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

엄청 옛날에 나온 게임 니어 레플리칸트의 리마스터 작품이다

게임 이름이 저꼬라지인건 메인 디렉터 요코 타로가 말하길

1에서 발전한 건 아니고 그렇다고 신작은 아니라서 애매한 숫자를 달았다고 한다

막 특별한 의미가 있는건 아니라고 함

· jrpg + 2010년대에 만들어진 특성 상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잘빠졌다. 리마스터되서 짤 보다시피 그래픽도 괜찮음

· 조작도 꽤 부드러워서 전투도 수월하게 했다 나는 마법에 마비확률 달린걸로 메즈 넣고 창으로 가드 깨면서 했음

· 캐릭터가 나름 달리긴 하는데 대쉬 공 연속으로 하는게 체감상 더 빠른 것 같아서 내내 그렇게 달렸다

· 좀 옛날 게임 특이긴 한데 헤엄을 못 친다 난간 상호작용 되는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되나

· 매우 유명하기도 한데 이 게임의 백미는 BGM이다 게임 전반적으로 깔린 몽환적이면서 암울한 분위기랑 개찰떡이다

아마 이 겜 안해봤어도 어 이 브금 들어봤는데 싶은 게 꽤 있을듯

후속작 오토마타에도 그대로 썼을 정도니까

물론 오토마타에 안실린 레플리칸트 만의 쩌는 브금들도 매우 많다

(Kaine : 이 겜 히로인 테마곡임)

· 스토리가 좀 극단적으로 많이 암울하다 이게 뽕 자체는 좆되기는 하는데 나도 다 깨고 한 일주일 정도는 싱숭생숭하더라 불행 포르노라고 해야되나 스토리가 많이 하드함

· 이 게임 디렉터가 좆뺑이 까게 하는걸 즐긴다 다회차마다 달라지는 요소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으나 스킵 없이 반복 구간 좆뺑이를 쳐야 되는 건 화가 많이 나는 요소다

· 이 게임 디렉터가 시점으로 장난치면서 연출하는걸 좋아한다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기발한 연출들을 보인 건 맞으나 시점 빙빙 돌릴 때 조작감이 좀 빡세진다

· 결론은 되게 취향 많이 갈리는 스타일임 취향 맞으면 극한의 뽕맛을 볼 수 있는데 아니다 싶으면 환불해야되는 정도

니어 오토마타

· 나온지 이제는 오래된 게임이지만 아직까지도 엉덩이로 유명하다 보다시피 그래픽이 볼 만 하다

다만 디렉터가 무슨 강박증이라도 있는지 게임 전반적으로 저 누리끼리한 흰색? 베이지색과 검정색의 조합을 진짜 죽어라 쓴다

저 누리끼리한 필터같은 느낌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

· 해보면 알겠지만 사실 아직까지도 여기저기 콜라보 돌아다면서 신작 제작비를 열심히 벌고 있는 2B만 조작하는 건 아니다

마냥 응딩이만 바라보고 하는 응딩이 원툴 겜이 아님

실제고 겜하면서 작정하고 시점 돌리는 거 아니면 엉덩이 감상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 전투 난이도가 마냥 쉽다고는 못하겠다 바람의나라마냥 죽고 나서 시체 회수 못하면 모아둔게 증발해서 몸을 조심스럽게 굴려야 한다 그래도 적응하면 무쌍 쌉가능

· 이 게임도 전작과 버금갈 정도로 브금이 좆되는 양념이다

(공원 브금)

아마 유튜브 같은 데에서 오토마타 ost 모음같은거 많이 접해봤을듯

· 전반적으로 레플리칸트에서 독소를 좀 뺀(대중화시킨) 느낌이라 스토리가 살짝 덜 암울하다 그래도 특유의 그 하드한 느낌은 아주 잘 살아 있다

· 호불호 요소 중 하나로 튜토리얼이 진짜 악명높게 빡세다 튜토리얼이 아니라 신병훈련소 수준임

이지 모드 켜면 오토 모드가 되서 지 혼자 알아서 하는데 겜 내내 자동사냥 할 거 아니라면 튜토리얼 끝나고 나서 벽을 느낀다

죽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악랄한 난이도 때문에 튜토리얼을 통해서 기본기를 빡세게 다지고 들어간다

· 시점으로 연출하는 특징은 여전해서 갑자기 슈팅게임 됬다가 인칭 시점이 휙휙 바뀌었다가 한다 가끔 정말 멋있는 연출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가끔은 개빡치는 상황도 나온다

· UI부터 게임 컨셉 전체가 '플레이어=안드로이드'임을 100% 체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해놨다

위 사진 왼쪽 상단 저거 아무 부가기능 없고 브금 웨이브랑 저장 가능 알려주는게 고작인 UI인데 장비창에서

저 UI기능을 하는 칩을 탈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 UI테마가 책이라서 거지같았던 전작의 UI와는 다르게 편의성이 꽤 좋아졌다

그런데 컨셉질이 좀 과해서 저장 용량도 2의 배수단위고 지도가 좀 보기 좆같게 생겼다

· 키마가 진짜 개병신같이 되어있다 기본판으로는 방향키 연속 두번이 대쉬인가 그렇게 알고 있다

옵션에서 특정 커맨드를 내가 원하는 키로 설정하는 것도 안되서 Naiom 이라는 외부 프로그램의 힘을 빌려야 한다

이때는 패드를 안썼어서 내내 고생했다

아 오토마타 1.1인가 애니메이션도 있는데 스토리가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다

게임이랑 진행 다르게 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