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주요 도읍 현황(朝鮮に於ける主要都邑の現状)

[조선총독부(朝鮮総督府 ),1928]




경기도(京畿道)




경기도는 조선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서쪽으로는 황해(黃海), 동쪽으로는 강원도, 북쪽으로는 황해도, 남쪽으로는 충청남북도와 맞닿아 2부(府) / 20군(郡) / 249면(面) 을 포괄한다. 토지 면적은 약 1,170,000정보(町歩)로서 개중 임야(林野) 면적은 약 6할 정도, 경작지 면적은 약 3할 정도를 차지한다.


호수로만 382,330 가구이며, 거주 인구는 약 1,948,950명이다. 생산 총액의 경우 약 249,600,000원으로서 공업의 경우 약 136,000,000원을, 농업의 경우 약 108,000,000원을, 임업의 경우 약 4,000,000원으로 순차적인 총액을 자랑한다. 다만 수산업은 그 총액이 적다. 또한 주요 생산 품목으로서 쌀이 약 47,000,000원, 담배가 약 20,000,000원 정도의 자리를 차지하여 높은 편이다.




경기도의 주요 도읍





[경성(京城)]


조선의 앞문 부산(釜山)으로부터 약 208마일, 중국의 경계에 맞닿은 신의주(新義州)로부터 약 308마일 떨어져 있다. 시가지의 대부분은 백악(白岳), 타락(駝駱), 인왕(仁王), 목멱(木覔)과 같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로서, 서남쪽의 일부 지역은 두르는 산이 많지 않아 한강(漢江)이 그 동남서쪽으로 흐른다. 바로 이 지역이 살기 좋은 도회지로 평가받는데, 도로가 갖춰져 있는가 하면 전신(電信)이나 전화(電話)까지 편히 이용할 수 있을 뿐더러 전차, 전등, 가스, 수로 등의 문명적 시설도 정비되어 있다.


이씨 왕조, 조선총독부, 중추원, 경기도청, 경기부청, 고양군청, 경찰서, 통신국, 저금관리소, 우편국, 무선전신국 수신소 (송신소는 교외 청량리에 위치한다), 전화국, 철도국, 전매국(専賣局), 전매지국(専賣支局), 영림서(營林署), 세관지서(稅關支署), 고등법원, 복심법원(覆審法院), 지방법원, 공탁국(供託局), 형무소, 중앙시험소, 측후소(測候所), 총독부의원, 철도의원, 적십자병원, 제생원(済生院), 경학원(經學院), 각국 영사관, 조선군 사령부, 제20사단 사령부, 제40여단 사령부, 보병/기병/포병 각 연대, 공병대대, 조선보병대, 육군창고, 위술병원(衛戌病院), 헌병대 사령부, 헌병대, 제국대학, 고등공업학교, 고등상업학교, 의학전문학교, 법학전문학교, 사범학교, 고등보통학교, 여자고등보통학교, 중학교, 고등여학교, 상업학교, 공업학교, 여자실업학교, 보통학교, 소학교, 유치원, 그 외 교육기관, 상업회의소, 조선은행, 조선식산은행(朝鮮殖産銀行), 한성은행(漢城銀行), 한일은행(韓一銀行), 조선상업은행, 제일은행(第一銀行), 쥬하치은행(十八銀行), 야스다은행(安田銀行), 야마구치은행(山口銀行)을 비롯한 여러 은행의 각 지점, 어음교환소(手形交換所), 미쓰이물산회사(三井物産會社)와 동양척식회사 양 지점, 토지개량회사, 우선회사(郵船會社), 수력전기회사(水力電氣會社), 전기회사, 현물 거래시장, 상품진열관, 은사 기념과학관(恩賜記念科學館), 박물관, 도서관, 교회, 사원, 신문 잡지 통신사, 공회당(公會堂), 여관, 오락기관 등이 있다. 조선인 약 200,000명, 일본인 약 80,000명, 외국인 약 4,500명이 거주 중이다.


도시에 창덕궁, 덕수궁, 경복궁, 종묘, 환구단부터 시작해서 이씨 왕조로부터 경영되는 창경원 (박물관 및 동식물원), 남산공원 (관폐대사[官幣大社] 조선신궁과 그 향사[郷社) 경성신사 등이 위치한다), 사직단(社稷壇), 장충단(奬忠壇), 효창원(孝昌園) 파고다 등의 유원지, 경성운동장, 보신각, 수표교(水標橋), 천연정(天然亭), 독립문, 숭례문 (남대문), 흥인문 (동대문), 동묘, 남묘 등이 있다. 더욱이 교외에는 세검정(洗劍亭), 벽제관(碧蹄館), 우이동(牛耳洞), 영휘원(永徽園) 등의 유적지가 남아 있다.




