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며칠 전

동생, 사촌 동생과 함께 어느 아파트로 놀러 갔음.

아파트 단지에서 얼음땡을 하는데,


그 아파트 산책로가 옆 산의 등산로로 이어짐

그래서 그쪽으로 도망갔더니 옆 동네로 나왔고, 동생이 왜 이 따위로 술래잡기를 하냐고 화를 냈음.

참고로 이때 내가 폰으로 지도를 보면서 뛰고 있었음.


그래서 한 판 더 했는데,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도망가다 보니 또 그 등산로를 통해 밖으로 나갔음.



2. 고등학생 때

늘 그랬듯이 시내버스를 타고 고등학교로 등교하는 중이었음. 학교에 거의 도착했을 때였음.


원래 거기서 계속 직진해 언덕으로 올라가면 학교가 나오지만, 어째서인지 버스가 오른쪽 길로 꺾었고, 거기로 가니 눈 덮인 산골 마을이 나왔음. (원래 거기는 그냥 건물 사이의 골목길임)


그러다가 버스가 고장으로 멈췄고, 거기서부터 걸어서 학교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됐음.

그래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누군가에게 납치당함.


깨어나 보니 간호사가 거기는 서울대 병원이고 나는 실험을 위해 납치당했다고 알려 줬음.

그런데 전혀 병원 같지가 않았고, 산업단지마냥 도로가 격자형으로 나 있었으며, 하늘이 어두웠음. 쉽게 말하면 월-E에 나오는 우주선 같은 느낌?


거기를 탈출해 서울대 정문에 있는 '샤' 모양 구조물을 통과했으나, 등교 시간이 조금 지나 있었음.



3. 초등학생 때

학교에서 체험 학습을 가게 되었음.

근데 무슨 버라이어티 예능처럼 아이템 3개를 가지고 직접 목적지를 찾아가야 함.


다른 애들은 말, 개, 끈 같은 쓸데없는 게 나왔는데, 

나는 고속버스(금호고속 도색), 이순신 동상, 화분이 나왔음.


근데 그 고속버스가 자율주행이 되고,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밖에서 버스를 볼 수 있는 구조였음.


그래서 버스 위에 이순신 동상을 싣고 혼자서 출발함.


목적지는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고속도로를 타야 했고, 그게 할머니 댁 갈 때 지나는 길이었음. 그 도로를 달리면서 꿈이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