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물질만능주의라고 생각하는데

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주의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돈에 민감하고 얼마나 돈이 많은지에 따라 암암리에 계층 나누는게 심함

돈이 이정도 있으면 대략 너는 1등급 너는 2등급 이런 식으로 돈 많은 사람이 성공했고 돈이 많으면 최고라는 사상이 기저에 짙게 깔려있음

이게 소비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 남에게 본인 능력을 과시하고 싶어서 명품, 외제차, 고급요리를 소비하고 또 본인의 부를 인정받고 싶어서 sns에 이런 것을 올리며 본인의 우월감을 충족시킴

때로는 이게 과해져서 무리하게 비싼 물건을 사거나 무리하게 해외여행을 가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과시가 인터넷에 공유되면서 대다수 부유하지 못한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되고 좌절감에 빠지며 악순환이 반복됨


결국 가장 무서운 것이 사회적으로 이런 문화가 퍼지면서 돈이 최고, 돈이 곧 행복, 돈 많이 벌수록 성공한 인생  등등 이런 인식들이 사람들 마음속에 깔리게 되고 국민들이 병들기 시작하는 것임


그리고 부유하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유한 사람들과 그들의 자녀를 보며 출산또한 꺼리게 됨

저 집 아들은 좋은 옷도 입히고 영어유치원도 보내고 산다는데 우리 아들은??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출산 자체를 기피하는 것임


그냥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서가 아니라 부유한 사람들과 비교해서 그 사람들만큼 아이에게 못 해줄 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에 출산을 안하려는게 큰 거 같음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아동시장도 발달해서 부유한 집 아이는 태어나자마자부터 고급 조리원, 영어유치원, 사립초등학교, 특목고, 과외, 비싼 학원, 명문대 코스를 밟아가며 엄청난 돈을 들이는데 솔직히 일반 서민가정 아이는 요즘 아무리 아이에게 지원이 된다고 해도 그정도는 못 하는게 현실이니까.


결국에는 부유한 집 아이들에 비해 "한국인 관점으로 볼 때" 밀리게 되고 아이는 자연스레 패배자 의식이 생기면서 불행해지게 되고.


이 이유가 가장 크다고 봄


더불어서 현재 30대에서 하는 일반적인 생각 자체가 "다 준비되고 결혼하자" 마인드가 큰 거 같음

그 준비가 "돈"

충분한 돈으로 아이에게 해줄 거 다 해주고 한국인 관점에서 "도태" 되지 않게 지원해주고싶은 마음이 큼

또한 성별갈등 등 여러 묵은 문제가 터지고 진통을 겪으면서 많은 여성들이 (물론 그러한 남성도 있음) 남성을 보는 눈이 올라갔음.

여성이 상향혼을 하는건 예전에도 있었는데, 요즘은 남성이고 여성이고 동등하게 같이 교육받고 오히려 군복무때문에 남성이 2년 손해보고 여성은 할당제도 있는 입장인데도 여성이 아직도 상향혼을 하고싶어하는 심리가 강함.


때문에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 결혼을 원하는 남성들은 결혼 자체를 못해버리는 경우가 왕왕 발생함. 당연히 2세를 보고싶은 남성들은 결혼 자체를 못해버리니 아이를 원하는데도 그 기회가 원천 차단당하게 되버리기도 함


sns를 여성들이 더 많이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비교도 많이 하다 보니 여성들의 눈이 높아진 것도 있어보임


결국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저출산이 극복되기 어려워보이며 이 문제의 모든 촉발점은 "한국인의 물질만능주의" 라고 할 수 있겠음. 비교문화도 결국 여기서 비롯된것임


물론 외모지상주의도 심한 편이고 이것도 사람 피곤하게 함. 학벌주의나 혈연,지연도 남아있지만 이건 되려 외국이 더 심한 경우도 많음.(학벌주의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 간판이 전부인 것처럼 심했는데 요즘은 간판보다 전공이 우선되고 공부쪽 길이 아니면 특성화고에서 미리 전문성 익히는 학생들도 늘어서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듯)


근데 외모지상주의는 지금이 더 심해진 거 같음.. 최소한 평타는 입으려고 (한국인 기준 평타임) 유튜브에 옷 기본템 이런 동영상이 폭발적 조회수를 기록하고 하는거 보면... 개성을 살리는게 아니라 남들 눈에 보일때 사람구실은 하려고 관리하는 사람이 많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