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법상 고모는 사기의 미수범입니다. 저 같으면 고소를 하겠지만 님은 그걸 원하지 않는 것 같아 보이시네요.

사실 저 어릴때부터 (지금도 그렇고요)착하다 순수하다 뭐 이런얘기 많이 듣긴했는데.. 이거랑 상관 있나요?

만약 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무슨 일이 일어났을지 언니랑 만나서 상담해보세요. 세상 물정 모른다고 몇 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50억을 혼자 뒤집어쓸뻔 한거를 아직도 모르겠어요? 고모가 진짜 님을 사랑하셨다면 도와달라고 말할수도 있어도 보증...즉 혼자 50억 뒤집어 씌우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으실 것 입니다. 전에 님이 말하셨듯이 고모는 당신을 ATM으로 본 것이고 이용하려고 했던 것 입니다. 님이 당연히 배신감에 분노해하고 완전히 고모와 가족간의 관계를 손절시켜도 아무도 뭐라 안할 상황입니다. 사태의 심각성을 제발 깨달으시고 당당하게 화내셔도 됩니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고모는 님을 배신한 것 입니다. 그냥 배신이 아니고 최악의 배신이에요.

혹시 모르니까 인감하고 신분증이 될만한 것들은 숨겨놔요 고모가 달라고 해도 절대 주지 마시고

내생각엔 니가 지나치게 세상물정을 모르는것 같다.
하다못해 고등학생이라도 문제가 이정도쯤 되면 여간 일이 아니라는걸 알텐데, 내가 제일 충격받은건 니가 20대 중후반 직장인이라는 거다. 그 다음이 조금만 둘러봐도 사회경험이 니보다 적을게 뻔히 보이는 여기에다 멘탈 못잡고 어떻게 해야하나 구구절절 물어본거고.
물론 나이 어리고 사회경험이 적은 사람한테 조언 구하는게 잘못됐다는게 아니라, 나같으면 전문가한테 상담받았다.
이러니까 니가 나이깠을때 솔직히 주작같았다. 지금도 사실 니 스스로 "착하고 순수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관련있는가"란 댓글 단거 보고 그런 생각 듬. 불쾌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모두 사실이라면 약간 일반인들과 조금 다른 지적 수준을 갖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거절한게 정답이고 니가 고모한테 뭐라한들 전혀 문제 없다. 오히려 고모가 니한테 화내면 적반하장이지.
이번 추석때 친척들한테 이 사실 꼭 전파하길 바란다. 이 일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수록 고모가 니를 얼마나 호구로 봤는지 알 수 있을 거다.

저기요 님 너무 순진하신데 보이스피싱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거 젊은 여성들을 주로 타겟으로 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