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한국 대학교는 물론 과 마다 다르긴 한데 연구 능력 후진 걸로 유명하고 외국도 그거 알기 때문에 외국대 -> 외국대 박사보다 더 무언가 특출한게 있어야 된다.
연구 능력 후지다는거 듣고 빼애액 할 애들 있을거 같아서 덧붙이는데, 한국의 모든 대학교는 학사가 가장 존중받고 석박사는 학사출신 아니면 세탁 취급 당하잖아? 연구 중심 대학교라 자부하는 해외 명문대는 정 반대다. 학사는 돈만 주면 기부입학도 허용하지만 석사 박사로 갈수록 더 인정받고 대우를 많이 해 줌. 물론 당연히 들어가기도 학사보다 훨씬 힘듬.
물론 고등학교때 보는 박사랑 실제로 석박사에 들어가서 보는 박사랑 진짜 다르다. 니가 무슨 과이냐에 따라서도 다르고.
수학과 박사를 해외에서 하는건 너는 못 할거야. 수학과 박사하는 애들은 대학교 학사 10대 중반에 들어간다.
자연과학을 하는지 사회과학을 하는지 아니면 엔지니어링을 하는지에 따라서도 많이 다름. 가장 좋은 코스는 수학과 혹은 물리학을 전공한 다음에 대학원을 자기가 가고 싶은곳으로 가는게 가장 유리함. 나는 경제학 전공인데 솔직히 수학과 학사 나오는게 경제학 석박사 진학할 때 더 유리할 수 있음. 수학과 학사는 박사 하려고 가는게 아니라 저러려고 가는거임.
그리고 솔직하게 말을 해 주자면 서성한 밑 대학교 가면 해외 대학교 갈 생각 접고 한국에서 국내용으로 살 생각해. 해외 유학할 대가리가 안 되는거다 그냥. 난 솔직히 서울대 아니면 한국 학사 진짜 의미 없다고 보고 실제로도 그렇지만 대학교에서 존나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으니 정말 많이 봐 줘서 서성한까지 치는거다. 서울대도 크게 의미 없거든. 너 마드리드 대학교가 얼마나 좋은지 감이 오냐? 좋겠지 좋은데 그렇게 좋아보이진 않지? 한국 위상이랑 경제력이 딱 스페인 레벨이니 딱 그 정도야.
그 이하 대학교면 박사할 대가리 아니니까 시간 낭비 하지 마라. 외국대학교는 퀄 떨어지면 그냥 잘라버림. 박사 받고 싶으면 시키는 연구 하면서 노예짓 하면 박사 주는 국내용 박사 들어가야 된다. 공대면 어짜피 미달이라 쉽게 들어감
내 전공 기준으로 말을 하자면 사회과학쪽은 랩 돌리는 인구 엄청 많이 필요한거 아니니 일단 기본적으로 박사 사이즈가 작다. 사회과학에서 파이 제일 큰 경제학 하는데 내 학교에서 (외국에서 다니고 QS 30위 안에는 있는 학교임) 박사과정 하는 애들 1년에 4~5명 밖에 안 뽑는다.
미국에 주가 50개 있고 보통 상위 주립대 1개 최상위 사립대 1개 정도가 쌍벽을 이룸. 예를 들어 일리노이주는 시카고대학교, 노스웨스턴, 그리고 어바냐 샴페인이 좋지. 미국 주는 나라 1개 레벨로 쳐야 되는데, 50개의 주에서 가장 좋은 학교 2개 수석만 치고 좆깡촌 하와이 와이오밍 이딴거 빼면 적어도 70명 정도의 명문대 수석이 나옴. 그리고 적어도 나라 구실 하는 새끼들인 G20 에서 미국 빼고 19개 국가에서 가장 좋은 대학교 2개에서 수석만 고르면 (일본으로 치면 도쿄대 수석과 쿄토대 수석) 벌써 108명이 나온다. 최상위 명문 대학교에서 수석하는 새끼들만 108명이야. 상위 30개 학교에서 박사과정 1년에 5명 뽑으면 150명이다. 보통 수석 차석 3석은 성적표에 기록해 주지. 그거 아니면? 자기 자신을 정말 잘 어필해야 할거다. 한국에서 학교 나왔는데 서울대가 아니면? 자기 어필을 더 열심히 해야겠지. 너랑 같이 수업듣는 학식들도 서울대 동일 과 붙었는데 연고대 갔다고 하면 구라라는거 알거다. 당연히 네 SOP를 심사하는 입학사정관은 더 잘 알고 있지.
