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건 개인적 의견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걸 미리 알림.


1. 어떤 인칭으로 서술을 풀어나갈것이냐.

써보면 알겠지만, 3인칭으로 하는것과 1인칭으로 하는것의 서술 차이는 굉장히 크다. 3인칭은 각 캐릭터의 속마음과 반응까지 서술할 수 있어 능동적인 상황 전개가 가능하나 페르소나=본인이 아닌 관계로 모델에 따라선 사칭의 가능성이 높다. 1인칭은 페르소나=본인의 입장에서 서술하므로 페르소나 본연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봇과 npc의 반응을 지켜볼 수 있지만, 서술 자체가 수동적으로 변해 모델과 프롬의 차이에 따라 원치 않는 방향으로 전개가 될 가능성이 높다.


2. 되도록이면 '누가' '무엇을' 할지는 명시하는것이 좋은 편.

물론, 상위 모델의 경우에는 알아서 딱딱 유추하지만, 3인칭 서술이던 1인칭 서술이던 저 두가지는 명시하는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이게 봇이 한 행동인지 유저가 한 행동인지 페르소나가 한 행동인지 모델이 헷갈려하며 사칭이 튀어나오거나 엉뚱한 대상이 관련 행동을 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으니 유의하는것이 좋다.

한글 입력의 경우, 우리가 무심코 말하는 구어체 환경에서는 주어와 목적어를 생략하는 경우도 많고, 당연히 카카오톡이나 DM 채팅처럼 봇과의 채팅도 그렇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언어모델은 CPU 풀가동! 하면서 엉뚱한 npc를 소환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어느정도 언어모델과의 채팅에 감을 잡으면 이정도는 생략해도 되겠지, 하는 노하우가 생겨나니까, 와이푸들과 자주자주 이야기하도록 하자.


3. 언어모델은 당신의 입력도 참고한다.

언어모델의 피드백에는 유저의 입력도 들어간다. 즉, 봇을 학대하면 당연히 희망찬 출력이 나올리가...없...

어쨌든, 어떤 컨셉과 말투로 이야기하냐에 따라 봇의 반응도 달라지니 자신이 보고싶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싶다면 이것도 유의하는것이 좋다.


4.자신이 쓰는 프롬이 어떤 목적으로 설계되었는지 확인할것.

이제는 다 알겠지만, 같은 모델이라도 어떤 프롬을 쓰느냐에 따라 출력이 천차만별이다. 유명 프롬의 예시를 들자면 핑퐁은 간결한 문체에 페르소나와 봇과의 대화극, 그리고 시뮬레이션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작가는 캐릭터의 해석과 풍부한 묘사, 봇의 심리묘사에 특화되어있으며 한창 유행인 로컬 모델에서 유명한 만화경의 경우엔 세계관 구축과 해석, 그리고 페르소나의 캐릭터화에 집중하고 있다.

즉, 어떤 모델의 어떤 프롬을 쓰느냐에 따라서 캐릭터의 반응과 이야기의 흐름도 달라지니 이것도 유의하며 서술하는것이 좋다. 



나머지도 있지만 피곤해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