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워 3 관련 내용은 여기 참고

https://arca.live/b/cgame/58456849





사전 설명


영웅 유닛 - 한 기씩만 보유할 수 있는 에픽 유닛으로, 별도의 테크트리가 필요한 데다 비싸고 파괴 시 30초의 재생산 불가 페널티가 존재하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강력한 유닛.

말벌 - 사령부 2레벨부터 사용 가능한 1번째 영웅 유닛. 영웅 유닛 중 최상위권의 기동성을 지닌 지원 헬리콥터형 유닛으로 컨테이너/깃발 점령 기능이 있고, 피격 시 자신과 주변 헬리콥터의 회피율을 높여주는 연막 위장을 발동시키며, 일정 범위 내 유닛들의 받는 피해를 증가시키는 산성 버스트 능력 사용 가능.

두더지 - 사령부 3레벨부터 사용 가능한 2번째 영웅 유닛. 지원 전차 역할이지만 미친 듯이 튼튼하다. 심각한 피해를 입으면 땅속으로 숨어 방어력을 증가시키고, 정차 시에는 주변 차량 유닛들을 '전투 중에도' 빠르게 치료할 수 있으며 최대 3개까지 보충 가능한 자동 회전 포탑(지상 유닛/헬리콥터 공격 가능)을 배치할 수 있다.



모드는 작전 행동에 맵은 사막의 X표. 별 거 없다


시작하자마자 건설야드 위치를 잘못 잡는 바람에 건설 가능 범위를 대거 날려먹는 병크를 저질러주시고


그와 별개로 코요테는 적진으로 달려 컨테이너까지 뺏어먹으며 인성 논란에 한 줄을 추가한다.


컨테이너를 다 처먹고 유유히 2렙 사령부와 2팩 체제를 갖추며 초반 견제를 위한 포석을 다지는 중


코요테와 소총수가 잇달아 도착하고 상대방도 이에 질세라 포트리스(대기갑 차량이지만 화염방사기 대미지가 코요테한테는 은근 아프다)를 뽑아 코요테가 쉽사리 깝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코요테의 우월한 기동성으로 중강습을 끊어주는 걸 시작으로


초반부터 아군이고 적군이고 정신없이 죽어나가는 코요테 쇼가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러는 동안 본진에서는 저항군의 첫 번째 영웅 유닛 말벌을 뽑기 위한 준비가 차근차근 되어가고


집요할 정도로 중강습을 끊어주다가 잠시 코요테는 물러난다.


얼마 후 말벌/아르마딜로와 함께 적 기지 후방으로 이동해 공격을 준비하고


적 선봉대에 산성 버스트를 작렬시키며 코요테가 적진으로 달려든다.


그러나 막상 큰 피해를 주진 못했고, 오히려 초반 견제 도중 피해를 입었던 코요테가 터져나가는 바람에 역으로 내 병력이 전멸해버리는 사태가 터진다.


설상가상으로 유탄수 체제를 갖추기 위해 잠시 본진을 돌아보던 찰나


말벌이 중강습에게 격추되며 초반에 코요테로 거둔 자원적 이익을 말아먹어버린다.


본진에서는 급히 방어를 준비하고, 적진 후방에서는 교전 직후 도망쳐 목숨을 부지한 유탄수 하나가 혼자서 적 후방을 타격하라는 자살과도 다름없는 작전에 투입된다.


그리고 병력 확보도 안 됐는데 들이닥치는 적 유닛들. 좆됐음.


평소라면 GG를 쳐야 할 상황이겠지만, 막상 조금 전 교전에서 체력이 깎여있던 해머가 유탄수 공격 2, 3방에 터져버리자 할 만하다고 판단해 바로 필사적인 방어에 들어간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건, 초반에 중강습을 집요하게 죽여댄 탓에 상대방 중강습 수가 많지 않았고


그마저도 이 바보가 포트리스로 팀킬하면서(녹화한 거 돌려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눈치채자마자 바닥에 구르면서 웃었다) 상대방은 순식간에 대전차/건물 능력을 대거 상실해버린다


그리고 프로토타입 공장(영웅 생산 시설)이 파괴되기 직전 말벌이 재생산되고, 이 말벌은 이후 게임의 판도를 뒤바꾸어놓는다.


바로 산성 버스트를 발동해 그대로 포트리스 부대를 재규어로 작살내버리고


동시에 후방 타격 임무를 맡은 유탄수는 자력으로 공급센터 하나를 날려버린다(대체 어케 살았냐)


이후 추가 병력이 찾아오고


3렙 공장을 부수려는 중강습과 포트리스를 재규어+말벌로 저지하지만


지원 병력으로 도착한 중강습이 막타를 쳐서 날려버린다.


그리고 저 유탄수는 안타깝게도 포트리스에 발각당해 사망


그나마 다행인 건 난 발전소나 공급 센터 등 기반 인프라에 피해를 입지는 않았고, 2렙 공장이 하나 살아있었기에 금방 3레벨 공장 업그레이드를 시작하고


프로토타입 공장도 재건하며 반격을 준비한다.


그리고 적에게 한 방 먹이기 위해 출동한 유탄수 3+말벌로 이루어진 특공대. 원래대로라면 발전소를 파괴해서 인프라에 지장을 주려는 생각이었지만...


영웅 생산 시설이 방금 막 지어져 있는 칼같은 타이밍에 입성한다.


이거 안 부수면 진다고 직감한 나는 바로 산성 버스트를 작렬시키고, 유탄수 특공대도 목숨을 걸고 X-1 시설을 집중공격한다.


한편, 기지에서 두더지 생산을 준비 중.


그리고 말벌은 연막 위장+기동력을 활용해 중강습의 포탄을 요리조리 피해다니며 필사적으로 어그로를 끌고


그 사이에 프리딜을 넣은 유탄수 특공대가 건물을 날려버리는 어마어마한 쾌거를 이루고야 만다.


명예롭게 전사한 특공대원들을 추모하며 기지로 도주하는 말벌.


한편, X-1 시설이 파괴된 후 상대방이 항공팩토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는 첩보가 특공대원의 유언으로 전해지고


포큐파인 체제를 확보하지 않았기에 이를 부숴버리러 가지만 말벌이 적군 병력을 발견한다.


일단 잠시 교전을 미루는 사이 두더지가 등장해 전선에 합류하고


최전방에 자동 회전 포탑 3대를 깔아버리며 본격적인 교전이 시작된다.


시원한 녹차 샤워까지 곁들어지자 포탑은 보병이고 전차고 간에 시원하게 갈아버리며 압도적 대승을 거두고


이대로 적진까지 침투하게 된다(컨 미스로 말벌은 격추)


저격수와 포탑의 콤비로 미친 듯이 갈려나가는 중강습


그러자 상대방도 악으로 깡으로 뽑은 제우스 3대와 사이클론 4대로 반격하러 하지만


제우스는 재규어와 유탄수에, 사이클론은 두더지 포탑에 격추되어 오히려 방어 병력을 모조리 잃고 만다.


이후 발악삼아 사이클론 2대를 더 내보내지만


이미 그들에게 죽음을 알리는 포탑은 솟아오르고


사이클론이 전부 격추된 상대방은 얼마 안 가 GG를 선언한다.


경기 감상


상대방이 지 메인딜러를 팀킬하는 병크를 저지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영웅 유닛들의 다채로운 활약이 어우러진 명경기였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