나는 금융/경제 복전인데 복전 후회함... 솔직히 복전은 의미 없다고 생각함. 나는 금융-경제는 엄청 가까운 축인데도 경제학 석박사 하는데 금융경제학 하는거 아닌 이상 볼 일이 없음.
복전은 자기 전공 정할 때 좋은거라고 생각함. 나는 경제학 고른 이유가 금융은 점수 씹창인데 경제학은 A 말고 다른거 받은 적 없어서 고른거다.
오래 살면 살수록 인생 단순해짐. 니가 해 온게 있어서 경로의존성 더 심해지고 이거 말고는 할 게 없어진다. 박사과정 들어가면 더 심해질거라 생각해, 박사 따려고 나이를 5살씩 20대에 쓰는거니까. 니가 좋아하는거 하는 것도 중요한데, 니가 잘 하는거 하는건 더 중요하다. 니가 좋아하는 것도 능력이 안 따라주고 밥벌이가 안 되면 인생 자체가 싫어져
복전은 솔직히 자기가 뭐 잘 하는지 2개중에 하나 골라보려고 있는 제도라고 생각하고, 유학갈 때 나이는 안 중요하다 난 그런 말 안 했는데?
나이는 어짜피 헬조선인으로 태어났으니 니가 박사할 때 니 주변애들 다들 4~5살 어릴거야 어쩔 수 없음. 나는 군대 2년 다녀오고 휴학 한번 하니까 같이 석사하는 애새끼들 나보다 다들 4살 어림 지금.
나이가 중요한게 아니라 인생에 공백이 없는게 중요함. 이 기간이 뭐 했냐? 했는데 놀았으면 안 되는거지.
안타깝게 시간낭비를 했네 정도로 보지 당연히. 니 나이가 몇이고 그런건 별로 중요하지 않아 대학원은 연구기관이야.
비슷한 논지로 일을 하다가 (보스턴 컨설팅 같은 메가 컨설팅 펌에서 일 하다가도 옴) 대학원에 진학하는 애들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도 그랬구나~ 정도로 봄. 대학원은 연구능력만 본다. 연구 능력이라는 건 논문을 써서 출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거야.
옛날 내 생각 들어서 솔직하게 답변 해 줬다. 대학생 아니면 일단 대학교 잘 가는 것 이상 준비 할 수 있는게 없어. 서울대 가는거 당연히 힘들지. 근데 내가 분명하게 장담해 줄 수 있는건, 니가 서울대 학생이 아닌데 서울대 대학원을 가는건 진짜 좆같아서 수능을 다시 칠까 생각 들 정도로 힘들거다. 학부가 안 좋더라도 어떻게 커버가 가능하긴 해. 학부때 자기가 직접 논문 써서 1저자로 SCI급에 퍼블리시 하면 다 끝이야 사실. 근데 그 노력의 반만 써도 서울대 갈 수 있다. 불가능한 소리니까 그냥 수능 잘 치는게 현실적임
그런데 유니스트가 거기에 왜 끼이는지 모르겠네 내가 대학교 갈 때만 해도 카이스트 떨어진 애들이 다른 학교도 계속 떨어지면 가는 곳이고 실제로 좋지도 않은데.
진짜 간단함. 니가 입학 사정관이고 서울대가 다른 학교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한거 이미 알고 있음. 다른 모든게 비슷하면 너라면 누굴 뽑을건데? 서울대 학점 4.0이랑 연대 학점 4.0인데 서울대가 평균 인적자원 레벨이 높으면 서울대 학점 4.0이 더 잘난거 아닐까 하고 생각하지 않겠니?
연대 고대 나오면 해외 유학 못 간다는게 아님. 서울대 나온 것보다 눈에 띄게 어려워 진다는거다. 저걸 메꾸려면 니가 노력을 해서 뭐라도 한 줄 적어야겠지. 그 한 줄 적는게 근데 존나 힘들다고.
내 친구가 지거국 인문대학 전체수석 -> 서울대 대학원 코스 탔는데, 서울대에서 잘 하는 애들은 다 미국가지 서울대 대학원에 안 남는다. 그런데 학부를 서울대보다 안 좋은 곳에 간 친구들은 서울대 대학원을 위해서 5명 붙는 자리를 가지고 지들끼리 싸워야 되지.
