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중반에 등장한 ‘혼밥‘ 트렌드로 이미 시작되고는 있었는데, 그때만해도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은 있었음. 

친구없는 찐따의 대표 행동으로도 받아들여졌고, 특히 중장년층에게는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고 부적응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도 있었음. 


이런 경향이 사라지다가, 코로나로 인해 집콕해서 무언가를 혼자 하는 분위기가 강제되었는데

오히려 이와중에도 혼자 즐길만한 문화가 융성하게 발전하면서 한국사회의 조직과 집단생활 중시 경향이 과거에 비하면 많이 지워진 것 같음. 


대학에서는 과생활, 동아리생활

직장에서는 회식 등 집단적인 친목과 모임의 참여율과 빈도 자체가 줄었다고 해야 하나…


자연스럽게 결혼과 연애에 대한 인식도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뀐듯. 


20대 직장인인 나조차도 2000년대생 코로나 학번 대학생 친구들과 인식과 문화에서 차이가 있음을 느낌. 내가 대학 다니던 초창기만해도 복학생이 친구 없는데 혼자 밥먹기 쪽팔려서 화장실에서 단무지 뺀 김밥을 먹는 유머가 통하던 시대였음. 

그런데 지금은 원룸에서 무드등 켜고 넷플릭스를 보며 혼자 마라탕에 치킨 먹는게 행복이자 힐링으로 통하는 시대임. 


나는 집단적이고 외향적이라서 누군가와 어울리는걸 워낙 좋아하지만, 이러한 다양성이 인정되는 사회적 변화는 매우 환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