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dailynk.com/20240322-2/


소식통에 따르면 강연자료에는 “남조선, 한국 등으로 부르고 있는 입말을 빨리 벗어버리고 일반적인 대화에서도 괴뢰한국이라는 부름말을 써야 한다”며 “계급교양 및 정세 관련 강연에서도 괴뢰한국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라”는 내용이 강조됐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은 강연자료를 통해 “우리 국가는 앞으로 괴뢰한국의 영토를 점령하고 괴뢰의 구둣발 아래서 차별받으며 신음하는 괴뢰한국 인민들을 해방해줘야 한다는 각오로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을 다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청년 대학생들은 북한의 의도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소식통은 “청년들은 강연이 끝나고 ‘우리는 말 한마디 잘못하면 끌려가는 처지인데 (한국에서는) 시위를 벌여도 반국가적 행위로 되지 않는다’며 동경하는 마음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대학생들은 “지난 시기 한국이라는 말을 드러내놓고 할 수 없었는데, 앞에 괴뢰가 붙기는 했지만 어쨌든 한국이라고 마음 놓고 부를 수 있어 오히려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