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689644


일본 교토대 경제연구소 분석
100년 뒤 인구 3000만명대 추락”
“지방이전·이민정책 효과 불확실”

일본 인구가 100년 안에 3000만명대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도쿄와 후쿠오카를 제외한 대부분 도시가 성장을 멈출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모리 교수는 우선 일본 전체 인구가 3000만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일본 인구(약 1억2000만명)와 비교하면 100년 만에 인구가 4분의 1토막 나는 셈이다. 2019년 유엔(UN)이 예측한 한국의 2100년 기준 인구(약 1563만명)보다는 많지만, 현재의 인구와 비교하면 큰 타격이다.

모리 교수는 인구 감소를 이기지 못한 많은 지방 도시가 사라질 것이라고 봤다. 


일본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오사카도 쇠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모리 교수는 “오사카는 후쿠오카와 달리 인구 규모에 비해 도쿄에 너무 가까운 것이 문제”라며 “1992년 신칸센 초고속 ‘노조미’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도쿄와 오사카 간 이동 시간이 단숨에 단축됐을 때부터 오사카의 쇠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사카는 도쿄의 복제품 같은 도시가 됐다”며 “인구가 감소하고 교통·통신 기술의 발전으로 도쿄와 거리 장벽이 사라지면 비슷한 대도시가 두 개나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리 교수는 “이민이 인구 감소를 모두 상쇄할 수는 없다”며 “인구 감소라는 현실을 직시한 상태에서 사회의 방향을 생각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남한 1563만명
일본 3000만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