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깬건 그저께인데, 얘는 트로피작 할만하다 싶어서 어제오늘 달림.

올 해, 내 고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게 했다. 정말 좋았던 35시간이었음. 스토리, 디펜스, 어드벤처, 음악, 캐릭터, 그래픽 다 좋았다. 오딘스피어-오보로-드크로 이어지는 팬심도 약간 들어있긴 함. 다 재미있게 했던거라.


스토리는 하다보면 대충 뭔 내용인지 알고, 감탄하기에도 충분한데, 오딘스피어 보다 훨씬 얽히고 설켜서 잘 기억 안 나거나 이상하다고 느끼는 부분은 탐구편을 쭉 잘 보던지, 꺼무위키 잘 정리되어있으니까 그거 보면 됨. 나는 꺼무위키 쪽으로 보고 있음.

온갖 것을 졸라 잘 섞어서 존나 맛있는 부대찌개를 만들었음. 하다보면 '이거 그거 패러디 아냐?' 혹은 '그거 같네.'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진행하면서 거지같았던 부분이 딱 하나 있었는데, 회상편 후반쯤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하나가 동전을 줍는 부분이 있는데, 시바 이 동전들이 어디 쳐박혀 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빡친 적이 딱 한 번 있었음. 


세미리얼타임 rpg 디펜스 게임인 붕괴편도 꽤 재미있었음. 보통-쉬움정도의 게임을 좋아하는데, 캐쥬얼난이도는 너무 쉬울 것 같고, 노멀이 딱 적당하더라. 아군유닛 아이콘이 너무 갤러그 비행기스럽게 생긴거 빼면, 큰 불만 없이 재미있게 즐겼음. 기관총 미사일 레이저 폭발 타격감 좋았음. 각 유닛들도 역할이 나눠져있고, 같은 종류의 유닛도 캐릭터마다 스킬이 달라 거기서 또 특색이 나눠짐. 

유닛간 밸런스는 쪼~끔 안 좋은 정도? 다들 쓰임새는 있는데, 굳이 안 써도 되는 스킬이 몇 개가 있음. 국밥스킬도 있고.

그렇게 어려운 건 아닌데, 팁을 몇 개 적자면

초반에 기병강화가 열리고 뉴로링크 2렙을 찍으면 출전횟수가 1회 늘어나서 로스터 관리가 편해지고 

EMP와 플레어가 꽤 중요함(대공방위, 플레어 어뢰)

센트리건이 굉장히 좋음, 인터셉터도 좋은데 후반부엔 쉴드까지 씌워줘야 밥값하는 느낌

메타스킬은 EMP랑 EP채우기 정도만 있어도 문제 없음.(노멀난이도에서)


놓친 아카이브 채우느라 다시 뛴 전투 하나랑 하면서 마음에 들었던 브금 몇 개 올려 본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일본학생들이 활약하는 애니, 학원물 같은거에 큰 거부감이 있으면 비추천. sf가 주이긴 한데, 학원물도 적지 않고, 결국 애들이 해내는거라 ㅋ

그외에 관심있으면 해보는 걸 강추함.


게임 내 캐릭터가 부르는 노래


어드벤처 파트에 나오는 브금 중 하나


디펜스 파트에서 나오는 브금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