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ㅇ
국가가 나를 안 지켜주는데
나는 국가를 왜 지켜야 할까..

대구 지하철 참사 때 이미 본인 안전은 본인이 챙겨야 하고 남은 믿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퍼졌던 거 같음
세월호 희생자는 대부분 대구 지하철을 직관하지 못한 세대라 그런가..

그 전에도 그에 필적할 경악스런 사고는 많았음. 근데 그 사고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되고, 커뮤로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시대고, 정치적으로 엄청난 트리거가 되고, 또 세대갈등도 잇고 등등....여튼 현대사에 손꼽힐 비극이자 변곡점이었던듯.

일생기면 주말이거나 심지어 집안에 뭔일이 생겨도 나와야 하는게 대통령인데 그걸 그렇게 쉬어버리면..

난 원래 국민안전은 국민개개인책임이라고 생각함. 안전 예방한답시고 국민 권익이나 자유를 침해하는건 부당한 일임. 안전을 얻기 위해 자유를 침해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안전도 자유도 지킬 자격이 없는거임. 자유침해 말고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많은데도 원천적 차단, 규제, 금지 이런거 해서 국가가 안전강화란 명목하에 국민 손발 묶는건 나치나 할짓

딱히 세월호가 분기점은 아니라고 본다. 그 이전에도 정부 안 믿을 만한 일은 아주 많았고, 세월호 이후에도 정부 안 믿을 만한 일은 많았음.

세월호와 메르스가 박근혜를 탄핵시킨 사건으로 유명하죠.

세월호 전에도 참사는 많았음. 삼풍도 있고 한강대교 붕괴, 대구 지하철 서해 훼리호 등등 계속 깍아먹다가 결국 사라진것이지.

그땐 아예 드립으로 목표: 살아남기 이런거 돌았고

이전 참사같은 경우(삼풍 성수 씨랜드 지하철...)는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선 신속하게 하는 느낌이었는데, 세월호 같은 경우는 유독 손발이 안맞고 우왕좌왕 하는 느낌이었음.. 그걸 윗선에서 정리해줘야하는데, 윗선은 손놓고 있다가 청와대는 컨트롤타워가 아니라는 얘기 꺼냈다가 뭇매맞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