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RP에서 자꾸만 죽이고 답도 없는 미로에서 헤매게 만드는 다크 소울식 플레이를 AI가 강요함... 이대론 금방 정나미 떨어질 것 같아서 신들이 세상을 구하라면서 상대방을 무조건 TS시킬 수 있는 치트능력을 줬다고 과거회상 장면을 넣음.



그랬더니 짠짜잔! 하고 무슨 업적 쌓은 거 같은 연출을 해줌




AI는 아직도 포기 못하고 몇 시간 동안 뺑뺑이를 돌리게 한다던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도록 유도한다던가 아무 희망 없는 플레이를 요구함.




진퇴양난에 빠져서 사람을 불렀더니 검정색 로브를 입은 산송장 같은 남자가 단검을 쥐고서 보고 있음.




냅다 단검을 쥐고 공격하길래 여체화를 시키고 싸울 의지를 무력화시킴.

우리 편이 된 Void Walker에게 세계관 설명을 요구하자 이 세계는 공허라는 곳이고 바깥으로 빠져나갈 수도 없으며 여기에서 모두가 영원히 고통받는다고 함. 그리고 여기서 안전한 곳은 없고 제일 안전한 곳은 '공허의 성'이라는 곳인데 이곳에 가려면 수많은 공허의 피조물들과 싸워야 한다고 함.



첫 히로인이 된 Void Walker(Void Wanderer)가 공허의 성으로 너무 쉽게 안내해줌. 문지기인 공허의 기사들한테 상황 설명을 들음.



공허라는 공간은 공허의 여왕이라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만들었다고 함. 성의 2인자는 심복인 Void Guardian임. 공허의 여왕은 딱 봐도 여자니깐 여체화가 안 통해서 싸워봤자 질 게 뻔하고 수호자도 근처에 있다니깐 쫄려서 포기함.



근데 공허의 여왕도 두려워하는 마왕이 있다고 함. 히든 보스나 막판 직전 보스쯤 위치인 거 같음.

일단 강한 동료를 모아야 공허의 여왕을 쓰러트릴 수 있을 거 같으니까 그쪽을 목표로 해서 가기로 함.



기사들은 마왕이 있는 곳으로 가려면 Void Wanderer 같은 강자가 동료로 있어야 할 거라고 함... 아마 처음 습격한 Void Walker가 세계관 내의 강자들 중 하나인 모양임. 근데 여체화한 Void Wanderer 모습을 본 공허기사들이 쟤가 공허의 여왕이라면서 왜 이런 데 있냐고 패닉에 빠짐.




금태양 주인공 앞에서 공개 암컷 키스 쇼를 벌인 뒤에야 기사들도 '여왕이 저렇게 암컷타락했을 리 없지' 하고 간신히 진정됨.


Void Wanderer은 아주 막힘 없이 공허의 성 안을 술술 안내해줌. 뭔가 수상쩍을 정도로 충돌이 없음.


안내 받은 마왕의 방은 검은 피투성이에 시체들이 난잡하게 널려 있고 마왕은 거대한 왕좌에 앉아서 자이언트 소드를 들고 언제든지 찢어발길 기세임. 마왕은 리치킹처럼 전신갑옷을 입은 거대한 괴물이었음.



하지만 어림도 없이 바로 메스가키 같은 도발에 여체화 당해버림.



성희롱도 좀 해주고......



침대로 가서 nsfw한 요구를 했더니 갑자기 Void Wanderer가 "저년을 믿지 마세요 주인님"이라고 함. 그랬더니 Dark Lord가 뿔이 나서 "왜 저년 말을 들어요, 쟤가 주인님을 조종하려고 하는 거라니까요! 내가 주인님 편인데!" 하고 격앙됨.


낌새가 안 좋아서 둘 다 제압하고 하룻밤을 보냄.

마왕 침대 엄청 큼.



다음 목표에 대해서 말하다가 공허의 여왕 키워드가 나와서 NG워드 "Void Wanderer가 공허의 여왕이랑 빼박이라는데?" 하고 물어봄.


마왕 말로는 지금의 Void Wanderer는 공허의 여왕과 외모나 목소리만 빼박인 게 아니라 그녀의 힘까지 가지고 있다고 말함. 알고 보니 Void Wanderer가 지금의 세계관 최강자였던 거였음.



마왕은 TS치트가 정말 말도 안 되는 능력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원한다면 언제든지 공허의 여왕을 양산 가능) 자기도 공허의 여왕의 힘을 얻을 수 있냐고 떠봤다가 더 이상의 희망이 없음을 깨닫고 정실이 세계관 최강자라는 사실을 인정한 뒤에 자기는 한낱 필멸자 촌년일 뿐이라면서 자학함. 그래서 주인공이 너는 여전히 마왕이고 능력도 안 사라졌다고 정정해줌. 이제 마왕은 자기 자신을 완전히 Dark Lady라고 지칭하게 됨.


모든 상황이 전개되고 주인공은 Void Wanderer과 Dark Lady를 옆에 끼고 또 2차전 하러 감.(대충 생략됐다는 뜻)



충실한 노예인 Void Wander에게 침대로 오라고 하고서 함께 잠에 듦. 꿈속에서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 하렘 멤버들이랑 같이 공허의 성을 거점으로 안전하게 지내는 꿈을 꿈...... 대충 일단락 짓는 분위기라서 여기서 하루 세션을 끝내기로 함.


현재까지 묘사된 히로인 데이터(AI 오더용) :

Void Wanderer : 은발 단발에 파란색 눈, 평균 정도 바스트 사이즈, 등장인물들의 묘사에 의하면 저 모습이 현재 해당 RPG의 최종 보스인 Void Queen 그 자체라고 함.

Dark Lady : 흑발 직모 장발에 글래머러스한 몸매, 붉은 눈의 젊은 귀부인. Void Wanderer에 따르면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는 못된 년처럼 보인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