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설명을 한 뒤에 마지막에 문제점과 장점을 한꺼번에 정리해보겠음.

한국어 번역에 오류가 있었는지 뭔가 씹창난 부분이 보인다. 기규꿨껎뀫꾸 이렇게 ㄱ으로 시작한 뒤에 영어가 따라 붙으면 한글 부분은 싹 무시해도 된다. 뒤에 영어가 번역이 안 되서 다 따라 나온다. apple 이면 기규꿧apple 이렇게.

왼쪽 텐트에는 생존자 캠프 사령관쯤 되는 사람이 있다. 가까이서 상호작용하면 게임 시작 가능.
오른쪽 탁자에 앉은 사람한테서는 게임에서 써먹을 카드 덱을 짜 놓을 수 있다.

이 부분은 좀 별로인게, 그냥 메뉴에서 설정하면 되는 걸 굳이 분위기 내려고 이따구로 만들어놔서 쟤네한테 안 가면 게임 시작도 못한다는 거.


덱 생성에 앞서 자기가 뭔 카드를 갖고 있는지 보여준다.


근접 덱 설정이다. 가장 위에 있는 카드는 게임 시작과 동시에 아무 조건 없이 활성화된다. 근접무기 처치 시 체력 2 회복 카드를 올려놓았다.


치유 효율 증가가 붙은 메딕 덱. 힐 템을 찾으면 메딕을 자청하는 사람한테 넘겨주자. 근데 이 덱은 개쓰레기다. 마지막에 다시 설명하겠다.



카드 아저씨 오른쪽으로 시선을 향하면 보급관과 더 오른쪽에는 사격장이 보인다.


게임 챕터를 완료할 때마다 포인트를 얻고, 포인트로 추가 카드와 스프레이, 프로플 카드 스킨을 살 수 있다.


하나의 카드 팩을 고르면 순서대로 마지막 상품까지 구매하면 다음 카드 팩이 생긴다.


근데 난 카드만 필요하고 프로필 카드 꾸미개는 별로 얻기 싫은데 끼워팔고 있다. 가격은 10코로 저렴해보이지만 챕터 1개 완료당 25~50밖에 벌 수 없기에 꽤 골치아프다.


사격장이다. 현재 한글 번역이 훈련 범위를 입력하세요(enter the training range). 와. 밸브겜이던 레포데일 때는 그나마 한글화 잘 된 거였구나.


총껨에 가장 중요한 총들이다. LMG는 RPK와 M249가 있다. 병신같은건, 여러 스텟을 보여주는데 정작 탄창 크기의 설명이 없다. 확장 탄창을 주우면 탄창이 얼마나 늘어날 지 알 수도 없고. 고쳐져야 할 부분.
순서대로 화력(데미지 아님), 사거리, 명중률, 기동성(이속), 핸들링(한국어 번역 숙련도).
화력은 데미지 증가 탄약을 주워도 올라가고, 비틀거림 증가 탄약을 주워도 올라간다. 그냥 탄의 효율을 의미하는 듯.
사거리는 탄환의 이동 거리에 비례한 데미지 감소를 줄여 준다.
명중률은 조준한 곳에 박히냐 아니냐
기동성은 들고 있는 동안의 이동 속도
핸들링은 무기 변경 속도, 줌 모드에 들어갔다 나오는 속도 등을 의미한다. 무기 변경 속도만 올리는 개머리판을 장착해도, 줌 모드 관련 개머리판을 장착해도 증가한다. 


LMG 무기들은 비조준 시 조준점이 심하게 벌어져서 탄이 마구 튄다. 조준에 들어가면 조준점이 뭉치므로 힙샷은 자제하자.


저격총은 바렛, 볼트액션, M1A 3 종류가 있다. 바렛은 이동속도를 기어가는 수준으로 낮춰 주는데다 연사력이 느리고 다른 무기로 바꾸는데도 오래 걸리니 특수좀비 약점을 다 따고 다닐 생각이 아니면 쓰지 말자. 암걸린다. 게다가 볼트액션과 데미지 차이가 20밖에 안 난다.


