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면 통폐합 과정에서 '부평군 일원, 구[舊] 인천부 대부분, 강화군 신·시·모·장봉도, 남양군 영흥·대부면'부천군이 되었다[大正02.12.29. 조선총독부령 111호].


한편 『신구대조 조선전도부군면리동 명칭일람』(월지유칠越智唯七,1917; 이하 『신구대조』)에는 부천군 아래 15면 160리가 있다고 서술하고 있다(이미지는 우→좌, 하단 한글 표는 좌→우).


부천군(면수 15, 리동수 160)
다주(7)문학(9)소래(14)남동(9)부내(16)
계양(19)오정(12)계남(17)서곶(12)북도(4)
대부(5)영흥(6)영종(4)용유(4)덕적(10)



『신구대조』는 아래와 같이 『부천시사』·『부평사』에 인용되었고,

『부천시사 1: 부천의 역사와 문화유산』 (부천시사편찬위원회, 2002; 201)
『부평사 2: 부평의 오늘과 내일 / 자료편』 (부평사편찬위원회, 2007; 673)


◎특히 『부천시사』는 부천시청의 역사란 및 디지털부천문화대전(1번, 2번), 디지털구로문화대전, 위키백과 등의 일제강점기 단락 속 '신설된 부천군은 인천부의 일부와 부평군을 중심으로 강화군의 일부 섬, 남양군의 대부면과 영흥면의 섬들을 포함하여 15면 160리에 달했다.'라는 서술의 직·간접적 출처로 생각된다.


◎또한 160리는 2022년 부천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고지도로 본 부천'에도 등장한다.

<선명한 사진을 찾지 못해서 화질이 영 별로임…> 

부천시 블로그 "부천의 뿌리를 찾아보는 시간! 부천시립박물관 '고지도(古地圖)로 본 부천(富川)' 에서 만나보세요!"



 이쯤 되면 "그래서 제목에는 '독을 풀었다!' 써놓고 어쩌라는 거임?" 싶을텐데…


………







그렇다.

오정면 또는 서곶면(각 12리)을 두 번 셌는지 『신구대조』에는 부천군의 리수가 148이 아닌 160으로 서술되었고,

이 오류는 (아마도) 『부천시사』를 거쳐 부천시청·향토문화대전·위키백과 등에 인용된 것이다.



[잡담 1] 물론 '1914년 신설된 부천군의 행정구역은 15개면 148개리로 편성되었다.'라는 올바른 내용을 쓴 구로구청과 같은 예시도 있다. 矢를 失로 봤는지 '강화군 중에서 신도, 실도, 모도, 장봉도'라고 서술하고 '리의 수는 부평군의 64개리에서 84개리로 늘어나 대형 군으로 확대'라고 표현한 오류가 있긴 하지만…


[잡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