<개성(開城)>


경성의 서북쪽으로 약 45마일. 시내에 개성군청, 송도면 사무소(松島面事務所), 경찰서, 지방법원지청, 소년형무소, 전매지국 출장소, 도립의원, 사립병원, 우편국, 고등보통학교 사립 2개, 보통학교 공립 3개 사립 5개, 상업학교 공사립 각 1개, 소학교 공립 1개, 사원(社寺), 예배당, 식산은행과 한성은행 각 지점, 금융조합, 전기회사, 양조회사, 시장 등이 있다. 조선인 약 43,400명, 일본인 약 1,400명, 외국인 약 200명이 거주 중이다.


약용 인삼과 배추로 이름이 높지만 조선소주(朝鮮燒酎) 역시 특출나다. 유람지로서 철도공원, 채하동(彩霞洞), 자하동(紫霞洞) 등이 있으며 만월대(滿月臺), 첨성대(瞻星臺), 선죽교(善竹橋), 숭양서원(崧陽書院), 성균관(成均館), 태평관(太平館) 터, 수창궁(壽昌宮) 터, 경덕궁(敬德宮) 터, 남대문, 관왕묘, 관덕정(觀德亭), 목청전(穆淸殿), 화장사(華藏寺), 대흥산성(大興山城), 박연폭포(朴淵瀑布) 등의 고적들이 풍부하다.



<인천(仁川)>


경성의 서쪽으로 약 24마일. 사도(沙島)와 월미도(月尾島)가 앞을 가로지르기에 전체적으로 내항(內港)을 둘러싸고 있다. 영종(永宗), 용유(龍遊), 무의(舞衣), 축월(築月), 대부(大阜) 등의 섬으로 외항(外港)을 이룬다. 자항(紫港)은 갑문식 선?(船?) 으로 4,500톤급의 기선(汽船) 세 척을 수용할 수 있는데, 근처 네 도(四都)의 화물이 드나들며 조선과 일본은 물론, 가까운 곳은 대련(大連), 청도(靑島)부터 멀리 상하이(上海)의 항구까지 드나들 수 있어 조선의 중요한 무역항으로 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가장 최근 쇼와 원년의 수출입액 역시 100,004,870원으로 성공적이다.


도시에 인천부청, 부천군청, 경찰서, 지방법원지청, 관측소, 세관, 우편국, 해사출장소(海事出張所), 전매지국 출장소, 경기도 곡물검사소, 무선전신소, 상업학교, 고등여학교, 보통학교, 소학교, 유치원, 도서관, 사원(社寺), 교회, 검역소, 이출우 검역소(移出牛檢疫所), 병원, 중화민국 영사관, 수산회사, 성냥회사(燐寸會社), 양조회사, 미두 거래소(米豆取引所), 조선은행, 식산은행, 조선상업은행, 쥬하치은행, 야스다은행의 각 지점, 금융조합, 상업회의소, 공회당, 신문사 등이 있다. 전기, 전등, 수도와 같은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월미도에는 공설운동장(公設運動場), 해수욕장과 온천탕(潮湯) 설비가 있다. 월미도의 벚꽃 역시 유명하다. 조망이 아름다운 공원 두 곳이 각각 서쪽과 동쪽에 있다. 조선인 약 40,000명, 일본인 약 11,670명, 외국인 약 2,100명이 거주 중이다.




<영등포(永登浦)>


국유 철도인 경부선 및 경인선의 분기점으로서 시흥군청, 영등포면 사무소, 경찰서, 우편소, 보통학교, 소학교, 금융조합 및 가죽 방직공작 요업(窯業) 등의 공장이 있다. 전화, 전등, 수도 역시 설비되어 있다. 조선인 약 5,140명, 일본인 약 900명, 외국인 약 120명이 거주 중이다. 주로 생산되는 품목은 방직이 1,000,000원, 가죽 및 가죽 제품이 760,000원, 비누가 250,000원, 연와(煉瓦)가 100,000원, 토관(土管)이 80,000원, 도자기가 70,000원의 정도이다. 북쪽으로 읍내를 거쳐가면 20정(町)의 지점마다 선유봉(仙遊峰)이라 불리우는 명승이 존재한다.



<수원(水原)>


경성의 남쪽으로 약 26마일. 수원군청, 수원면 사무소, 지방법원지청, 경찰서, 우편국, 도립의원,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 고등농림학교, 잠업시험소(蠶業試驗所), 여자잠업강습소, 보통학교, 소학교, 전기회사, 은행지점 등이 있다. 전등과 전화 같은 시설이 구비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화성(華城) 터, 화영전(華寧殿), 서장대(西將臺), 연무대(練武臺)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 항미정(杭眉亭), 지지대(遲遲臺) 등의 유적이 있다. 서호(西湖)는 일찍이 절경을 뽐내는 것으로 저명하다. 조선인 약 9,240명, 일본인 약 1,280명, 외국인 약 60명이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