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도지챈 북진통일 세계관 창작글처럼 6.25전쟁 때 중공이 참전 안 하던가 해서 북진통일이 되었다면


현대 한국의 정치지형은 어떻게 될까? 


요즘은 분단 안된 한국 가정이 더 올라오긴 하는데, 그럼 진짜 예측이 안되서. 


그런 이유로, 20세기 전체적인 역사 역시 실제 역사 한국이랑 비슷함. 정치 구도도 원역처럼 보수-진보 양당 구도라 가정하고. 



일단 일제 시대까지 서북-기호 감정이 남아있었긴 한데, 서북-기호 감정도 아무래도 조선시대 신분제에서 기인한 점이 크고, 20세기 거치면서 정당이나 지역 등 정치 성향이나 구도가 정반대로 바뀌는 경우가 있어서. 


아무래도 한국전쟁 이전 감정보단, 한국전쟁 이후 사건이 더 영향을 미칠 거 같긴 함. 


이북 지역은 (평안도의 경우) 한국전쟁 전까진 보수 성향이 강했고, (함경도는) 사회주의 성향이 강했단 특징이 있지만


한국전쟁 뒤로는


(구 북한 지역이라는 프레임 때문에) 반공 열풍이 약해지기 전까진 차별을 받았을 거란 점. 


중공이랑 국경을 접하는 바람에 전쟁 위험성이 더 높고, 대약진+문혁으로 인한 영향을 받기 쉬웠을 거란 점. 


원역에서 이북으로 건너간 사회주의자들이 여기서 다시 대한민국 범위에 들었을 거란 점. 


일제시기 만주-일본령 조선이 중공-한국 구도로 바뀌고 남동임해공업지역이 개발되서 산업 면에서 피해를 봤을 거란 점. 


(북한 정부가 만주로 망명해서 중공의 묵인 아래 살아남았다면) 빨치산으로 인한 혼란기를 더 겪었을 거란 점


이런 게 더 영향을 미쳤을 듯. 


그리고 독재정권 시기에 원역에선 없었던 (이북 출신) 네임드 정치인이 등장했을지


독재가 70년대 말에 끝났을지, 90년대초까지 실제 역사처럼 지속됐는지도 여부 등도


주요 변인 요소인 거 같고. 



나름 예측이 쉽게 하도록 설정하긴 했는데


남북 구도로 정치가 갈리는 거랑, 동서구도로 갈리는 거랑, x축 구도로 갈리는 거랑


솔직히 다 가능하긴 할 듯. 


일단 수도권은 교통의 중심지란 특성상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렸을테니, 여러 정치색이 구, 시 단위로 혼재했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