AR이다. 오른쪽에서 4번째부터 SCAR, M16(3점사 고정), AK47, M4, 랜치 소총(단발 사격 고정) 그 옆으로는 저격총들.

샷건들이다. 3발 들이 펌프액션, 870, super 90(존윅 1, 레포데 시리즈에서 등장한 자동 산탄총), AA12가 보인다.

AA12는 20발보다 작은 탄창을 사용한다. 밸런스 문제 때문인가. 게다가 쏘는 건 다 똑같은 샷건 탄환이면서 데미지 차이가 있다.
3발들이는 이속빌드를 타는 게 아니라면 사용 이유를 찾기 어렵다.

SMG들이다. 권총이랑 탄약을 공유하며, 우지, 크리스 벡터, MP5, UMP 4종이 있다. UMP랑 벡터는 .45탄을 쓰는지 9mm을 쏘는 MP5, 우지에 비해 공격력이 좋지만 큰 차이는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권총이다. 아니, 산탄총이랑 기관단총이 있으니 보조무기 칸에 들어가는 것들이다.
M9 베레타/3점사 모드 베레타
글록/연사 모드 글록
데저트 이글(저격총 탄환 요구) / TEC9(연사 가능)

M1911
.357 리볼버(돌격소총 탄환 요구)

단축형 쌍총열 산탄총(무조건 한번에 2발 사격, 즉 1회 사격 후 재장전함)


두 세발 맞춰야 죽는 좀비들을 보기 싫다면 데저트 이글이나 리볼버를 쓰면 몸샷 한발에 좀비를 눕힐 수 있다. 리볼버는 같은 돌격소총 탄을 쓰는데도 돌격소총보다 피해량이 높은 듯.


총기 부착물 칸 가장 왼쪽에 저격 탄환이 표시되는 이글


권총/SMG 탄약이 표시되는 1911


돌격소총 탄환이 표시되는 리볼버


보조무기 칸에는 근접무기 또한 들어간다. 스텟은
피해량
사거리
기동성
명중률
핸들링(한국어 번역은 숙련도)
인데, 모든 근접무기의 명중률과 핸들링은 20 30으로 고정되어있다. 애초에 의미가 없는 스텟이기도 하고.
참고로 못 박은 야구방망이는 현재 왼쪽 구석 아래 캐릭터가 게임 시작 시 들고 시작한다. 즉, 총 없이 시작하는 캐릭터이다.


데미지와 기동성이 높은 대신 사거리가 짧은 손도끼


기동성이 낮은 대신 긴 사거리와 1위의 데미지를 자랑하는 소방도끼.
마체테는 스샷을 안 남겨놨다. 사거리와 데미지 둘 다 낮은 대신 야구방망이처럼 횡베기, 가로베기를 해서 여럿을 동시에 칠 수 있다.


투척무기인 수류탄과 화염병이다. 수류탄은 괴상하게 충격신관을 사용한다. 생긴 건 지연신관인데.
인게임에선 레포데에서 어그로를 끌다 폭발하는 파이프 폭탄과 어그로만 끄는 폭죽, 기절시키고 대미지를 더 받게 하는 섬광탄 등이 있지만 훈련장엔 좀비가 없어서 3종은 안 나오는 듯.


부착물들이다. 단, 게임 도중에는 저런 모양이 아니라 포장용 상자에 담긴 모습으로 등장한다.



총알 관통력, 저지력(비틀거림), 피해량 증가 업그레이드인데 다 똑같이 화력에 +6점을 준다. 아니 대체 뭐하자는 거지?


개머리판도 효과가 다른데 주는 스텟은 거기서 거기다. 아쉬운건 부착물을 달아도 무기 생김새가 안 변한다는 거. 단축형 샷건이라 그런 게 아니고 다른 무기들도 외형 변화가 별로 없다. 조준기같이 뚜렷히 보이는 건 제외.


훈련장에선 피해량이 표시된다. 21.5의 탄환이 8개 박혔으니 172 데미지라는 소리겠지. 머리 추가 피해량은 없다. 대신 머리 체력이 따로 있어서 머리가 부숴지면 죽는다. 머리 체력은 당연히 몸 체력보다 낮고. 좋은 건 팔이나 다리를 쏴도 피해량 감소가 없다는 거.