물론 서울대 나온다고 해서 서울대 대학원이 보장되는건 아님. 그렇지만 비 서울대 출신에 비해서 정말 정말 정말 쉽겠지. 다른 사람한테는 드림스쿨이 서울대 애들한테는 세이프 베팅이 되는거고.
그리고 학사때 논문 쓰는건 가능한 분야가 있고 불가능한 분야가 있음. 쉽게 말하자면 수학을 쓸수록 이론으로 갈수록 그리고 빨리 발달할 수록 가능함. 수학과, 경제학과, 컴퓨터 공학과는 가능함. 전화기 공대나 생물/생명/의대처럼 실험실 돌려야 되는 경우는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아 근데 물론 누군가는 그런 전공에서도 학사때도 논문을 씀. 실제로 쓰는 새끼들이 있음. 하지만 너는 아닐거라 생각함. 내가 너를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런 애들은 애초에 서울대를 못 간다는 생각을 하질 않는 그런 레벨의 대가리를 가져야 학부때 논문 써서 SCI 급에 출판하거든.
감을 잡기 위해서 설명을 해 주자면 보통 한국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요구하는게 SCI 혹은 SCIE급 저널 (공대랑 자연과학) 혹은 SSCI급 저널에 논문 1편 게재 이걸 최소졸업요건으로 요구함. 논문 한편 쓰면 박사 줘도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거지 (물론 보통 2~3개 쓰고 나감).
내가 본 선배는 SCIE 논문 쓰고 들어갔다고 했는데 그 말은 박사과정 졸업요건을 들어갈 때부터 채운거지. 박사하는 애들이 병신이라서 논문 쓰는데 3년씩 걸리는거 아님. 그 선배가 일반인이 아닌거지.
참고로 논문 쓴거는 수학적 증명 한개를 자기가 0에서 부터 만들어냄. 그게 가능하냐 싶겠지만 이론 수학으로 갈 수록 비일비재함. 갈루아도 군론 20살때 만들었는데 그거 배우는 새끼들은 수학과 3~4학년이잖아? 이게 되면 학벌 상관 없이 아무 대학원이나 전액 장학금 받고 간다. 근데 이게 되면 서울대에 떨어질 확률 0%이기도 하지. 저 정도 대가리가 있으면 서울대에 지원을 안 하지 않는 이상 떨어 질 수가 없어.
근데 혹시 좋은 대학원을 가면 그렇지 않은 대학원을 갈 때보다 어떤 게 좋나요? (참고로 저는 수학과 대학원 지망입니다.)
예를 들어, 학사 과정은 한국(+미국)이 학벌주의가 상당히 심하기 때문에 취직할 때 대우가 천차만별이라고 들었는데,
대학원 졸업한 박사의 경우도 그렇게 학벌주의가 심하나요?
(안 좋은 대학원 가서 논문 잘 써도 어지간히 잘 써서 언론에 보도될 정도 아니면 교수나 연구원 같은 거 뽑을 때 별로 안 알아주려나요?)
아니면 좋은 대학원을 가면 상대적으로 연구 능력을 기르는 데 유리할까요?
(둘 다일 수도 있겠지만요..)
안 좋은 대학교에서 좋은 논문이 나온다는 건 망상이다. 그건 불가능함. 단언 할 수 있는데 그건 불가능함. 동아시아에 영구적 평화가 찾아오는게 더 빠를거다.
이유는 간단함. 실험이 필요한 모든 학문들은 좋은 학교에 지원이 우선적으로 간다. 당연히 좋은 학교는 빵빵한 실험실과 최신 기기와 몇백억이 넘는 펀딩을 가지고 실험을 풍족하게 돌릴테고 안 좋은 학교는 낡은 기기로 재현이나 간신히 할테지. 당연히 좋은 학교에서 좋은 데이터가 나오고 그로 인해 좋은 논문이 나온다.
