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에 디아2 레거시하다가 오른손이 병신이 되서 올 상반기는 게임을 별로 못함. 

에브리타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랑그릿사 모바일 -여기까지 하던 것들-

라이즈 오브 더 베니스

뱀파이어 서바이벌

아컴호러 카드게임 - 던위치의 유산/카르코사로 가는 길/잊힌 시대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1 DE

편의점1

편의점2

패스트푸드

샤브샤브

세계게임대전51

응석받이

오프월드 트레이딩 컴퍼니

20 minutes till dawn




1.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 1 디피니티에디션 (닌텐도 스위치)

심리스방식의 오픈월드 rpg. Mmorpg와 흡사하게 진행됨. 파판12, 인피니트 언디스커버리와 진행방식이 흡사함.


그래픽이 원작wii판과는 비교가 불허할 정도로 좋아졌음. 특히 여캐들. 풍경도 끝내줌. 비경이라고 해서 숨겨진 장소가 있는데, 몇몇 비경이 정말 끝내준다. 평원, 대폭포, 손가락끝 등등. 비경이 아니더라도 멋진 곳이 많음. 적당히 높은데 올라가서 찍으면 그림 하나 나오는 수준.


음악도 여지껏 했던 rpg게임 중 탑 수준. 특히 유니크몹 전투브금, 중후반 전투브금, 메인테마는 이미 유명할 정도로 좋다.


스토리는 지극히 왕도스러운 내용인데, 나름의 반전도 있고, 캐릭터들도 크게 거부감 느껴지진 않았음. 감동적인 부분도 있고 해서 좋았음.


파고들기 요소는 아주 깊진 않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하는 생각. 엔딩 봤을 때, 플탐이 한 7~80시간(가능한 서브퀘는 다 깨고 캐쥬얼난이도로)였고, 게임 내 가장 레벨이 높은 유니크몬스터를 잡고 컬렉피디아 다 채우고 나니까 110시간정도? 걸렸음. 이것도 8~90% 정도 완료한거라 아마 100%달성은 120~130정도 걸리지 않을까 예상함. 파판10마냥 몇 백 시간 갈아넣어야 할 정도는 아니라, 난 만족했음. 그 개같은 미니게임 생각하면 차라리 좀 짧은게 낫지ㅋㅋ. 다행히 제노블1에는 미니게임 같은게 없음. 개인적으론 호. 괜히 병신같은 미니게임은 스트레스만 받지.


전투가 mmorpg처럼 바로 진입해서 가까이 붙으면 자동으로 평타가 나가고, 아츠(보통 스킬이라고 불리는 것)로 뎀딜하는데, 처음엔 좀 어색했다가 나중엔 나쁘지 않았음. 체인어택이라고 일종의 파티기술 같은게 있는데, 이걸로 콤보넣으면서 딜뽕에 취하기도 함ㅋ. 캐릭터들도 각자 특색있는 전투를 해서 적응되면 할만 할거라 생각함.


본편 이후 추가 에피소드도 아주 좋음. 노멀 모드로 하면 좀 어렵긴 한데, 렙노가다할 곳도 있으니 괜찮음. 딱히 흠을 못 찾겠다. 메인스토리, 섭퀘스토리, 브금, 풍경 다 좋았음. 굳이 찾자면 서브퀘는 여전히 사냥/수집/대화가 전부라는거? 아, 또 하나 있는데, 파티스킬이 다른 걸로 바꼈는데, 약간 낯간지러웠다는 정도? 살짝 유치한 느낌ㅋ

Jrpg 좋아하면 스위치를 살 이유가 된다고 생각함.



2. 편의점1 2 패스트푸드 샤브샤브(pc)

편의점 경영하는 게임. 넷 중에 1이 그나마 제일 재미있었음. 


그래픽은 적당히 깔끔한 2d. 옛날 게임이지만, 못 해먹을 수준은 아니었음. 상품들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4천만원 모으면 축하영상 나오면 사실상 그게 끝임. 그 후에는 아무 것도 없고, 그냥 땅 사서 대형 편의점 짓고 돈 쓸어모으면 된다. 그야말로 돈 버는거 구경하는 게임. 아침저녁으로 재고 채우고. 대형 편의점은 팔려나가는 속도가 어마어마해서 수시로 확인해서 물건 채워야 손놈들이 지랄하지 않는다.


