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에 KTX 역이 창원과 함께 전국 2위인 3개씩이나 있지만 모두 위치가 외곽이어서 참 낭비다 싶음. 특히 서원주역은 경강선 중앙선 같이 이용할 수 있지만 굳이 거기까지 가서 KTX 타는 사람은 거의 없음. 실제 이용객도 매우 적고. 옛 간현역 위치면 차라리 관광 수요라도 있겠지 그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지정면 중심지인 기업도시에서 그닥 가깝지도 않고.


만종역은 옆에 고속도로 분기점이 있듯이 위치상 원주 X축의 중심이기는 한데 딱 그게 전부지 역이 있을 위치는 아니라고 봄. 여기도 기업도시에서도 좀 멀고 시내에서도 꽤 들어가야 되고 문막 쪽에서야 서원주역보다 더 멀리 있으니. 원주역은 무실동에 있기는 하지만 기존 시가지에서 꽤 내려가야 있고 특히 북쪽에서는 거의 횡성 가는 거리임. 버스 노선이 꽤 있어도 시내에서 가기에 불편한 건 어쩔 수 없지.


진짜 학성동에 있던 옛날 원주역이 참 그립다. 아무리 뒤쪽에가 개발 못 한 허허벌판이라지만 위치상 원주 시내의 거의 정 가운데이고 버스도 잘 다니고. 반곡역도 동쪽 끝에 있었다지만 혁신도시에서는 참 편했는데 사라져서 너무 아쉬움. 물론 중앙선을 설령 시내 쪽으로 이설했더라도 반곡동을 지나지는 않았을 것 같기는 함. 그래도 시 외곽으로, 그것도 백운산 능선 밑으로 대놓고 장대 터널을 뚫으면서까지 굳이나 옮겼어야 했나.