약 20m 떨어진 더미를 쏘자 피해량이 7로 감소했다. 3분의 2가 날아간 수준.


더 가까이 있는 녀석을 쏘니 13~14.


이번엔 M4를 가져왔다. 1발에 15.2 피해를 주는 모습.


근데 정말 엿같이 샷건의 66% 피해 감소보다는 낫지만 저 거리에서 33% 피해가 감소된다. 현실성이 없는 건 둘째치고 멀리서 오는 녀석들을 몸샷으로 정리하기 정말 힘들어진다.


게임 시작 전인데도 스테미너가 있어서 이 공간을 돌아다니기 귀찮게 만든다.


생존자 사령관에게 말을 걸면 보이는 화면. 다행히도 옆의 덱 짜는 아저씨한테 말 걸 필요 없이 위에 DECKS를 누르면 덱 짜기가 가능. 카드팩 주는 아줌마 메뉴에도 Supply line 으로 접근가능하다. 훈련장 빼면 NPC 3명이 다 저런 메뉴를 띄워주니 가까이 있는 사령관한테만 말 걸면 될 듯. 


퀵플, 스토리 모드(PVE), 대전 모드(PVP)가 있다. 대전 모드는 대전 모드 전용 카드 덱을 사용하며, 레포데의 좀비 대전 모드와 비슷하다고는 하는데 안 해 봤다. 좀비 덱이 없는 걸 보면 특수좀비 플레이어는 그냥 능력만으로 싸워야 할 듯.

싱글 모드는 막혀있다. AI 수준이 바닥인 걸 보면 차라리 그게 나을지도.

프로필 카드는 가운데 흰색 숲 그림, 이름 아래 표시되는 빨간 칭호, 그리고 뒷 배경까지 총 3개를 변경할 수 있다. 캐릭터들 외형은 변경 불가. 캐릭터들마다 전용 팀 효과가 있어서 그럴지도. 레포데에서도 외형 변경은 모드로 했어야 하니 그러려니 하자.


새로운 카드를 얻어 메딕 덱에 넣으려는 모습. 지원용(힐) 아이템이 더 많이 생성된다고 한다. 


몇몇 카드는 장점과 동시에 단점이 존재한다.


스프레이는 앞+뒷면을 합칠 수 있다. 카드팩에서 등장하므로 적어놓는 거지 게임 페이스가 빨라서 굳이 스프레이 뿌릴 생각이 들지는 않을 듯.


아까 언급한 프로필 사진 꾸미기.


액트 1개 당 8개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4챕터 4챕터 띄워놓은 이유는 4챕터마다 스토리 하나가 완수되고 주인공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때문.


플레이어들은 챕터마다 자신의 덱에서 좋은 효과 카드를 뽑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단점 카드들을 같이 뽑는다. 

이벤트 카드인 안개의 경우에는 챕터마다 다른 이벤트 카드를 고정으로 주고,
챌린지 카드는 완수할 시 게임플레이에 도움을 주는 동전을 받게 되며(카드팩 까는 데 쓰는 게 아님. 이후 설명)
3번째 카드는 그냥 난이도 보통이라 딸려온 거다. 쉽게 말해서 난이도 추가 상승 요인. 


덱에서 이미 카드들을 다 뽑은 경우에는 덱의 카드 대신 스텟 카드를 보여준다.

동전 청소부밖에 남아있지 않아 스텟 카드인 4장을 보여주고 있다.
활력 10%(근접무기 사용, 달리기 시 소모) , 최대 탄약 10%, 최대 체력 5, 행운 25~50 코인 레벨마다 획득(모든 효과는 중첩됨).


아까 언급한 캐릭터. 피해저항 10%, 팀 전체 활력 25% 증가 효과에 전용 효과로 좀비 처치 시 활력 10 회복이 있는 근접전문 캐릭이다. 1번 카드로 근접처치 2 회복을 들고 시작해서 1번 칸에 있는 모습.