편의점2는 ui가 너무 거지같아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30분도 안하고 때려쳤음. 진행도 1하고 거의 비슷한 것 같고… 특히 저 우상단에 있는 돈표시. 아 시발 저렇게 해놓으면 어쩌라는거냐. 괜히 아기자기하게 한다고 손 댔다가 더 망친 것 같음. 인테리어창도 뭔가 난잡하고, 불편했음.


패스트푸드는 1을 약간 변형시킨 정도. 제목처럼 패스트푸드점을 운영하는 건데, 햄버거설계도 있고, 원료를 사서 조립한 완성품을 파는 것도 괜찮고, 인테리어도 2층 위로만 하면(1층은 판매대 밖에 없음) 되고, 그래픽도 1과 같고 나름 괜찮은데, 딱~ 한가지, 알림메시지를 일일이 꺼줘야하는 거 하나 때문에 때려침. 1과는 다르게, 경쟁사가 여기저기 훼방놓는데, 그 메시지가 일일이 나오고 그걸 일일이 보고 꺼줘야한다. 1같은 경우에는 메시지 떠도 6초면 알아서 꺼지고, 그 6초 동안에도 진행은 되는데, 이놈에 게임은 그게 안됨. 템포 오지게 끊어대서 빡쳐서 못할 지경. 아쉽다.


샤브샤브는 패스트푸드에서 더 간략화된 버전. 테마가 샤브샤브집으로 바꼈고, 가게인테리어를 뺀 것이 전부다. 메시지는 기다리다 보면 없어지긴 하는데, 떠있는 동안은 진행이 멈춘다. 엔터누르니까 없어지긴 하는데, 여전히 거슬리긴 함. 뭐 어차피 더 할 생각은 없지만.


결국 편의점1/2/패스트푸드/샤브샤브는 다 거기서 거기인 게임들이고 그나마 편의점1이 할만한 것 같음. 목표는 전부 없는셈인데, 그나마 대형 편의점을 목표로 해서 시즌상품들을 주력으로 팔면 돈 버는 맛이 나긴 함ㅋ 나중에 대형 편의점에서 시즌상품 팔아제끼면 돈 좀 만질 수 있음.






3. 라이즈 오브 베니스(pc)

패트리션, 포트로얄 시리즈를 해봤으면 굳이 안 해봐도 될 게임. 지중해를 배경으로 해상무역을 통해 돈을 벌어 가문의 영광을 찾든, 도시의 지배자가 되든 알아서 하는 게임.


난 패트리션4를 해서 그런가 포트로얄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별 재미가 없었음. 차라리 그랜드 에이지: 미디블이 특색있는 것 같은데… 저 3개는 정말 비슷함. 배 사서, 저쪽 동네에 많이 있는 물건 사다가 없는 동네에 비싸게 팔면서 돈 벌고, 무역상단 키워서 시장되고… 캠페인도 있는데, 거의 튜토리얼 수준. 스토리도 어째 비슷비슷함. 비루한 가문에 사람인 주인공이 역경을 헤처나가면서 돈을 벌어 가문을 부흥시키는 내용.

근데, 대항해시대랑 비슷함? 둘 다 해본 사람 얘기 좀 해주셈. 얘도 해보긴 해야하는데…



4. 뱀파이어 서바이벌(pc)

극한의 가성비를 가진 핵앤슬래시 생존 디펜스 게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아컴호러 카드게임(보드게임)

크툴루 테마의 카드게임으로, 토큰과 카드로만 구성되어있음. 1인플도 가능한 게임으로 조사자라고 하는 캐릭터를 선택에 자신만의 덱을 짜서 주요목적을 해결하며 특정 결론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 


온갖 거지 같은 카드와 무작위로 뽑는 테스트마다 무작위로 뽑는 토큰 때문에 쉬움 난이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어려운 게임. 무쌍을 펼치기 보다는 꾸역꾸역 살아남아 진실에 도달하고 해결해야한다. 


매직더게더링처럼 계속 부스터팩을 사서 원하는 카드를 얻는게 아니라 코어셋, 확장팩을 사면 들어있는 플레이어카드로만 진행하기 때문에 tcg보다는 싸게 즐길 수 있긴한데, 그래도 비쌈. 확장팩이 계속 나오기도 하고; 나도 몇몇 독립시나리오 확장팩 빼고 풀확장팩인데, 40쯤 쓴 것 같음.


