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바다나 보러 갈까... 하고 있던 참에
부전 -> 동해 무궁화호가 6시간 30분의 운행시간을 갖는다는 사실을 알아버려 새벽부터 부전역으로 갔다.
4시 기상해서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역까지 갔고, 역에서 부전역까지는 기차로 이동했다. 집에서 부전역까지는 1시간 반정도 걸림.
08:34
부전역에서 과자랑 빵으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 09:06에 부전역을 출발했다.
부전역에서 경주역까지는 객차 내에 사람이 거의 꽉 차 있었는데, 경주역부터 하나둘 줄기 시작해서 동해역에 거의 다 와서는 4-5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11:36
올라가다 화본역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옛날 새마을호가 보였다. 이때가 집을 출발하고 기차를 탄 순수 시간이 4시간 정도 지난 시점. 점점 허리랑 목이 아파 왔다...
11:43
점점 날씨가 흐려지더니 우울한 분위기의 우보역을 지나치게 되었다. ㅠㅠ
의성역과 안동역 사이에서 열차 정지장치가 작동해 논밭 한가운데 1분 정도 정차하는 일이 생겼다.
또 영천역 이후로 정차시마다 내려서 차량, 역 사진을 찍으시는 아저씨가 계셨는데, 영주역에서 최종 하차하셔서 기관차 교체 장면을 찍으시는 듯 했다.
13:46
다행히 현동역 이후부터는 다시 맑아지기 시작했다.
13:56
분천역에서 발견한 특이한 차들. 여기서 생각보다 많이 타고 많이 내렸다. 산타 테마의 마을이 인상적이었다.
14:09
슬슬 나타나는 절경. 날씨도 맑고 물도 맑고 좋은 경치였다. 비동역 임시승강장과 양원역을 카메라에 담아 보려 했으나 실패했다.
14:11
승부역. 비석이 인상적이다.
14:23
석포역. 큰 공장들과 벌목된 산들.
14:32
동점역. 1:1 동점인가 했는데 동가게였다...
14:47
철암역과 동백산역을 지난 열차는 솔안터널을 통과했다. 솔직히 너무 피곤해서 터널을 지나는 내내 졸았다.
15:22
신기역. 주변 산들이 낮아지기 시작하는 게 느껴진다.
도계역은 촬영 실패.
15:25
강원종합박물관.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어 특이한 경관을 만들어낸다.
15:35
Maze Station을 지나쳤다.
동해를 출발해서 청량리로 가는 열차는 이 역에 정차하고 있다가, 우리가 지나가자 출발했다.
15:48
동해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