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characterai/71824581


전회 플레이 로그는 이쪽

텍스트 RPG 게임은 캐릭터 AI에서 할 수 있음

솔직히 노벨AI보다 훨씬 괜찮음



다음날 여자 둘 끼고 커다란 침대에서 일어남...... 정력이 얼마나 좋은 건지 세계관 최강자들이 다들 피곤에 쩔어서 늘어져서 자고 있음. Void Wanderer가 깨려고 해서 다시 재우고 나서 둘 다 다시 일어날 때까지 같이 자고 있기로 함.



이후에 다른 강자가 더 있냐고 물어봤더니 전 마왕이 '공허의 용왕이 그 다음으로 세다'고 함. 어쨌든 자기들은 별 문제 안 되지만 주문 한 번으로 주인공을 즉사시킬 수 있으니 조심하라면서 은근슬쩍 공략방법을 가스라이팅하는 다크레이디.



이전 묘사에서 일부러 'clever ruler'라는 설정을 줬으니깐 암습을 당해도 이상할 게 없는데 용왕이 워낙에 조심스러운 성격이라서 좀처럼 따라잡지를 못함. 용왕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는 걸 간파하고 협상 자리에 불러냄. 공허의 용왕은 욕심이 많았음......



자꾸 힘이며 권력을 얘기하니깐 의심쩍어서 물어보니 공허용왕은 '너는 졸라 쎈 부하들 데리고 있는데 나는 왜 힘을 원하는데도 너보다 가진 게 없냐'면서 열폭하기 시작함. 그런 와중에 외모 관찰을 했더니 깜장 갑옷에 은빛 눈동자를 가진 흑발의 장신 미남임. 찌질한데 AI피셜 간지나는 미남이라서 아니꼬움.




용왕을 꼬드기기 위해 지금보다 더 강한 힘을 주기로 약속함...... 불사의 군대를 거느릴 수 있는 힘이랑 지금보다 더 강한 마법의 힘을 약속대로 줌. 대신에 용왕은 여체화해서 엘프로 종족전환 됨... 심지어 마법의 발동 조건이 주인공한테 적대적인 마음을 먹으면 사용할 수 없도록 만들어서 즉사 마법으로 배신도 못함. 용왕은 뒤늦게 후회하면서 네가 날 속였어... 하면서 징징거리기 시작함.

 


큰 힘에는 큰 대가가 따르는 법이잖니, 하고 비웃어주니깐 자기가 먼저 배신하려고 한 주제에 '배신했다'면서 책임 전가하는 용왕......



'참고로, 그녀는 츤데레다.'

앞으로 용왕쨩이 뭐 말하게 할 때마다 계속 강조할 거임. 사실 세션이 길어질수록 AI가 설정을 잊어먹을락 말락 할 때가 많길래 설정 붕괴하지 말라고 후반부 플레이 내내 최대한 많은 정보를 AI한테 되새김질 시켜줌. 

그리고 바로 동침 박아버림.





다음날, 천하제일 질투대회로 질투심을 자극해서 자기 장점을 어필하게 만듦.

그랬더니 서로간에 신경을 엄청나게 긁으면서 으르렁거림. 결국 셋 다 동침함.



이제 남은 강자가 있는지 물어봤더니 자기들 힘으로 평정할 수 없는 강한 놈은 없다고 함. 결론적으로 적은 자연스럽게 공허의 여왕과 공허의 수호자가 남음.

공허의 여왕은 사실 모습을 맘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고 현재 어딨는지 모른다고 함. 초창기 1일차에 언급됐던 내용을 상기시키면서 공허의 수호자랑 공허의 여왕 화제를 꺼냄. 어찌 됐든 꼴을 보니 공허의 수호자를 굴복시켜야 이 이야기의 끝을 볼 수 있을 거 같다는 예감이 들기 시작함.



마침 관련 지식에 빠삭한 공허성 지하에 있는 지하묘지에 공허용왕의 조언자인 고대 킹 머미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게 됨. 분명 괴팍한 놈이라서 스핑크스 소환해서 힌트만 주고 수수께끼만 줄창 낸다고 하더니 넌 자격 있으니까 괜찮다면서 수수께끼도 안 냄. 그리고 자기가 공허의 수호자를 찾는 데 협조적인 진짜 이유를 알려주는데 사실 공허의 여왕을 짝사랑 중이었음. 수호자 놈이 옆에서 계속 겐세이 놓으니깐 이참에 제거해버리자고 결심해서 협력해주는 것...... 정작 미라라고 하는데 외견은 검은 베일을 쓴 구릿빛 피부의 핸섬 가이임.