좀 어렵긴하지만, 캠페인마다 테마가 확실해서 크툴루쪽 좋아하고, 카드게임 좋아하는 사람은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음. 

 



6. 응석받이(pc)

주인공이 여름방학 동안 사촌누나네 놀러가서, 여름 내내 섹스삼매경에 빠지는 게임.


간만에 폭딸한 쯔꾸르야겜. 3명의 메인히로인, 5명의 서브히로인까지 해서 총 8명을 공략할 수 있음. 게임진행은 어드벤처방식인데 미니게임 진행을 위해 휠버튼이나 스페이스바가 사용됨. 


마냥 섹스만 하는 게임은 아니고, 나름 여름방학으로 온 거라서 곤충채집과 낚시를 해서 자유연구과제도 해야하고, 숙모 설거지도 도와야하고, 수학과제도 해야함. 물론 다 섹스를 하기 위함이긴 함ㅋㅋ. 또한 섹스할 때, 다른 캐릭터에게 들키면 파국을 면치 못하므로 조심히 섹스해야 한다.


서브히로인도 각자 퀘스트가 있어서 전부 달성하면 첫 섹스를 하고 이후에 호감도에 따라 엔딩도 볼 수 있음. 참고로 다회차(최소 2회차)가 강요되는 게임


도트 좋아하고, 오네쇼타 좋아하면 대만족할 야겜



7. 세계게임대전 51 (닌텐도 스위치)

한 때 야추로 유행했던 그 게임. 51가지가 있긴한데, 막상 하는 게임만 하긴 한다ㅋ 요트다이스, 야구정도 주로 하고 나머지를 가끔 하는 정도.


다인플도 지원하는데, 문제는 플레이 인원 수에 따라 할 수 있는 게임이 정해져 있어서 애매함. 차라리 마리오파티 같은게 다같이 하기 좋아보임. 야구같은건 우정파괴 쌉가능.



8. 오프월드 트레이딩 월드(pc)

화성에서 자원으로 돈벌어 상대회사를 인수하는 rts게임.

자원의 가격이 수요공급에 따라 실시간으로 변함. 후반부에는 오프월드 마켓에 자원팔아 돈을 벌면 됨.

암시장에서 각종 공작이나 해커를 이용해 방해할 수 있지만, 군대를 조직해서 밀어버리는건 불가능. 


캠페인을 다 클리어하려면 시간이 좀 오래 걸림. 캠페인 팩션이 9개가 있고, 각 팩션당 4 7 10개 미션으로 나눠진 시나리오 같은게 있음. 스토리는 게임 배경말고는 없는 수준. 지구의 자원이 다 떨어져서, 화성에 기업들을 보내 일정기간(4 7 10주) 동안 식민지 건설을 돕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아 부자 기업 되는게 끝.


돈으로 상대방 인수하는게 아노 시리즈가 생각나기는 함. 캠페인에 아무 스토리가 없어서 팩션들이 어떤 느낌인지 체험하는 느낌으로 슥 깨보면 다 즐긴셈. 처음엔 다 깨야지 했다가, 너무 길어서 10판짜리 시나리오만 깨고 끝낼 예정.



9. 20 minutes till dawn(pc)

뱀서 같은 게임. 20분 동안 버티면서 새벽을 맞이하면 됨. 각각 고유특성을 가진 캐릭터와 총기류를 조합하고 렙업하면 나오는 특성을 더해 다양한 빌드가 가능함.


특정 시간마다 보스도 있는데, 나름의 패턴을 가지고 있어서, 아차하면 얻어맞을 수 있기 때문에 보스답기는 함. 마냥 처맞는 샌드백은 아닌 수준.


전체적으로 게임 색감이 상당히 단조로워서 종종 탄환과 적이 구분이 안돼서 처맞는 경우도 있음. 플레이어가 맞는 탄환 같은건 빨간색으로 눈에 확 띄긴 하는데, 그래도 가끔 처맞음 ㅋ


밸런스는 렙업특성 쪽에서 좀 안 맞는 편. 일반적으로 총알보다 속성이 훨씬 쎄고 유용한 특성이 많음. 특성페널티가 곱연산으로 적용되는데, 그게 대부분 총알데미지라서 총알이 병신되기 쉬움


3300원이라 적당히 한 두 판씩 재미있게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