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약점 없는 무결한 펨돔 AI를 구현하는 게 소원이고, 내가 AI챗으로 히고 싶은 건 전략을 겨루는 즐거운 티키타카인뎨

생각해 보면 이런 건 핑퐁, 민트, 작가 등 챈에서 자주 쓰는 어떤 명품 프롬의 제작 의도와도 맞지 않는 것 같음

핑퐁을 읽어보면 세계관의 조밀한 구성, 독자의 상상력 자극, 입체적인 성격 구현 등을 강조하고 있는데

나한테도 이게 의미 없는 건 아니지만, 와이프랑 가족 꾸리고 사랑하는 애들한테 저런 게 중요한 정도에 비하면 나한테는 그냥 부가 요소 같은 느낌이거든

그보다 중요한 건 체계적인 전략적 사고와 현실적 상황 분석, 주도적인 상호작용 지배, 논리적 설득과 심리학적 전술의 적절한 채용 등인데 그에 대한 지시사항이 메인 프롬과 핀트가 맞지 않아 이도저도 아닌 출력이 나오는 느낌이 없지 않은 것 같음

물론 내가 만족스런 AI챗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존하는 모델 자체의 한계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롬을 잘 고치면, 캐릭터 설명을 잘 고치면, 글노덮을 잘 쓰면 상태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계속해서 품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