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이 큰아버지 생일이었는데 당시 큰아버지는 제주도에 살고 계셨음 나는 그때 중학생이었는데 아빠랑 같이 생일도 축하해주고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도 할겸 같이 배타고 제주도로 가자고 아빠가 제안함. 그래서 나도 동의하고 4월 15일 세월호 배편으로 예약 잡아놓고 출발 이틀 전에 서울에 있는 고모네 집으로 왔는데 아빠한테 큰아빠가 갑자기 자기가 친척들하고 다같이 축하하고 싶다며 서울로 올라오겠다고 연락함 (할아버지,아빠 생일도 얼마 남지 않았었음), 그래서 배편 예약 취소하고 이틀뒤 뉴스보니까 세월호 참사 뜸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소름이 끼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