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도 많고 컨텐츠도 재미없고


밟으면 터지는 조명 오브젝트가 한번 밟으면 버그걸려서 무한정 쨍그랑 쨍그랑 소리 내는데, 같이 배치되는 오브젝트나 캐릭터에 충돌되서 온 사방에 쨍그랑 소리 가득할 때도 있음.


주민들한테 정보뺄 때 '살려주세요!' -> '자, 여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살려주세요!!' 반응인건 그렇다치고 왜 '자, 여기 도움이~' 이 부분 얘기할 때는 사운드가 시네마틱 사운드마냥 좌우편향 없애는건데... 주민이랑 대화하다 갑자기 훅 사운드 커져서 귀아픔


전작인 와일드랜드는 비현실적으로 총성/시체발견 역추적을 잘했는데 이번 작은 전투는 좀 하는 척 하는 대신 역추적을 너무 못함. 시체발견해도 기다리면 경계 풀리고, 특별히 수색반경이 커지지도 않음. 근데 웃긴게 들키고나서 도망쳐서 숨으면 더 빨리 어그로가 풀림. 이러다 가끔 어그로 안풀리는 버그 걸리면 수색하는 척도 안해서 그냥 하나씩 따고다니면 됨


전작 PVP인 고스트워에서만 쓰던 클래스 개념을 PVE에서도 가져온 시도는 좋으나 성능이 확 달라지는 것을 체감하기 힘들어 마이너스. 직관적이었던 전작 스킬트리를 부수고 필요한 스킬 3개를 장착하는 방식이 되었는데, 스킬이 주는 버프가 너무 한정적이어서 좆같음. '지정사수소총이나 저격소총을 들고 있을 경우', '권총을 들었을 경우', '적을 처치했을 때' 같은 조건부가 다 달려있음. 버프도 조작성, 정확도 대폭 상승인데 뭔 누가 DMR, 피스톨, 스나이퍼라이플로 연사를 해. 진짜 하등 쓸모없는 것만 내줌


제작시스템도 영... 그냥 완제품 줍는게 더 빠를 정도고 버프주는 식량은 버프량이 좋은 편이지만 등급따라 시간제한 20분/40븐/60분을 줌. 신경꺼도 되지만 그럴거면 왜 만든건지 궁금함. 맵이 넓어서 보통 지구력 소모 감소 음식만 먹기도 하고.


아주 단점만 있는건 아님. 전작에서는 원하는 무기 먹으려면 존나 뺑이쳐야했는데 이번 작에서는 무기가 여기저기 흔함. 언제든지 무기 뺏다 끼웠다 할 수 있는 설계도를 얻는건 번거롭긴한데, 적 잡으면 떨어지는 무기가 꽤 괜찮은 편이라 그거 들고다녀도 됨. 여기저기 총기상자 떨어져있는데서 주워도 되고.

폐지겜 요소는 여전한데, 설정에서 디비전식 장비시스템을 무시하고 장비레벨링, 레어도를 제거하는 설정이 있음. 그거키면 폐지겜 요소가 많이 줄어듬. 건스미스에서 기본적으로 경기관총 제외 전 총기 소음기를 지원하고 게임하는데 지장없을만한 파츠들을 인게임 상점에서 인게임 크레딧으로 구매가능한데, 이 크레딧 얻으려고 상자 막 뒤질 필요 없이 퀘만 깨면 충분히 많이 얻게 됨.


단점도 많지만 일당 엔딩은 봐야지. 지금 75퍼 세일 중인거같은데 할 사람은 해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