이론으로 가면 더 명확하지. 이론은 애초에 대가리가 좋은 애들 중에서 좋은 애들을 뽑은 다음에 그 중에서 수석만 하는거거든. 그런 애들은 안 좋은 학교에 가지 않는다. 물론 걔가 재수 없게 인도나 중국에 태어날 수는 있겠지. 하지만 적어도 IIT나 베이징 대학교에 들어갈거야. 이론 수학, 물리학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은 10대에 인터네셔널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을 당연히 따고 점수로 역대 몇등이다 이런걸 따지는 애들이야. 그런 애가 아니라면, 그런 애들이랑 논문 경쟁을 하는거다. 인터네셔널은 고사하고 한국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딴 애가 서울대 못 간 비극적인 이야기 같은거 들어 본 적 없다.
대학원 졸업한 박사의 경우에는 학벌을 따지는게 아니라 논문을 따지지. 근데 앞에서 말을 했다시피, 좋은 논문은 좋은 학교에서 나온다.
언론 보도? 기레기 새끼들이 수학 논문 읽을수나 있을거 같니? 필즈상 타는거 아니면 언론 보도 안 나온다. 물론 너도 알겠지만 필즈상 탈 수 있는 대가리면 국내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은 너무 당연한거고 당연히 좋은 학교에 갔을 것.
그리고 박사과정은 진짜 냉정하게 말해서 학벌주의가 심한게 아니다. 능력주의에 의한 차별을 하는데 앞서 말한 이유 때문에 명문대에서 좋은 논문을 쓰는 능력자가 길러지고 그 능력자들이 대우받는거야. 블라인드 면접 보니까 서울대생 합격자가 더 늘었다는 소식 들은 적 있냐? 딱 그 케이스인거야.
그러면 좋은 대학원에서 실험 쪽으로 좋은 논문이 많이 나오는 것은 좋은 대학원이 재정이 풍부하기 때문이고,
이론 쪽으로도 좋은 논문이 많이 나오는 것은 좋은 학생들을 선별하기 때문이군요.
그러면 좋은 대학원을 입학했다는 것이 본인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괜찮은 대학원(QS 30위 안)에 합격은 했는데 결국 국내 군대랑 맞물려서 전문연 보고 진학을 국내로 한 케이스와
괜찮은 대학교에 합격도 하고 입학도 한 케이스라면 후자가 더 본인 연구 역량(이론 쪽)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전문연은 A급이 가는거지 S급이 가는거 아니다.... 진짜 잘 하는 애들은 군대 학부할 때 다녀오고 해외로 일찌감치 석사때부터 튀지.
전문연 의도 자체가 그거야. 한국 대학원이 메리트가 없어서 애새끼들이 안 오고 외국 대학원까지 졸업하면 졸업하기까지는 다 돈인데 그 이후에는 씹고급 인력이 되니까 미국에 앉아서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이거지. 그러니까 군대로 꼬셔서 한국에서 박사하게 만든 다음에 한국에서 못 나가도록 만들겠다는거지.
이건 일방통행이야. 한국에서 박사하면 외국 못 나가. 외국에서 박사 하면 근데 한국에 당연히 들어올 수 있고, 인정도 더 받지. 그러니까 전문연으로 꼬셔서 대가리 좀 되는 애들 카이스트에서 박사하게 만든 다음에 밖에 못 나가게 앉혀놓는거야
솔직히 군대 2년 한 입장에서 지금 18개월 군대하는거 가지고 군대 때문에 전문연이 어쩌고 하는건 핑계로밖에 안 들리네. 6개월 차이로 복학이 되냐 마냐가 결정되서 사실상 1년 이상 차이가 날 수도 있는 부분인데 말이야.
아 그리고 수학과는 전문연 없다. 정확하게 말해서는 국가수리과학연구소 T/O를 올림피아드 금메달리스트랑 경쟁하게 될거야. 네가 메달이 없으면 당연히 떨어진다.
그래서 이론쪽 전공인 애들은 일찌감치 군대를 다녀 옴. 문제는 군대를 다녀오면 대가리가 굳어서 좆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지. 답은 1학년 1학기 때 군대를 가는거다. 나도 그랬어.
내가 앞에서도 설명을 자세하게 했지만 1년에 나오는 수학과 교수 T/0는 서울대 수학과 나오고 미국 대학원에서 석박사 한 사람들한테만 돌아가도 자리가 없어서 박사후 과정 하는 사람들이 대기표 끊고 기다린단다.
애초에 서울대 못 들어가는 머리면 수학과 박사를 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야. 진짜 냉정하게 말해서 미안하지만 이게 사실이다. 수능에서 서울대 컷을 넘기는 것 보다 수학과 박사가 지적능력이 더 많이 요구되.
