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다. 필요 여부보다는 흥미가 있는지 찔러보는거 아니냐? 일단 해봐야 자기랑 맞는지 아닌지 알잖아. 일반적인 국영수 같은 과목은 학생이 얼마나 성실하게 공부에 임했느냐를 보는 척도라면, 그런 류의 과목은 학생의 흥미를 탐색하고 진로를 결정할 수 있게 돕는 용도라고 본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과목 교사가 갑질을 해서 문제라고.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쓰레기과목을 가르치는 주제에 맨날 모르면 빠따질을 해댔다. 분명히 너의 말(꼭 실용으로만 접근할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뭘 하는 건가 견문의 폭을 넓힐 필요)대로 난 종교 과목을 욕한 적은 없다. 난 무신론자인데 기독교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거기서 목사가 종교 가르치는 거에 대해 재미있게 배웠다. 종교 배우면서 예수가 참 괜찮은 인물이라는 것도 알고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한 후에는 열성 신도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번 정도만 교회를 가서 예배 구경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