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도 평안도나 함경도에 군사적 투자는 많이 함. 오히려 군사적 투자를 많이 했기 때문에 평안도 사람들이 중앙으로 올라오는걸 억제할려고 한거라고 생각함.
당장에 조선을 세운 이성계 자신부터가 변방에서 국경 지키라고 준 군사력을 기반으로 중앙에 진출해서 나라를 뒤엎은 사람인데 조선은 군사력을 가진 사람이 중앙에서의 권력까지 가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았고 더더욱 탄압을 했을꺼임
당장에 조선 초기만 봐도 함경도 호족들이 군사력을 기반으로 반정을 일으키려고 했고 이괄이 함경도를 기반으로 평안도에서 세력을 키웠던걸 감안하면 조선의 행동은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함.
변방지역에 군사를 두고 사신대접을 해야해서 잉류지역을 둔거니까 맞는거 아님?
반대로 수도로 걷어서 다시 쓴다고 하면 전근대 화폐경제가 아니고 포목이나 쌀로 조세를 걷었던 조선입장에서는 수도로 이전시켰다가 다시 위로 올려보내서 쓰는 동안 손실되는 양을 생각하면 차라리 그냥 지방에서 걷게 하는게 이득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음.
그리고 평안도 함경도에는 나름 조선군에서 정예군이라고 할 수 있는 병력들이 항상 존재했고 그들을 유지하는데에도 많은 비용이 들었으니 잉류지역 조치는 나름 합당하다고 생각함
고려시대 서경군이 1만 1천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편제를 보면 정용과 보창잡군 2000명에 나머지 9000명은 원정량반군이라는 일종의 예비군이었음. 실제로 국가가 먹여살리는 군대는 2000명이고 나머지는 평소에는 딴일하거나 순환근무하다 위급할때나 동원되는 군대라는거임.
그리고 고려 후기로 가면 중앙군보다는 대부분 지역 유지가 병력을 유지하는 사병체제로 바뀌니까 전혀 다른 상황인거고.
조선시대에도 평안도랑 함경도는 중요지역으로 취급해서 다른 도에서는 순환근무 하는 병사들도 한 곳에 눌러살면서 방비하게 했고 따로 정예군인 갑사를 국경지대에 별도로 편성한다던가 하는 등 적어도 어느정도의 정예군은 유지하려고 했음. 거기다가 하삼도에서 추가로 병사들을 번상시켜서 평안도지방을 수비하게 했는데 이런 비용을 조선왕조 입장에서는 꼭 수도로 옮겨서 다시 보내는 것보다는 그 지방에서 저마다 사용하게 함으로써 운송으로 생기는 여러 손실을 줄이고 최대한 가용자원을 이용하려는 노력이었을 것임.
지금처럼 돈만 보내면 세수가 걷히는게 아니기도 하고.
평안도 황해도는 사신의 주요 통행로라서 중앙정부에서 조세를 하지 않고 평안도, 황해도내 생산물은 그지역에서 소비 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평양은 고조선의 수도라서 위상이 낮지도 않았고 과거 혜택이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황해도(패서지역)나 개성에 대해서 차별적 정책을 폈는데.. 패서지역은 고려유민(황해도는 자체 생산물도 많았기에 고려초기 고려의 후의를 많이 입었음)이 많고 기호학파와 대립으로 대대로 차별을 받았으나 평양의 경우 고려의 유민보다 고려시대 개경 서경의 대립으로 집단적으로 차별을 받았기에 평안도는 황해도보다 덜 차별적 처분을 받았죠.. 오히려 조선시대 황해도 함경도가 차별을 많이 받았고 후기에 서인정변으로 영남학파가 차별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