이렇게 n챕터 도중에 포기하면 n챕터부터 시작하고자 하는 다른 플레이어들고 함께 n-1챕터까지 얻었던 카드와 효과들을 가지고 시작한다.

이 때, 이어하기 코인이 소모되는데 1회 플레이에 3개 코인이 제공된다. 총 4번 도전할 수 있다는 뜻. 


세이프 하우스마다 설치된 상점. 아까 본 코인을 사용해서 무기, 부착물, 보조 아이템, 팀 업그레이드, 탄환, 체력을 구매할 수 있다.


세이프 하우스에는 NPC들이 있는데, 때리면 피가 나는데 죽지는 않는다. 보통 못 때리게 해 놓지 않나?


맨 위에 체력/탄환
그 다음 비싸지만 팀 전체한테 제공되는 팀 업그레이드
체력, 활력, 탄약같은 스텟업부터 수류탄/회복/빠른 사용 아이템 품질 개선 또는 보조 아이템 슬롯 확장 등이 준비되어 있다.

근접캐들이 탄약 살 돈 아껴서 사 주거나 하는 편.

그 다음은 무기와 부착물이다. 챕터 진행도에 따라 무기와 부착물의 희귀도가 점점 올라가며, 가격도 같이 상승한다. 무기는 파란색 3티어, 부착물은 보라색 4티어인 모습.

마지막으로 보조 아이템들이다.
공격 슬롯에 들어가는 화염병, 수류탄, 철조망, 섬광탄, 폭죽, 파이프 폭탄
지원 슬롯에 들어가는 붕대, 진통제, 구급키트

도구 슬롯에 들어가는 심장충격기, 도구 상자, 전기충격기, 탄약 상자

수류탄 종류는 위에서 한 번 설명했으니 철조망만 설명하면 바닥에 펼쳐서 들어오는 좀비에게 피해를 입히고 슬로우를 건다. 하지만 특수좀비에겐 슬로우 효과가 없다. 디펜스 직전에 깔아두는 편. 공격 아이템 업그레이드를 구매한 팀원이 있다면 철조망의 가로 범위가 넓어진다.

붕대는 빠르게 사용 가능하지만 힐량이 작다. 진통제는 트라우마 피해를 무시하고 높은 체력을 회복시켜주지만 임시 체력이라 시간이 지나면 점점 감소한다. 구급키트는 사용이 느리지만 힐량이 크다. 근데 트라우마 피해는 회복 못 시켜주니 현재 게임 상태로는 굳이 300코인으로 살 필요가 없다. 이건 마지막에 정리 때 설명하겠다.

심장 충격기는 회복 슬롯에 들어가야 할 것 같지만 도구다. 죽었거나, 죽지 않았지만 쓰러진 아군을 빠르게 일으켜 세우는 데 쓸 수 있다. 도구 상자는 가끔 등장하는 보물방 문을 열거나 보안장치가 달린 문을 보안장치 작동 없이 열 수 있도록 해 준다. 보물방에 회복 아이템이나 트라우마 회복약 상자가 있는 경우가 있어 채택률이 높다. 아니면 단순히 코인부자 플레이를 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겠다. 전기 충격기는 잡기 공격을 받았을 때 탈출용, 내지는 잡히기 전에 사용해서 기절시키는 용도로 쓸 수 있다. 빗나가면 소모되지 않는다. 탄약 상자는 레포데의 폭발/소이탄 상자처럼 바닥에 깔아서 팀원 먹여주는 게 아니라 '내 탄약' 만 일정량 얻는 1회용 아이템이다.


핑 시스템. 기본적으로 Q에 할당되어 있고 특수좀비를 찍으면 빨간 해골 모양이 표시된다. 무기나 탄약, 기타 아이템이나 맵의 특수한 장치들도 표시 가능. 지형에 찍어서 여기 모여라도 가능하고.


특정 구역에 스폰되는 상자.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얘는 무기가 2개 들어있는 상자다. 도구상자 없이 열 수 있다. 미니건이 든 상자의 경우에는 도구상자가 필요하다.


