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이지 '않았다'라기 보다는 '못했다'가 맞지 않을까? 당시 군벌체제는 유지하고 있던 중국과 달리 만주에서 내쫓긴 이후로 도망가기 바빴으니까.
한국의 광복군은 너무 열악했음. 만주에서 30원이면 한달 생활비인데 총하고 총알 몇십발이 35원이었음(체코,독일 같은 고품질 유럽제X). 만주 생활여건 상 5백호 마을에서 병사 10명을 키우기 힘든데, 30만 인구에서 3만의 군대를 만들었었음. 조선이 8백만 인구에서 2만 군대 만드는데 총력을 다해서 닥닥 긁어모았던거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던 거지. 네가 버는 돈 20% 이상을 내야하는 수준이었다는데 네가 30%를 오로지 국방비로 낸다고 하면 아무리 군대(심지어 나를 지키는 군대도 아님)를 중시 여기는 사람이라도 동의할 수 있을까? 복지를 해주겠다는게 아니고 그걸로 정복전쟁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될지도 모르는 독립을 위해 오로지 병사 키우는데 쓴다고 하면 찬성을 할 수가 있겠음? 거기다 쌀 열가마니 팔아야 35원을 모을 수 있을 정도로 먹고 살기는 존나게 빠듯함. 지금처럼 먹고 살만한 수준도 아님. 한번은 800명 군대가 300호 마을에 가서 밥을 얻어 먹은 적도 있다고함. 존나 미친거지. 사람의 서너배를 쳐먹는 말까지 데려왔음. 미치는 거지 돈거지 진짜. 나라면 독립운동 절대 못했다. 그나마 만주라는 터전이 있으니까 뼈를 깍는 고통을 감내해가면서 전투를 할 수 있었지만 만주에서 내쫓기고는 둘 중 하나임. 1.외국 군대에 의탁한다. 2.계속 도망다닌다.
얼마나 가난했냐면은 며칠을 굶었어도 토악질이 나올정도로 썩은 좁쌀밥 먹으면서 했던 전투가 청산리 전투같은 거였고... 몇몇 병사는 한발 한발이 한끼 밥값보다 비싸니 전투시에 총알을 손가락에 하나씩 끼고 아껴가면서 쏠 정도였음. 조금이라도 싼 무기 사려고 정글까지 건너가면서 구해오고, 의지가 없었다기 보다는 너무 열악했음.일본군도 문제였지만 장제스 같은 군벌도 있지만, 일본의 압력을 못이겨서 또는 이권을 챙기기 위해 오히려 독립군 때려잡은 군벌도 많았고. 그나마 딴데로 가라고 좋게 좋게 말하는 중국인은 땡큐임(이런 중국인도 있었다고 함). 와서 창고며 갈아놓은 밭까지 빼앗는 놈들이 수두룩했음.
https://www.youtube.com/watch?v=Mtn3AydOpEI
생각해 보니까 독립 존나 힘들겠네. 체제 자체의 특징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돈'문제가 제일 큰듯. 제일 중요한게 승전국의 중심인 미국과 소련이 식민지가 거의 없었음. 이게 존나 큰게 영국과 프랑스가 계속 식민지 시절 투자했던 자원, 시설(ex.수에즈 운하)같은 거 식민지 국가들이 국유화할때 미국이 막아준 적도 있지만 은근히 식민지 국가 편 들어준 적도 많음. 약간 '멋있는 형님' 연기 하려고 제3세계 편도 꽤 많이 들어줌. 식민지 많이 가지고 있던 프랑스,영국이 식민지 국가들한테 계속 쌩개ㅈㄹ개양아치짓하려고 했던거(식민지 국가 입장에서) 보면 식민지 자원으로 먹고 살던 국가가 승전국이었으면 독립 진짜 늦어졌을듯.
사챈의 철견무적이라는 고인이 주장하던 오류가 하나 있는데 "한국인의 오류"라고 하더라고.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미국에 비하면 한국인은 단일민족이고, 인구수와 국토면적 그리고 그 출신과 계층에서 비롯되는 복잡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런 한국에서도, 여론은 어떻다, 한국인은 이렇다 한국이란 나라는 이렇다 확실히 말하기엔 너무 다양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라는, 한국에 비하면 초거대 다인종 다언어 다문화 국가의 행보를 소규모 국가, 혹은 한 사람의 행동인 마냥 엄청나게 단순화 시켜서 생각한다는 것. 한국은 이렇다! 라고 단순화시킨 수준으로 그 복잡한 미국을 단순화 시킨 거다. 당연히 그 오류는 그 거대한 복잡도의 차이 만큼이나 커지지.
일단 너 말과 내 말이 크게 다르지 않음. 2차대전은 제국주의 시대에서 미소 냉전 체제로의 전환을 가져왔고 그 과정에서 미국이 내세우고, 주도하는 자유주의 진영과 소련의 공산주의 진영간 대립으로 이어졌는데, 소련이라는 확고한 빌런이 새로 떠올랐기 때문에 자금력 풍부한 미국이 곧바로 사실상 리더가 됬고 서방 국가들은 미국의 질서를 따르게 됨. 안 그러면 어느 순간 공산화 될지 모르는 처지였거든. 특히나 2차대전 직후라 소련의 재래식 군사력이 매우 고평가 되어 있던 상황이라서 공포가 엄청났지. 이런 배경이 없었다면 그리고 특히 아시아는 일본 독점인 상황이 되기 때문에 "누가 이겼어도 비슷하게 흘러갔을 것이다"라는 생각에는 동의가 안 되지.
오히려 미국이 취한 방식은 소련과 비슷했고 이전의 식민지시대를 그리워 한건 자유진영인 영국과 프랑스였음. 영국은 종전 이후 심각한 부채에 시달렸고 식민지까지 잃어서 엄청 고생함. 종전이후 가장 많이 추락한 국가는 자유진영의 축인 영국과 프랑스였고 중동전 당시 파병할때 새로운 축으로 떠오른 미국,소련에 굴욕적인 일 당하면서 이를 바득바득 갈기도함. 결국 미소가 식민지경제로 돌아가는 경제체제를 가졌다면 놓아주었을리 없자.
너 내글 안읽고 쓰지? 위에 분명 아 그러면 힘들었겠네라고 했잖아. 그리고 자유진영의 승리라기보다는 미소가 식민지 경제체제가 이닌게 크다고 썼잖아. 그리고 어떻게 읽므션 '형님 연기'가 미국인 저체의 성격을 말한게 되냐 당연히 정부 스탠스를 말한거고 소련도 했다고 썼잖아. 일부러 평가한 부분에서는 '식민지 입장에서'라고 썼잖아. 그리고 나머지는 돈문제와 이해관계라고 썼잖아. 어디서 선악을 갈라. 제발 글은 다 읽고 좀 써
와 알림 떠서 짜증나서 글 지우는데 이딴 댓글도 달았음? 시바 어떻게 내글을 읽으면 이딴 개소리를 하지... 미국의 사상문제가 아니라 서로 대결하는 미소가 비식민지체제여서 제국주의가 끝난거고 오히려 자유진영인 영프가 식민지를 물고 늘어졌다니까 이딴 개소리가 어떻게 나오지? 내가 이런 이딴놈이랑 싸우고 있었다니... 식민지경제체제인 주축군이 이겨도 제국주의가 사라졌을 거라고 주장했다는 했다는 개소리가 나오지?
'상대편이 있는'을 '상대편에 있는'으로 읽지를 않나... 진짜 난독증있는지 검사 받아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