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고대 중세 근대로 나누는 역사 분류 방식은 유럽에서 도입된 거라 동아시아사에서는 애매한 측면이 있음 중국조차 기준이 널뛰기라 위진남북조부터를 중세로 보는 시각이 있고 오대십국부터를 중세로 보는 시각이 있음 우리나라 기준으로도 조선을 중세로 넣을지 근대로 넣을지 애매해서 그냥 근세로 퉁치잖음
영국은 6세기나 7세기에 독일에 간 것을 볼때 기독교의 개종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보이나 anglo-saxon chronicle에서 맨 처음에 오딘을 언급하는 것이나 기독교화가 덜 되서 천국으로 떨어진다고 하면 이해를 잘 못했나 고대 영국인들이 기독교 이전에 이상향으로 여겼던 죽어서 neorxnawang으로 떨어져요 이랬는데 그러면 통일신라 시기의 불교 개종이 얼마나 순조로웠고 일반 대중의 불교의 사후세계관에 이해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이야기 좀
그 방면의 사료는 나도 잘 모르겠음 다만 삼국사기 밖으로 나가면 일본서기밖에 자료가 없다는 건 맞는 말이 아니라는 얘기를 하고 싶었음 그리고 이렇게 얘기를 하면 영국의 고대사 자료가 한국보다 빵빵하다는 걸 그냥 인정하라는 말로 들려서 토론이 안 될 것 같음 애초에 기록이라는 것도 비교해서 부분적으로는 좀 부실하고 어느 부분적으로는 더 세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건 따져 봐야 별 도움이 되는 얘기는 아닌 듯
그러고 보니 유럽은 로마 망하고 게르만족들 설치면서 역사 기록도 잘 안 해서 기록이 안 남은 시기까지를 고대라고 하고 다시 그 게르만족들이 로마 따라서 기록을 많이 하는 5세기부터를 중세라고 하는데 한국은 10세기까지 고대로 끌어 버리는게 10세기까지 일괄적으로 기록이 없어서인 것으로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