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학교는 수업이 중심이고 그 수업은 선생님 한 분이 앞에서 강의하고
같은 반의 모든 학생이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을 배워야 한다는 걸 전제로 했음.
아래에서 제안한 수준별 학년제를 도입하려고 하면 한 학년의 학생도
서로 다른 수업을 들어야 하니 교사와 교실이 여러개 필요하고
아래 글 대로 현실적으로 예산이 너무 많이 들어 실시하기가 곤란함.
하지만 이를 실천하는 실험적 학교도 한국에 있음.
부산영재학교 등 소위 영재학교라는데는 무학년 무학기 제로 나이에 관계없이
학생의 수준에 맞게 골라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능력제 진급으로
조기졸업도 되고 학생 만족도나 성과도 좋음.
현재의 교실식 학교는 공장제 노동사회에서 학생을 일정한 품질을 가진 공산품을
생산하듯이 규격화된 공장 노동자로 양성하기에 최적화된 시스템임.
여건만 된다면 일반학생들도 즉 학교에 학생이 맞추는게 아니라 학생에
학교수업을 맞추는 이런 제도의 혜택을 받으면 긍정적일 거라는 건 분명함.
문제는 그걸 실현하는 방법인데 현재의 일괄적인 수업 대신
컴퓨터와 개인화된 수업내용 영상자료와 평가 시험 자료 들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굳이 교사가 힘들게 수업할 필요가 없음.
학습 강의는 EBS 강의나 컴퓨터 학습 등에 의존하고 교사는 주로 개별지도와
평가와 생활지도 등 집중하는게 교사의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쓰는 것임.
여기에는 교육과정이나 환경의 변화등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하니 쉬운 일은 아니지만
미래의 학교는 이런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음. 언제까지 100년전 과
똑같은 방식으로 칠판과 규격화된 교실로 미래의 학생이나 노동자를 기를 수는 없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