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국의 여러 후예들 중 하나는 지금의 충남 아산 지역을 다스렸는데, 머나먼 바다를 갈망하여 가족을 데리고 남방 정벌에 나섰다.


그가 남방으로 두어달 항해를 하던 끝에 도착한 한 섬은 덥고 습한 곳이었으며, 그가 상륙한 곳에는 바위 위에 갈매기가 많이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는 섬의 이름을 구암(鷗岩)으로 짓고, 상륙한 곳과 머지않은 곳에 자신의 고향의 이름을 딴 새 정착지를 만들었다. 


이것이 현재 미국령 괌의 아산(Asan)이며, 이곳에는 아산만 전망대 또한 존재한다. 


아아! 세상 곳곳에 환국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곳 없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