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채널

여기서 니가 계속 그카면 니가 뭐가 되는지 아냐?

아니 니가 뭐가 되는지보다

우리가 뭐가 되는지 생각해봐

여기 많은 분들이 너보고 자사고 진학 잘 생각해보라고 하고 정 가고 싶으면 가라면서

학원 이름도 가르쳐주고 공부법도 가르쳐주고 솔직히 거의 떠먹여준거나 마찬가지지

근데 넌 지금 뭐하는데

남바한다면서 한 달도 안 돼서 다시 기어들어오고 남바 못하겠다면서 징징대고 고등학교 네임밸이 존나 중요하단걸 깨달았다 이러고


뭐하는 짓이냐고 이게

우린 니 앞에서 숟가락 들이밀어준 병신들밖에 더 되냐고

내가 지금 열폭하는거 알겠는데 내가 옛날에 그 마인드로 살다가 존나 슬럼프와서 이제 다시 각잡고 재는거라고

나도 솔직히 지금 내가 가고 싶은 대학 붙을지도 모르겠고 학교 일 잘 챙길 수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너 옛날에 "내가 그래도 현생 살다 짬짬이 들어오는 거에요" 이런 말 했었는데

그때 살펴보니까 20-30분 간격으로 들락날락하더라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 악한 행동이라고 규정지을 수 있는 행위는 아닌데

적어도 민사고나 김천고같은 전국단위 자사고를 가고 싶은데

니가 폰 노이만처럼 뭐 머릿속에서 오만가지 암산 한 번에 할 수 있고 이런 식의 천재라고 생각해?

만약 그렇다면 난 사과문 다시 제대로 양식지켜서 쓸거고 다시는 너한테 고입관련 훈수 두지 않겠다

내가 옛날에 민사고 간 사람이랑 랜선으로 친구맺어서 그사람 중3때 공부하는거 좀 물어보고 했었는데

외국 유학다녀오고 KMO 공부하고 난 이름도 들어본 적 없는 대회 준비하고 진짜 어나더 클래스라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지금은 연락 끊겨서 어떻게 됐는지 알 길은 없지만 아무튼 그 정도로 공부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발 정신차리고 공부만 해라 민사고 떨어지더라도 일반고 가서 1-2등급은 해야지

붙는거? 중3때 땡기면 서류야 누구나 붙지

근데 가서 어쩔껀데

지인 중에 자사고갔다가 성적 안나와서 디스크 치료 명목으로 아예 1년 꿇고 고등학교 일반고로 갈아탄 사람도 봤고

과고갔다가 마찬가지로 성적 안나와서 일반고로 전학한 케이스도 봤어

제발 자사고 생각을 여러번 해보고 니가 그래도 가고싶다 하면 눈팅이고 뭐고 다 끊고

부모님께 핸드폰 맡기고 공부할때 핸드폰 아예 멀리 치워두고 해라


나도 자사고 간 건 아니고 공부를 그렇게 잘하는 것도 아닌데

주변에서 김고갔다가 깨진 케이스를 좀 봐서 그래

다시 생각해보고 정말 잘 결정해봐라


말 심했으면 좀 미안하다 열폭해서 막 싸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