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연재한다...


게임명: 엘리먼트 헌터
장르: 케미컬 액션 rpg(실상은 헌팅 액션)
제조,유통사: 반다이

2009년에 나온 동명의 애니가 원작인 게임으로
주기율표 외우기용 애니였던 원작답게
게임내 원소로 무기를 만들어 이세계의 적인 QEX를 사냥해
잃어버린 원소를 되찾는 내용임

세계관 자체는 가까운 미래에 타노스가 핑거스냅 한거마냥 지구의 원소가 서서히 소멸해
사람들도 원소로 공중분해되는 세계관이라 많이 어둡지만
게임상의 한계로 걍 대충 몬스터 때려잡아 원소 수집하는 것이 전부임
애니랑 스토리가 별개라 원작을 본 사람들은 실망할 수 있음

전반적으로 헌팅 액션의 요소를 대부분 차용했기 때문에
몬헌을 한 사람이라면 익숙할지도 모름
미션시간이 50분 30분 20분 이렇게 이루어진 거나
부위 파괴라던지 약점 속성이라던지 하는 요소들이 비슷하다고 볼수 있음

다만 차별점도 있는데
단순화를 위해 포션등 회복수단이 없고 자연회복 속도가 빠르며
예리도나 흔들림이 없어 숫돌이 없고 총은 거의 일직선으로 나감
또 상태이상은 저기 아래 화면의 오른쪽 위 반창고를 눌러 회복할수 있는지라
상태이상을 쏟아붇는 보스만 아니면 쉽게 없앨수 있다는 점 등이 차별점임
컴바인과 케미컬 크래시 등 더 복잡한 연계도 있지만
너무 복잡해서 그건 나중에 연재할때 알려줄게

이겜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자면

장점: 1. 몬헌 등 다른 헌터류 겜들에 비해 비교적 단순함
회복 수단이 자연회복과 상태이상을 회복하는 핀치연타(오른쪽 위 반창고)뿐이라 편함
노가다 요소도 원소 하나뿐임

2. 다채로운 무기
무기가 검 창 낫 클로 총 대포로 6종류 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임

무기가 원소 수많큼이나 많은데다 공격력, 공격 방식, 잠재능력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존재함
거기다 무기를 강화하면 모션도 변하니 다채롭다고 할수 있음
물론 이 때문에 오히려 피로도가 심할수도 있음

3. 퀘스트 종류 단순화
QEX토벌, 원소 수집, 보스 처치가 끝이기 때문에
운반퀘같은 짜증나는 행동을 할 필요가 없음
다만 포획이 불가능해서 무조건 QEX를 토벌해야하므로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름

단점은 1. 시점(특히 보스)
보스전의 경우 시점이 보스에게 고정되는데 이게 좀 불편함
특히 공중으로 나는 보스들의 경우 땅을 볼수 없어 맵의 벽을 못봄
이때는 미니맵을 보면서 패턴을 확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음
시점때문에 무기를 제대로 휘두르도 있는지 헷갈리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함

2. 노가다 난이도
호석급은 아니겠지만 원소 노가다가 심함

무기를 강화할때 다른 원소를 부가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2번 헬륨의 경우 4단계에 118번 UUO가 필요함
이건 멀티 아니면 비밀코드를 통해서만 언락할 수 있는 원소라 얻기 매우 힘듦
거기다 멀티 아니면 얻지 못하는 원소도 있어서 도감 100퍼 채우려는 컬렉터에게는 불편할 수 있음

3. 무기 밸런스
무기는 다채롭지만 밸런스가 엉망임
대표적으로 검류는 빠르다는 점 말고는 쓰레기라 쓸모가 없고

총류는 무조건 일직선으로 나가는데다
특수능력이 이겜에서 유일하게 y축 조절이 가능한데다 쿨도 짧은 기술인 저격이라 사기임

대포 중 일부는 적을 추격하는 미사일을 쏘기 때문에 근거리 무기처럼 맞으면서 딜할 필요가 없는 등 밸런스가 심각함

4. 보스 난이도
위 무기 밸런스랑 이어짐
초반 보스인 동궁이나 땅귀신 등은 약점이 명확하고 딜타임도 많아 괜찮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불합리한 패턴을 가진 보스들이 늘어남

대표적으로 땅에서 튀어나오고 사방팔방에서 날아와 딜타임이 거의 없는 엔유나
근접무기 사용이 불가능한 수준인 무사류 보스나
패턴의 70퍼가 공중에서 놀기인데다 상태이상 폭탄에 딜타임이 없는 씹새끼 돌풍룡 등이 있음

때문에 보스는 사실상 원거리 공격인 총과 대포만 쓰이고
그마저도 낮은 방어 때문에 패턴 한방에 빨간피 되는 모습을 볼수 있음
저런 보스는 노가다 한다는거 자체가 스트레스임

이러니 저러나 나에게 미운정 고운정 다 든 겜이고
의외로 재미는 있어서 취향에 맞는다면 무리없이 할 수 있을만한 겜임
몬헌 등 헌팅 액션 겜이 좀 부담된다면 가볍게 즐기기에 좋을것 같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