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챈에서 하듯이 그 역이 어쩌고 판도가 어쩌고 등등 그런거 이야기 했다간 아웃이다' 이거 보니 생각나는 게 있는데

굳이 시스여성을 만날 때가 아니더라도 지리덕후들끼리만 모인 모임이 아니라면 자기만 아는 거 털어놓으면 저렇게 되더라


"여기서 돗붕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은 '맞아요 취미가 지리다 보니 신기하게 많이들 보십니다 혹시 여행같은거 좋아하시나요? 제가 지리에 관심이 있어 여기저기 좀 알기도하고 가보기도 해서 관심있으신 곳이 있으시다면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류로 서로 공감할 수 있고 이해가 맞는 주제로 넘기는 것이 중요함"

↑ 이거 도움되는듯

물론 안 그런 돚붕이들이 더 많겠지만 본인은 많이 사회화된 케이스긴 한데 자폐성 장애를 갖고 태어나서(흔히 '아스퍼거'라 불리는 그거) 대화가 가끔씩 위에 '고다르 빌런'처럼 나만 아는 주제로 흘러갈 때가 가끔 있는데 이럴 때마다 '상대방이 내가 아는 모든 걸 알고 내가 관심있는 모든 걸 관심있을 거라 기대하지 말라' 이런 마인드가 도움이 되는듯

물론 우연히 관심사 맞는 사람이 걸릴 수도 있지만 걸릴 거라 기대는 하면 안 멋질 것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