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국립국어원과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하철 7호선과 인천 2호선의 환승역인 석남역과, 경강선과 GTX-A의 환승역인 성남역이 헷갈린다는 민원을 수용하여,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8항 '학술 연구 논문 등 특수 분야에서 한글 복원을 전제로 표기할 경우'를 인천 석남역의 한글 표기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 석남역의 로마자 표기는 종전의 Seongnam이나 Seoknam이 아닌, Seognam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당초 인천교통공사는 글자 그대로 연음되지 않고 발음될 경우를 기준으로 한 로마자 표기인 Seoknam으로 변경하는 것을 선호하였으나, 국립국어원은 그렇게 적을 수 있는 근거가 없다며 반대하였다. 


이에 국토교통부에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 제8항'을 근거로 한글 표기를 구분해야 할때는 다르게 적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ㄱ받침은 연음되더라도 ㄱ을 살려 적는 대신 g로 표기된다. 그래서 국토교통부는 인천광역시와 국립국어원에 Seognam이라는 표기를 수용할 지 문의하였다. 인천광역시와 국립국어원이 이를 받아들임에 따라 인천 석남역의 로마자 표기를 Seognam으로 변경하기로 하였다.


변경된 로마자 역명은 고시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 27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