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의 여러 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호남고속선 직선화다. 호남고속선 직선화는 시간과 돈을 낭비하며 수도권을 오가는 호남민의 피해를 해소한다.
 
호남고속선 직선화는 충북 오송역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오송역은 우리 철도의 양대 축인 호남고속선과 경부고속선의 분기역이다. 오송역은 지난 2005년 6월 분기역으로 결정됐다. 천안아산역과 대전역도 분기역 후보지였다.
 
당시 오송역이 분기역으로 결정되는 것을 반대한 지역은 호남과 충남이다. 호남이 오송역을 반대한 이유는 철도 노선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호남고속선은 현재 충남 공주역을 지나 오송역에 이어 천안아산역으로 향한다. 오송역을 지나기 위해서 큰 곡선을 그려야 한다. 철도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를 '오송 드리프트'라고 한다.
 
이 드리프트로 인해 호남고속선은 20㎞를 돌아가며, 기차는 감속해야 한다. 시간도 6분 정도 낭비된다. 늘어난 거리 만큼 요금도 올랐다.

지난 2019년 국정감사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호남선과 전라선 이용객 1억 56만 명이 왕복 열차 요금 6235억 원을 추가 부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호남고속선 직선화 사업이 필요한 이유다.


출처: 언제까지 오송역 드리프트…피해만 보는 호남민들 - 노컷뉴스 (nocu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