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 대전-세종-청주권이 성장하고 확장한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여기선 많이 들어봤을 것임.

둘이 서울-대전 벨트로 합쳐지는 느낌도 있고.

(https://arca.live/b/city/99977110 글 참조)


재밌는 게, 이 추세가 지난 12년간 총선 지역구 추세로 관찰된다는 거임. 

수도권과 충청도에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이긴 지역 = 서울-대전 벨트라 하면 얼추 맞음.

시점별 정세, 지역구 특수성, 공천 변수를 감안했는데도 이 정도 경향성이 보인다는 건 놀라운 거임.


2012년이 기준점인 건, 그 전은 충청도 정당인 자민련, 자유선진당의 강한 존재감으로 1:1 비교가 불가능하기 때문


* 도시권 연담화 기준이라 위에 링크한 글보다는 벨트가 좁긴 함.

밑에 나오겠지만 (준)광역권 기준 외곽(예: 강화, 연천, 가평, 양평, 여주 등)은 대부분 빠짐.



2012년

노란색이 당시 민주당계 계보상 통합민주당, 빨간색은 국민의힘계인 새누리당.


수도권은 동두천~오산, 충청에서는 천안~대세청 쪽에서 통합민주당(+일부 자유선진당) 당선자 벨트가 보임.

다만 아직은 동두천~오산과 대전~청주에서 빨간색으로 칠해진 지역이 많음. 밑에서 말한 핵심지역의 보수화와도 다름.

다만 오산과 천안 사이가 빨간색으로 막혀있어서, 아직 하나로 합쳐지진 않은 상황임.



2016년

파란색이 더불어민주당, 빨간색은 새누리당. 이 색 구도는 지금까지 이어짐.


2012년과 비슷해 보이지만, 동두천~오산 사이에서 빨간색으로 칠해진 지역이 많이 줄어듦.



2020년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 빨간색은 미래통합당.


이때부터 수도권과 천안~대세청이 본격적으로 푸른색 벨트로 하나가 됨.

다만 용인 갑, 평택 을, 아산 갑에서 빨간색이 보인다는 옥의 티가 있음. 

검색해보니 용인 갑을 제외하면 전부 박빙승부.



그리고 대망의 2024년



짜잔! 

개혁신당 하나를 빼면(여기도 국민의힘계라 하긴 그러니) 푸른벨트가 깔끔하게 완-성.

심지어 대세청에서도 파란색이 공주시까지 포함되는 성과를 거둠. 공주시도 광의의 대세청에 들어갈 수 있는 지역.


이렇게 서울-대전 사이 벨트는 총선 지역구 기준으로 완성되어가고 있음

푸른색 벨트의 형성은 한국의 지역발전 구도를 보여주는 대리지표(proxy index)가 아닐까?



추가로, 서울-대전 벨트에서 용산-강남3구, 판교-광교 등 중심부 지역(땅값으로 확인 가능)은 빨간 당을 뽑는

핵심지역의 보수화 지역이 발생하고 있음.

푸른 벨트 속의 빨간 노른자 지역이라고나 할까.


2010년대까진 지역별, 시점별 편차가 있어 애매했는데 2020년 이후 분명해지고 있음.


+ 사진 출처는 전부 한국어 위키피디아.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D%95%9C%EB%AF%BC%EA%B5%AD_%EC%A0%9C22%EB%8C%80_%EA%B5%AD%ED%9A%8C%EC%9D%98%EC%9B%90_%EC%84%A0%EA%B1%B0

위 링크로 들어가서 화살표가 있는 연도를 클릭하면 19대~22대 총선 지역구 사진들을 전부 확인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