유니스트니 디지스트니 하는거 끌고 오는거 보면 애매한 과고 다니거나 성적이 애매한 상위권에서 노는거 같은데 수학과 박사를 해서 강단에 남고 싶으면 한국에서는 서울대 입학 - 될 수 있는 한 바로 휴학 한 후 군대 - 복학 후 학교 다니면서 성적 관리 - 석박사 미국 이거 말고는 다른 루트가 존재하지 않아. 저것도 솔직하게 수학과로는 느린거야. 미국에서는 월반한 천재들이 대학교 14살에 들어와서는 박사학위 20대 초반에 받고 논문 써제끼는데 한국은 아무리 빨라도 박사 받으면 28 되지 (18살 + 군 2년 + 학사 4년 + 석박 5년을 단축해서 4년). 공대면 다른 방법도 있겠지만 수학과는 저거 말고는 박사 학위 있는 고급 백수행일 가능성이 1에 수렴해.
물론 이 단계가 왔는데도 유니스트 디지스트 드립을 치는건 냉정하게 말해 네가 거기에 가게 될 확률이 높으니까 그런거겠지. 만약 그렇다면 수학과 학부로 만족하고 다른 T/O 많은 과를 찾아보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수학과 박사는 똑똑한 정도가 아니라 인간 같지 않은 재능을 요구하거든. 아 물론 잡대에서 병신들 가르치면서 애자같은 논문 양산하는데는 지장 없겠지. 그렇지만 학계든 기업이든 그런 사람을 명문대에 있는 사람이랑 동등한 수학과 교수로 보진 않아. 박사 학위야 잡대에서는 개나소나 딸 수 있지 홍진영도 박사학위 있는데 뭘. 하지만 네가 생각하는 인류 수학의 역사에 한 줄이라고 긋고 싶으면, 서울대 들어가는걸로 어려워 하면 안 됨. 그냥 밥벌이 생각하는거면 공대 들어가야 되는거고.
물론 네 인생을 어떻게 쓰던 그건 자유니까 알아서 하렴. 이 정도쯤 오면 얘기를 한다고 들을 레벨이 아닌 것 같아. 그냥 확실하게 말 해 주자면, 학교 안 좋은데 가면 그걸로 끝이야. 그리고 서울대도 솔직히 수학과 박사하기에는 안 좋은 학교인데 학부는 뭐 나쁘진 않아. 서울대 밑은 나쁜거야. 다른 ky나 카이스트면 공대 가거나 수학과는 학부만 하고 통계학이나 컴공쪽으로 도는게 맞아. 물론 네가 기분 나빠서 안 들을 수는 있겠지. 그건 네 자유고 책임도 네가 인생으로 지불하는거고 내가 손해 보는건 오늘 수면시간 줄어든 것 말고는 없으니 내가 뭐라 할 부분은 아닌거 같네.
그러면 카이스트나 포스텍 같은 곳에 입학하는 것보다 서울대에서 가장 들어가기 쉬운 학과 들어가서 수학과로 전과하는 게 더 낫겠죠? (서울대도 과 별로 입결이 꽤 차이나던데 미달나거나 하지 않으면 서울대 수리과학과는 거의 3위 안에 들더라고요... 그래서 서울대 수학과가 카이스트보다 가기 어렵지만 서울대 만만한 학과는 카이스트보다 더 쉽겠더라고요,)
서울대 수리과학과는 3위 밖에 안 되는데 그걸 못 가면 수학과 박사를 할 재능이 없는거야... 금수저라서 수학과에서 박사만 따고 건물 관리하면서 놀거면 그래도 괜찮아. 근데 저것도 못하면 국내에서 수학과 석박을 하게 될텐데 그럼 니가 구할 수 있는 일자리가 없어. 교수자리는 전부 너보다 똑똑한 애들 (이건 수학과 입시에서 이미 증명이 되지) 이 다 먹을거고 산업계는 순수수학이 할만한게 별로 없어서 자리가 없어. 물론 경제 금융 컴공에서 응용수학을 아주 많이 필요로 하는데 그럴거면 애초에 수학과 박사가 아니라 내가 말 한대로 수학과 학사 - 다른과 석박사 하는게 낫지 않냐 이거지
그리고 내가 굳이 설명을 해 주자면, 학벌주의는 있고 박사과정에서도 학벌주의가 분명 있는데, 서울대는 그 중에서 좋지 않은 학교에 속한다. 진짜다. 내가 다니는 학교도 좋지 않은 학교다. 병신같은 학교라는게 아니다. 좋지 않은 학교라는거다. 좋은 학교는 옥스브릿지 +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 MIT 프린스턴 칼텍 시카고 UCB/UCLA 가 "좋은" 학교다. 이거 보면 알겠지만 탑스쿨만 따져도 10개가 순식간에 넘는다. 그리고 여기서 배출되는 박사들 숫자가 40~50명은 될테지. 1년에 교수 자리가 40~50씩 나오지 않는다.