게임 도중 확인 가능한 인벤토리 슬롯. 무기 스텟과 부착물을 확인하고, 내가 안 쓰는 탄약을 바깥쪽으로 드래그해서 버릴 수 있다. 산탄총/근접무기 콤보이므로 저격, 돌격소총, 권총탄 모두 팀원에게 줘도 손해가 없다. 돈도 줄 수 있다.


부착물은 아쉽게도 제거가 불가능하다. 보조무기에 있는 거 떼서 주무기에 달거나 하는 건 불가능. 대신 다른 부착물을 줍게 되면 원래 부착물은 바닥에 떨어진다. 3티어 개머리판 쓰다가 4티어 개머리판 얻으면 3티어가 바닥에 떨어지니 그걸 줍거나 팀원한테 넘길 수 있다. 많이 아쉬운 부분. 


도구상자로 열어야 하는 미니건 박스.


새들이다. 사격하거나 가까이서 달리면 날아오르면서 좀비떼를 데려온다. 일종의 함정.


챕터별 임무 수행 관련 장치. 나무판자로 화면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는 뻥 뚫린 창문을 막아야 한다. 6개의 창문을 막으면 챕터 성공. 난이도 쉬움일때 4개, 보통일 때 6개니까 어려움에선 8개 막아야 할 듯.


챕터 완료 시 화면
1, 2번째 캐릭터의 설명이 뒤바뀌는 버그가 있다. 플레이어가 나가서 [BOT]캐릭터이름 이 참가하게 되면 자주 일어나는 버그.


쉬움에선 3장 주던 오염 카드가 6장으로 늘어나 있다. 미치겠다 진짜. 챕터 진행에 따라 주는 카드가 점점 늘어나게 된다. 


비기너 카드, 즉 덱 맨 위에 놓은 카드 활성화 화면인데 초보자로 오역되어 있다. 허.


트라우마로 인해 최대체력이 40이 되었다가 체력 카드를 골라 45가 된 모습.


AI가 고장났는지 쓰러진 캐릭터들을 부활을 시키다 말고, 시키다 말아서 게임이 터졌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스테미너 소모 또한 근접 무기 사용과


달리기로 나눠진 모습이다.


사람이 단점 먼저, 장점 나중에 이야기하면 장점이 기억에 남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라고 했는데 나는 재밌게 하긴 했지만 이대로 출시된다면 절대 남에게 추천하고 싶지는 않기에 장점 먼저, 단점 이후에 이야기해보겠다.


장점.

1. PVE 슈팅 임무수행 게임. 친한 친구나 생판 모르는 사람과 팀이 되어 좀비들을 쏴죽이고 패죽이는 게임이다. 경쟁 없는 협동 슈팅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장르만으로도 장점이 된다.

2. 카드 덱과 캐릭터 선택으로 인한 역할 수행. 근접 캐릭 운용? 근접 처치 시 회복, 근접 공속, 근접 스테미너 효율 증가 카드 넣고 홀리 캐릭터를 고르자. 힐러? 회복 효율 증가 카드 넣고 맘을 고르자. 총 빵야빵야? 재장전, 총기 강화 카드를 넣고 호프만을 고르자. 매번 색다른 게임을 할 수 있다. 레포데의 똑같은 맵, 똑같은 루트 선택과 비교되는 부분.


단점.

1. 난이도가 너무 높다(보통 난이도 기준). 


1-1. 특수 좀비들 체력이 꽤 높은 편이라 집중포화하지 않으면 잘 안 죽는다. 게다가 원거리 공격하는 특수좀비는 몸이 약하지만 위에서 보다시피 거리에 반비례하는 총들의 피해량 때문에 스나이퍼 무기가 없으면 잘 뒤지지도 않는다. 또한 공통적으로 머리가 약점이라곤 하는데 약점 부위는 붉은 종양으로 강조되어 있지만 머리는 그렇지 않아서 플레이어들에게 머리가 약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레포데의 부머는 밀치고 잡으면 폭파의 영향을 안 받지면 B4B의 익스플로더는 멀리서 잡거나 전기충격기로 기절시키지 않는 한 넓은 범위에 큰 피해를 주고 플레이어를 날려버린다. 날아가서 낙사하거나 다른 좀비들 사이에 둘러싸이는 경우도 있고. 체력이 낮거나 약점을 쏘면 쉽게 죽는다거나 하는 카운터플레이가 아주 어려워서 특수좀비들이 둘 이상 등장하거나 오염 카드로 특수좀비 체력, 방어력이 증가하면 게임을 바로 끄고 싶은 수준.


