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902편 불시착 사건이 일어난 날입니다. 당시에는 소련 영공을 통과할 수 없어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들은 공산진영을 피하기 위해 미국 앵커리지를 들렀다 가야 했는데 항법 실수로 소련 영공에 들어가는 바람에 소련군 전투기에 격추당해 무르만스크에 불시착하고 그 과정에서 2명이 죽었음. 게다가 그 시절이면 한국 중학교 사회 (지리 파트), 고등학교 지리 수업에서 공산권의 비중이 매우 낮았고 국가보안법에서도 공산권 국가들을 반국가단체 취급하던 시절이라 한국 항공기가 소련 영공에 들어왔을 때 격추당하고 불시착한 게 납득이 가기는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