수학 박사까지 하면 학계 말고 취직할데가 어디 있냐? 무슨 반도체 이런거 전공이면 모르겠는데 수학과 박사까지 하면 페퍼로니 피자 이하의 생산성이 나오는데?
응용수학이면 조금 다를 수 있지. 근데 기본적으로 모든 박사과정은 일단 교수 일자리 알아보고 교수 못 되면 기업으로 가는거다. 그 중에서도 쉽게 갈 수 있는 애들이 있고 (공대) 안 되는 애들이 있는거지 (자연대, 이론하는 애들).
어떤 과든지 최고가 되면 일자리가 있어. 그런데 중요한건 수요 T/O가 얼마나 되냐의 문제지. 공대는 연구실 돌려야 되니까 사람을 많이 뽑고 그러니 손가락에 꼽히는 수준이 아니더라도 니 일자리가 있어.
응용수학 최상위 티어인 금융 arbitrage 계산하는 퀀트들? 그거 계산하는건 1명만 있으면 되고 나머지는 코더들이 켄쇼에서 나오는 데이터 받아다가 알고리즘 열심히 바꾸는거다. 그 1명은 당연히 저 탑스쿨 아니면 안 뽑아준다.
영국에서 학석사 통합과정 한 사람임. 한국에서 학부 나와서 해외 대학 석박사 과정에 있는 사람들도 학위 잘 받아가지 못하든데... 우선 한국에서 학부 나온 사람들 중 영어권에서 생활한 경험 없는 사람들은 영어가 안됨. 한국에서 영어 잘한다고 해봤자 교수랑 대화가 무리 없이 되는 수준이 된 사람 거의 본적 없다.
대가리 나름이지. 근데 영어 문제는 생각해보니 중요하네... 나는 중학교때 외국 와서 영어 문제 고등학교 이후로 못 느껴봐서 별 말 안 했는데 의사소통이 안 되는 레벨이 존재는 하더라. 근데 어짜피 석박사 레벨이면 퀄 떨어져서 집에 갈테니 어느순간 보면 그런 애들은 존재하지 않아.
근데 내가 여러번 강조하는건데 대가리 차이라니까? 서울대 역사학과 석박사 가면 일본어 고문서 던져주는데 그거 번역할 수 있는 일본어 실력 키우는데 2달 준다. 2달 안에 JLPT 1급 따는 레벨로 일본어를 키워야 되는데 일본어 0인 애들도 (서울대는 일어과가 없거든) 알아서 맞춤. 그 능력이 없으면 서울대에서 석박을 못 해.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걔네들은 경쟁에 밀려서 미국에 못 간 친구들이야. 외국 유학 간 애들은 걔네들이 서울대에서 중위권 할 때 숨쉬는 것 처럼 당연하게 수석 차석하고 하버드나 옥스브릿지에 가거든.
물론 우리가 소위 말하는 도피유학 하는 애들이 존재는 하지. 근데 어느정도 역량 되는 학교면 그런 애들 어짜피 석사 이상부터는 학위 못 받아. 좋은 학교가 아니라 안 나쁜 학교도 퀄에서 미친듯이 잘라낸다
내가 나온 학교는 옥스브릿지는 아니고 버밍엄이라고 내가 들어갔을때만 해도 기계공학으로 6위였나 하던 대학인데 거기서도 외국인이 몇달 생활한다고 언어 문제가 금방 해결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학 3년을 다녀도 영어 안되고 졸업논문도 통과 못하는 사람이 수두룩했다. 역시 사람 나름인듯? 언어 배우는걸 빨리 할수 있다면 전공 외 다른 문제는 크게 없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