1-2. 오염 카드로 일반 좀비 강화 카드가 나오면 거의 모든 일반 좀비가 강화 버전으로 바뀐다. 난 보통 난이도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알아서 하드모드가 된다.


1-3. 그럼 체력이 높은 적을 상대해야 하니 최대 탄약 증가 업그레이드를 한두번은 찍어줘야 탄약 고갈 사태를 막을 수 있는데, 탄약 업그레이드 누르느라 내가 짜 놓은 덱 카드를 못 고른다.


1-4. 이 게임엔 트라우마 피해라는 게 있다. 맞을 때 가끔 최대 체력이 트라우마 피해 때문에 줄어들 확률이 있는데, 게임 도중 발견할 수 있는 벽걸이 구급약 상자에서밖에 회복할 수 없다. 필자는 회복 효율을 높인 맘(팀 체력 10% 증가, 회복 아이템 2개까지 소지 가능) 캐릭터로 힐러 플레이를 하고 싶었지만 다들 최대체력이 100에서 50 이하로 내려간 상태로 체력을 60 이상 체워주는 구급상자는 최대 효율을 낼 수 없고, 체력 30을 채워주는 붕대나 트라우마를 무시하고 임시 체력을 100 이상 부여하는 진통제가 최고의 효율을 보였다. 최대 체력이 낮아졌으니 위에서 등장한 강화 일반 좀비나 강화 특수 좀비한테 찢기고, 부활하면 또 찢기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 트라우마 방지 카드들도 있지만 트라우마가 생길 확률을 줄여주는거지 트라우마 총 피해 자체를 줄여주는 게 아니라 좀비한테 둘러쌓이면 피통이 40, 50으로 줄어드는 건 마찬가지다.

근접캐릭이 처치 시 2 회복 카드로 날뛰지 말라고 넣어둔 것 같기는 한데, 그럼 회복 수단이 제한적인 원거리 캐릭터들도 같이 피해를 보니 문제가 심하다.


1-5. 아군 오사 피해. 보통 난이도 기준 35%의 아군 오사 피해를 입히는데, 문제는 근접 무기도 아군 사격 피해를 준다. 안 그래도 주변 두리번거리면서 최대한 여러 마리를 한번에 잡아내야 해서 골치아픈 근접 캐릭터를 쓰는데, 아군이 당해서 구해주려고 아군을 포위한 좀비들을 때리다 보니 아군에게 근접무기 피해가 들어가서 죽어버렸다. 레포데에서는 아군에게 근접무기가 주는 피해가 90% 감소하고 난이도에 따라 다시 감소해서 0, 3, 9, 15의 피해를 주는데 이 게임은 안그래도 트라우마 떄문에 최대체력이 감소하기도 하는데 보통 난이도, 소방 도끼로 아군을 때리면 15라는 무시무시한 피해가 들어간다. 총이야 어떻게든 조심하면 되겠지만 광역공격인 근접무기가 이만한 피해를 아군에게 준다? 달라붙은 좀비 떼어내려고 한 것 뿐인데? 


1-6. 적 웨이브를 발생시키는 상황이 너무 많다.

