼리 너무 붙혀 놓으면 집이 겹치게 되는 경우가 있었음


또 언덕 같은데 지으면 집이 붕 뜨고


농부는 그와중에 붕뜬 집 밑에 농사짓고 있고 ㅅㅂ ㅋㅋ


이런 단점이 있었지만 그래도 퀄리티랑 재미 하나는 ㄹㅇ 끝내주는 모드였음


벌목꾼은 자기가 나무 캤던 자리에 다시 묘목 심어놓고 오기도 했음


애들 작업하는 것도 월드 에딧마냥 파바박 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1초에 한 행동씩 차근차근하게 되어 있어서


진짜 사람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여서 더 재미있었음


이 글 쓰면서 모드 이름을 몰라서 마을모드라고 치니까


Millenaire라는 모드가 나오던데


2013년에도 있었다는걸 보면 이 모드가 맞는거 같음


그때가 내가 초딩이었을 때니까


12~7년전쯤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