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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정당과 활동 중인 창당준비위원회는 71곳으로 집계됐다. 현재 선관위에 등록된 정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56곳, 정당 설립을 위한 창준위를 설립한 곳은 15곳이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미 이 중 42곳이 선관위에 비례대표 후보 등록 의사를 밝혔다.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를 내는 거대 양당 2곳을 제외한 69곳이 모두 비례대표 후보를 낸다면 유권자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88.9cm로 예상된다. 투표용지의 위아래 여백(6.5cm)과 기표란 높이(1cm), 구분 칸 높이(0.2cm) 등을 합한 수치다. 21대 총선에서는 35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 투표용지 길이가 48.1cm였다. 20대 총선(21개 정당)에서는 33.5cm, 19대 총선(20개 정당)에선 31.2cm였다.


비례대표 후보를 내는 정당이 50곳만 넘어도 개표할 때 용지를 기호별로 분류하는 분류기는 물론이고 용지를 세는 심사계수기도 쓸 수 없어 개표 지연 사태가 우려된다. 분류기는 34개 정당, 길이 46.9cm를 넘으면 사용할 수 없고, 심사계수기는 50개 정당까지 처리할 수 있다. 선관위가 정당 수 증가에 대비해 예산 174억 원을 들여 신형 분류기와 심사계수기를 도입했는데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것.


비례는 다음날 아침에 결론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