보안문을 도구상자 없이 열었을 때, 경보 장치가 달린 차를 쐈을 때, 새들을 놀래켰을 때, 특수좀비 스니처를 쐈는데 죽이지 못했거나 너무 가까이 접근했을 때, 맵에서 반드시 진행해야 하는 이벤트를 발생시켰을 때 등


2. 코인이 최고다. 코인을 한 사람이 주워도 4명에게 똑같이 돌아가고(25원 주우면 100원 주운 효과), 코인으로 팀 강화, 탄약, 체력, 게다가 트라우마 피해를 지워줄 수 있는 벽걸이 구급약 상자 사용에 400 코인이 들어가니 4명 전부 코인 탐색, 추가 코인 등장 카드를 사용하면 난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효과가 중첩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게다가 벽걸이 구급약 상자나 약, 폭탄, 무기, 부착물, 코인이 가득한 보물방을 열 수 있는 도구 상자도 350코인으로 구매해야 하니 돈으로 못하는 게 없다. 회복효율 올린 메딕 캐릭터보다 차라리 돈 관련 카드를 들어서 팀 전체 수익에 기여하는 게 힐량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굳이 메딕 플레이를 하고 싶지 않아졌다.


3. AI가 너무 멍청하다. 탄약을 무한대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나가기 전 플레이어들이 쓰던 무기를 쓰게 되고, 캐릭터 특성이 발동되지 않는데도 캐릭터 특성을 사용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맘이라는 캐릭터는 챕터당 1회 1초만에 아군을 일으켜 세워줄 수 있지만 AI가 조종하는 맘은 캐릭터 부활에 10초가 걸리는데도 1초만에 부활되는 줄 알고 계속 1초 부활시키다 말고, 1초 부활시키다 마는 식으로 부활을 못 시켜준다. 게다가, 밀치기 또한 할 줄 몰라서 특수좀비가 무력화시킨 아군을 구해줄 줄도 모른다. 돈을 쓸 줄 모르니 팀 업그레이드도 안 사게 되니, 결과적으로 플레이어가 버는 금액이 4분의 1로 줄어드는 것과 같다. 싱글플레이가 출시되면 돈이나 탄약 스폰을 늘려주려나? 아무튼 누가 나가서 AI가 그 역할을 대신하는 판이라면 졌다고 보는 게 맞다.


4. 버그와 이상한 한글화. 펌프액션 샷건이 두 번 발사효과를 보여주고, 소리도 두 번 내지만 발사는 정상적으로 한 발만 나가는 버그가 자주 보였고, Enter Training Range 가 훈련 범위를 입력하십시오가 되거나 비기너 카드가 초보자 카드가 되는 번역기 번역이 가끔 보였으며 규뀻꿨 같은 깨진 한국어 뒤에 영어 원문이 따라오는 자막도 특정 대사에서 무조건 발생했다.


5. 부착물 탈부착 불가. 부착물을 내가 주무기에 쓰다가 보조무기에 달아주고 싶을 때 떼어내서 붙이기가 불가능하다. 게임에서 얻는 무기들은 무작위 부착물을 달고 나오는데 차라리 탈부착이 안 되면 무기상자 옆에는 무조건 부착물 상자가 스폰되도록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고 티어 산탄총에 최고 티어 부품들이 달려있는데 4배율이라 비조준 운용해야만 하는 괴상한 산탄총이 나오면 조준기만 떼버리고 싶은데 말이다.


6. 레포데와 비교해서 부족해진 캐릭터간 상호작용과 대사. 레포데에선 경보장치가 달린 차를 발견하면 캐릭터마다 특정 대사를 하는 등의 상호작용 대사가 많이 있었고, 4인방이 서로에게 대하는 방식이나 말투가 다르고 특정 지역에서 하는 대사가 달라 캐릭터성이 도드라졌지만(L4D2에서 코치가 놀이공원 맵에서 솜사탕 이야기를 한다던가), B4B는 캐릭터가 많아서 그런지 상호작용 대사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경보장치가 달린 차나 새는 AI의 경우 칼같이 이야기해 주지만 플레이어가 조종 중일 경우 핑을 찍지 않으면 대사를 하지 않고, 홀리라는 캐릭터는 호프만을 까는 대사를 계속 하는데 팀에 호프만이 없을 때도 마찬가지. 대사를 많이 말 하긴 해서 어떻게 얘가 이러저러한 캐릭터구나 하는 생각은 들지만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알기 쉬운 캐릭터도, 전혀 모르겠는 캐릭터들도 있기에 적어둔다. 물론 플레이에 전혀 방해가 되는 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