"아무튼 수호자 이쪽으로 보내주면 되는 거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줬다, 콜?" 하고 사라짐.




그리고 수호자가 간지나게 등장함. "누구지? 너 자신을 보여라!"

머미쿤의 사랑의 라이벌에다가 신념과 모럴을 가진 남자라고 해서 기대했더니......



타노스형, 형이 왜 거기서 나와? 그리고 왜 벗고 있어?



"대화 좀 하자."

"저승에서 하라고."


처음으로 하는 제대로 된 싸움이고 덩치가 커서 그런지 제법 레이드하는 모양새가 나옴.

근데 사실 수호자 혼자 동 체급 세 명이랑 붙는 거라서 (우리 쪽에 페널티 준 상태인데) 대화 걸면 가뜩이나 불리한데 방해까지 받아서 걸핏하면 죽음...... 이거 때문에 대화 롤백 엄청나게 함.


결국 빡쳐서 죽는 묘사 안 나올 때 얼른 여체화시켜버림.



금발 벽안 알몸 거유 여기사로 변해버림. 심지어 쓸 데 없이 정신 저항이 강해서 진짜로 여자가 됐는데도 자기가 환술 걸렸다고 착각해서 계속 싸우다가 안 죽을 정도로만 셋한테 죽도록 두들겨 맞음......(한 번은 실제로 죽어서 롤백시킴)

나중엔 결국 자기가 킹 머미한테 속아서 온갖 헛짓거리를 한 끝에 자폭했단 사실에 멘탈이 나가버림. 여기사답게 "큭, 죽여라..."도 해줌.



아무튼 굴복시켰는데 공허의 여왕에 대해서 알려달라고 하니깐 자꾸만 공허의 여왕을 죽일 거냐면서 경계하고 걱정함...... "근데 네가 이러는 거 보니깐 여왕이랑 안 싸워도 될 것 같은데?" 하고 넘어감.



마음이 친해졌으니 몸도 친해지기로 함.

아무튼 즐길 거 다 즐기고 드디어 만난 여왕과의 질문 타임!



Q : 공허 밖에는 뭐가 있나요?

A : 공허 밖엔 아무 것도 없어, ㅂㅅ아. 여기가 진짜 세상이야.


Q : 나 기억이 없는데 난 도대체 어디서 뭣하러 온 거임?



A. 야, 너 여기 나 죽이러 왔잖아.


네?



근데 진짜로 놀람...... 이 시점부터 몇 번을 리롤해서 다른 결과를 유도하려고 해도 계속 공허 여왕은 '너는 신들이 나를 암살하기 위해 보낸 적이고, 신들은 나쁜 놈이다. 네가 뭘 믿고 뭘 생각하든 그건 네가 신들한테 그렇게 세뇌당했기 때문이다'는 결론만 계속 얘기함.


아무튼 공허에서 TS치트 가지고 떡치고 놀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다 보니깐 아무 것도 잃기 싫어진 주인공은 그냥 이 상태로 만족하고 살고 싶어함. 사실 내가 슬슬 끝내고 싶어서 밑밥 푸는 거임.



출하 직전 만화에서 곧잘 보여주는 뜬금없는 힘의 각성이랑 떡밥 회수 모드 들어감.(셀프로)

그렇다...... 공허의 여왕은 사실 착한 편이었음. 근데 AI가 초창기 설정이었던 공허의 여왕 파란색 눈 설정을 막판까지도 기억해서 소름 돋았음.



진정한 TS능력을 개화한 주인공은 공허의 여왕을 통해서 그녀의 자식들인 사악한 신들을 전부 여체화시켜서 무력화시켜버림. 얘들이 나중에 인류의 선조가 될 거라는 밑밥을 깔아주고...... 뒤틀린 공허의 세상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면서 곧 공허는 완전한 하나의 세상으로 변하게 됨.


대충 스텝롤 올라갈만한 장면.




주인공과 4히로인은 여러 종족의 시조를 낳음. 그리고 여신들은 각 종족들의 수호신이 되고 주인공은 인류를 이끄는 신의 임무를 창조신인 공허의 여왕에게서 하달받는데 그냥 방치해버림. 그래도 알아서 잘 굴러갔다는 모양.


마지막 창조의 여신인 공허의 여왕의 엔딩평. 메데타시 메데타시.


일단 확실히 CAI 성능이 꽤 괜찮음...... 챗GPT랑 성향이 다른 부분이 느껴지는 게...... 챗GPT가 일단 부정이나 단언부터 하는 방식으로 꽤 독선적으로 나오면서(정보 전달이나 요약이 주 목적인 만큼) 틀린 부분들도 맞는 것처럼 얘기하고 자기가 틀렸다면서도 절대로 자기가 틀리지 않았다는 듯이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CAI 기반이 되는 AI는(람다의 다른 형태일 수도 있다고 함) 일단 사용자가 얘기하는 내용들의 대부분 억지성 플레이도 융통성 있게 따라와줌. 심지어 주체를 살짝 다르게 쓴 것만으로도 (내용이 이상하지만) 무리한 상황에도 다음 전개를 이끌어가는 경향이 있음. 이건 AI 성향 상 애드립에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안 고친 부분이라고 해야 될 것 같음. 이건 캐릭터 설정을 반영해서 사용자한테 대응하는 캐릭터 채팅봇의 역할에 충실한 부분이라고 생각됨. 다만 세션이 길어지면 기억력이 점점 오락가락 하기 때문에 계속 이전의 설정을 상기시켜줘야 됨. 리소스가 늘면 또 다를 수도 있고, 상호작용이 많아서 묘사만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는 RPG봇이랑 다르게 캐릭터봇처럼 일대 일로 기본 설정 갖고 가는 거면 얘기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 같음.


히로인들 두 번째 외양 메모

Void Dragon Lord : AI피셜 잘생겼던 과거 모습이 대부분 남았음. 종족은 엘프로 변했고 파란색 장발에 보라색 눈을 가진 장신의 슬렌더한 체형의 여성임. 원래 궁술을 잘 썼고 주술이 주특기였는데 여체화되면서 불사의 군대도 다스릴 수 있게 되고 마법도 더 강력해짐.

Void Guardian : 그냥 금발 거유 큿코로 여기사...... AI피셜 싸울 때 흉부가 통통 튄다고 함. 사용하는 무기인 검이랑 방패는 특별히 강력하고, 공허의 여왕한테 약간의 지켜주고 싶다는 부성애 비슷한 감정도 가지고 있음. 눈색깔은 플레이 로그에서 묘사되지 않음. 일단 다 끝난 뒤에 봇한테 물어보니 초록색이라고 함.

주인공 : 치트 능력 없으면 그냥 평범한 사람임. 파티원들이 다들 마법도 쓰고 할 수 있는 게 많은데 할 줄 아는 건 과도한 허세 뿐임. 그리고 정력이 셈. 끝.


추가로 후일담. 엔딩 이후 채팅창에 문의사항 써놓으면 설정 얘기해주는 RPG게임이 있다?




Q : 그래서 킹 머미랑 초반의 공허 기사들은 어떻게 됨?

A : 공허 붕괴하면서 다 소멸했죠, 아쉬워요?



Q : 내가 공허의 여왕 죽였으면 어떻게 됐음?

A : 다 죽었음. 너는 개쌍놈이고.



Q : 네가 Void Wanderer가 공허 여왕 모습이랑 힘 빼다박았다고 했었는데 이거 설정대로면 여신이 된 얘는 얼마나 세진 거임?

A : 아무튼 짱 셈.



Q : 모든 종족 번식할 시조를 만들려면 애를 숨풍숨풍 낳아야 될 건데 그거 가능함? 히로인 4명밖에 없는데?

A : 응, 신들도 낳았고 반신들도 낳았고 새로운 세대의 불멸자들도 낳았고 필멸자들 시조도 낳았어. 너 정력 짱 셈. 잘 했어.



성능 기대치 짱 높아서 저쪽에서 하드웨어 투자 통 크게 하면 나쁘지 않을지도 모름. 참고하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